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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 설치고 외치고 생각하라!

 

바람꽃(진보교육연구소 회원)

 

아이들의 마음에 닿으려면 얼굴이라는 마음의 화면을 보면서 이름을 불러주어야 한다. 코로나 시대, 이제 얼굴 화면에 있는 것은 눈뿐이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듯이 눈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서 주름으로 스마일 이모티콘을 만들고 다양하게 몸동작을 구사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선생님수업은 뮤지컬 보는 것 같아요란다. ㅋㅋ

아이들의 온전한 얼굴을 보는 체온 체크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구애를 하듯 강력한 애정 공세를 퍼붓는다. 마스크를 내리고 체온을 재는 아그들 얼굴을 보며 어머 너 이렇게 생겼구나 방가방가 정상!, 오예, 정상!’ 어머 정상이야~!, 어쩌징? 저엉상~, 좋은 아침! 힘내자, 정상! 불금이네 1주일 동안 수고했엉 통과!” 요렇게! 코로나블루를 날려준다. 식당에서 밥 먹는 얼굴을 마음으로 찰칵! 사진촬영을 하면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손바닥 부채처럼 양손을 흔들어준다. 이 연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량에너지를 쏟아 부어도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오히려 보약 먹는 느낌?ㅋㅋ 근데 정년 1년 남았다고 체온과 식당지도 당번에서 몽땅 빠지란다! ... 담임선생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진심 좋아서 하는 거라고 넣어 달라고 사정해도 그 정도 배려는 받아도 된다며 샘들이 노노한다. 에라, 그러면 수업이나 몰빵해야겠다 싶어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전환하여 과정평가를 촘촘하게 해서 학습결손을 즉각 파악하고 지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랬더니만! 1학기 내내 셤문제 내고 채점하고 재시험치고 또 채점하고 아그들 결손학습 메꾸느라 퇴근시간 엘콘도로파샤고 매일 방과후 교과실은 난리굿도 아니다.

 

이 난리 북새통의 서사로 만난 여성 청소년 노동자 현아

현아네 반은 3시간 중 2시간이 1교시에 들었다. 그것도 월··수에 따다닥! 맨날 2교시가 돼야 등장하는 현아는 번번이 방과 후에 수행평가를 보러 교과실에 온다(물론, 순순히 오지는 않지만). 그때 늘어놓는 이런저런 변명이나 엄마와 나누는 통화내용, 또래 친구들의 수다에서 주워들은 말과 여러 정황을 짜 맞혀 보면,

 

현아는 엄마(베트남), 아빠(한국인)가 이혼하고 현재 엄마와 엄마 남자친구(베트남), 동생과 함께 산다. 생계책임자였던 엄마가 임신 중이라 일을 나가지 못하고 친구분이 돈을 주거나 통장에 있는 돈(아마도 정부 보조금인 듯)으로 생활한다. 아빠는 지방에서 일용직노동을 하고 가끔 오셔서 용돈을 줬는데 엄마가 남자친구와 살면서 오지 않는다. 엄마는 한국말과 한국문화에 서툴러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현아가 도와줘야 한다. 현아는 전에 오토바이 택배 알바를 했는데 위험해서 관두고 지금은 식당 알바를 한다.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지각이라 정색하고 이유를 물어봤더니 동생을 학교에 보내고 오느라 늦는단다(담임선생님은 늦잠 때문이라면서 매일 전화로 모닝콜을 해서 깨운다). 한번은 교과실에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전화를 받더니 엄마가 한국말과 문화에 서툴러 은행 업무를 못 봐요. 그래서 같이 은행에 가자고 학교 앞에서 기다린대요해서 서둘러 보냈다. 가족의 보살핌 속에 학교에 오는 보통 아이들과는 달리 현아는 정신적인(어쩌면 실질적인) 가장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사회의 세심한 보호와 안전망 안에서 공부해야 할 나이에 이미 알바시장에 뛰어든 여성 청소년 노동자다. 다문화가정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결핍과 가족 내 이중 언어 사용 등 문화적 이질감, 부모의 이혼과 동거 등 매우 불안전하고 유동적인 가족 환경에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알아서 세상과 접속하면서 직접적인 경제 활동하는 이유이다. 학생, 비학생의 경계에 있는 대부분의 여성·청소년·비정규직 알바노동자라는 정체성은 남성 청소년에 비해 업무나 임금차별은 물론 성추행 등 매우 열악하고 불안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아래 서울시 제공 도표 참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6110_13689_274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43pixel, 세로 669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7년 01월 25일 오후 2:38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S3 Windows

색 대표 : sRGB

종종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에서 여성 청소년 알바생의 성추행건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같이 일하던 아저씨가 엉덩이를 슬쩍 만지고 지나가서 깜짝 놀랐대요.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여자 알바생들에게도 그랬대요. 성추행이라는 건 알지만 어른이라 무섭기도 하고...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대요. 어리니까 더 만만히 보는 것 같아요.”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남성 청소년들은 배달아르바이트나 택배 상하차 같은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은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여성 청소년들은 음식점이나 편의점, 판매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서 일한다. 게다가 성추행에 용모나 행동까지 통제를 받는 십대 여성 청소년 알바노동자의 처지는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놓인 이다.

 

한창 아침잠 많을 나이에 알바노동이 주는 고단함과 정신적 피로까지 겹치면 정상적인 등교가 힘들 수 있다. 동생 등교를 챙기느라 지각을 한다고 하지만 아마도 알바로 인한 늦잠때문에 지각한다는 말이 훨씬 개연성이 높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지각은 학생과 알바, 이 두 가지를 병행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학교라는 공간이 현실을 견뎌야 할 만큼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식한 행위이다. 입시·경쟁에 최적화되어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부모의 빵빵한 지원을 받으면서 학원학교학원학교를 반복하는 아이들과 언제 어떻게 변형될지 모르는 가정에서 엄마와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학생·비학생 신분으로 성적 경쟁을 한다는 것은 그냥 밑바닥을 깔아주는 것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애저녁에 알았다는 신호탄이다. 학교와 알바, 이 둘을 놓고 경제적 주판알을 놓아가며 현실적 비중을 따지기 시작하면 탈학교 조짐은 가속화된다. 물론, 아직까지는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반복되는 지각에도 1학기 내내 지치지 않고 아침마다 전화알람으로 깨우면서 지극정성이다. 지각할 때마다 수업 중에 들어오기 미안하니까 상담실에 들러 상담선생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2교시 수업에 들어온다. 여러 선생님들이 어른 역할을 하면서 이 둘의 균형을 잘 잡아주고 계신다. 물론, 친구들의 역할이 크다. 절친들이 껌딱지처럼 딱 붙어 이리저리 씩씩하게 설치고 다닌다. 교과실에 같이 올 때도 있는데 지네끼리 소곤거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속에 남자친구도 등장한다. 가끔 남자친구랑 뽀뽀를 잘하기 위해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이 들리면 꼰대의 불안을 자극할 때도 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현아 안에 있는 고단한 아이를 위로해주고 싶지만 잘 드러내지 않고 늘 씩씩하고 당차다. 그래서 교과실에 오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다. 따뜻한 위안이 됐으면 하고.

 

현아는 이미 소녀적인 순수성을 잃었어요.’

연신 지각하고, 남자친구도 있는데다 연신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며 화장실에서 립스틱을 바른다고 어떤 선생님이 한 말씀 한다. ‘소녀적인 순수성?’ 그게 어따 쓰는 개뼉다구냐고 정중히 묻고 싶었지만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 꾹 참았다. 소녀적 순수성은 성차별에 연령차별까지 덤으로 덮어씌워 여성 청소년을 무성화(無性化)시키는데 쓰이는 순도 100퍼 혐오 발언이다. 말하는 자신은 눈치 못 채는 선량하고 친절한 차별주의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로 수만 가지 개뼉다구의 일종이다. 10대의 여성 청소년은 영화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눈동자에 별 세 개는 족히 들어가는 물기가 촉촉한 눈으로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하면서 미성숙하고, 연약하게 보호본능을 자극해야 한다. 70년대 국산영화에 등장하는 소녀처럼 연약함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올려 그 극한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요즘에는 적당하게 지적이면서 연약하게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이 가치에서 벗어나 성적 욕구를 드러내면 그때는 날라리’, ‘비행소녀심하게 말하면 걸레가 된다. 우리 사회의 여성 청소년의 성적 욕구는 모든 과정은 생략되고 오직 섹스임신의 공포만 남긴다. 인간의 성이 어떻게 남녀 간의 성기적 성행위만을 의미한다는 건지. 청소년기의 성적 성숙은 관계를 열망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슴 떨리는 느낌과 전율, 고통과 쾌락, 환상과 실재, 기다림과 실망 혹은 행복, 이 모든 관계의 과정이자 결과물인 다양한 섹슈얼리티는 인간을 지성화하고 성애화한다. 그래서 성적 성숙의 발달은 사회-문화적 환경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다. 잠깐 비고츠키쌤의 말을 들어보자.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성적 성숙이다. 신체적 성숙이나 사회-문화적 성숙은 청소년기 이전부터 진행되지만 성적 성숙은 청소년기에 새롭게 진행된다. 성적 성숙은 생리적 변화로 성과 생식과 관련된 기관의 발육이 왕성하면서 성적 욕망이 발생하고, 심리적 변화로 자신을 독립적 존재로 인식하는 기제가 된다. 타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자신과 타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인간관이 성숙해진다. 성적 성숙과 더불어 성애(에로스)가 발생하는데 성애는 생명의 힘이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삶의 의미나 가치 등을 지향하는 열망으로 확장되며 성애적 사랑의 대상이 성적 관계를 맺는 대상과 분리되면서 우정, 성인에 대한 존경, 예술이나 자연에 대한 경외로 이어진다. 결국 청소년기 성애는 인간 본능의 발달은 물론 사회-문화적 환경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다.

-‘성애와 갈등에서

 

한마디로 말하면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꼴이다. 그러다 보니 수업시간에 섹스 비슷한 발음만 나와도 남자아이들은 킥킥대고 여자아이들은 애써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미술시간도 피해갈 수 없다. 교과서에 나체 조각상이 나왔는데 남자아이들이 흥분하면서 날뛰어 수업을 진행할 수 없었단다. 다른 학교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고 강남에서 오신 미술선생님이 말씀하신다. 물론, 잠깐의 순간이 지나면 다시 좀비가 된다고. 유럽을 여행하면 지천에 깔려 있는 것이 나체 조각상들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매개로 인간의 역사 속으로 진입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사실을 아는다모르는다?! 예술 작품조차 인간의 벗은 으로 인식하고 포로노화하는 아이들은 이미 어둠의 경로를 통해 싸구려 포르노에 포섭된 것이다. 이마저도 계급적 산물이라니 씁쓸하다.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모든 청소년 금기사항이지만 상대적으로 남성 청소년에게는 다소 후하다. 수업시간에 개별 지도한다고 교실을 돌면서 지도하는데, 어랍쇼! 느슨한 틈을 타 한 녀석이 자위하는 게 아닌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2012)’에서 수업하는 여교사를 상상하며 남학생들이 자위하는 장면이 현실로 재현되다니! ‘우리들의 순수시대라며 하도 극찬을 해쌌길래 시험에 대한 보상으로 아이들이랑 같이 그 영화를 보다가 화들짝 놀랐다. 교사가 칠판에 판서하는 사이 남자아이 2명이 자위를 하고 다른 아이들도 신이 나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배꼽을 잡고 뒤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똑같은 장면이 남성 청소년이 아니라 여성 청소년이었다면 이 영화는 코미디가 아니라 포르노로 분류되어 청소년 불가영화가 됐겠지. 남성의 벗은 몸이나 욕망은 참기 어려운 자연스런 현상으로 유쾌하게 풀어내지만, 여성은 성적 욕망, 더구나 소녀의 벗은 몸이나 성적 욕망은 역겨움을 주는 쓰레기가 된다. 그러면서 여성 청소년의 성()은 포르노로 소비·조장되고 정작 당사자인 여성 청소년의 성은 아짤없이 배제되는 이중성을 띠는 경우는 왠 경우니? 걸그룹의 춤사위는 A부터 Z까지 성적 행위를 재현하고 남성 아이돌은 위력과 힘을 상징하는 칼군무를 구사한다. 끊임없이 재현·반복되는 이런 대중문화는 남성과 여성이 성에 대해서 어떤 태도와 규범을 가져야 하는지 알게 모르게 주입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시키며, ‘성적인 주체로서 자신의 욕망을 인지하고 주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현아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페미니즘 안경 하나 챙겨주자.

영화 아일랜드(The Island, 2015)’에서 지구의 생태 재앙으로 살아남은 일부가 지하벙커에서 살고 있다. 부족한 것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몸 상태를 점검받고, 먹는 음식과 인간관계, 성적 욕망을 위한 일체의 접촉이 금지된다. 이들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희망의 땅 아일랜드로 가는 추첨에 뽑히기를 바라지만 실은 부자들을 위한 장기와 신체 부위를 제공할 복제인간들이다. 복제인간이랑 꼭 닮은 인간이 신체 부위를 상실하면 아일랜드로 가는 로또에 당첨되게 조작하여 신체 부위를 제공하고 죽임을 당한다. 복제인간 링컨은 제한되고 규격화된 생활에 의문을 품고 질문하고 욕망한다. 질문은 진짜 세상인 지상으로 인도되고 마침내 자유를 쟁취하고 모험을 떠나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는 질문하고 욕망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조건을 말한다. 복제인간들은 대학(유토피아=아일랜드)을 향해 일상을 통제당하며 무성적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청소년과 신통하게 닮아있다.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1999)’처럼 거짓말로 지어진 세상인 지하벙커에서 진짜 세상으로 나가는 길은 질문이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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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흐름을 타고 불어 닥친 미투운동(Me Too Movement)은 우리사회 페미니즘 담론을 공론화시키고 학교 역시 스쿨미투를 촉발시키면서 지하벙커를 빠져나온 청소년의 대담한 질문이 시작됐다.

 

내 몸과 정체성을 배우는 것에 적절한 시기라는 게 있나요?”

청소년의 성에 대한 무지함은 왜 칭찬을 받나요?”

왜 많은 사람들은 청소년이 콘돔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나요?”

 

이들의 유쾌한 반란은 시작된 지 이미 오래다. 자신들의 땅인 SNS 광장에 토크쇼를 열어 자신의 성경험을 커밍아웃하거나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장한다. 콘돔을 매개로 청소년의 성을 이야기하는 콘돔 OR 반창고프로젝트는 통통 튀는 혁명적 발상이다. ‘이제껏 자본과 성적 통념이 범주화하고 포섭한 책정 방식에 반발하고 문제시하는 것. 우리의 등가성을 만드는 것으로 콘돔과 반창고를 교환하는 행사다. 쉽게 해석하면 콘돔? 그까이꺼 반창지지.’라는 거다. <콘돔 전시회 - 힐난도 수치도 자랑도 아닌>’이라는 전시회도 열었다. 이 전시회는 이우고등학교 성자치위원회에서 매년 교내전시회로 이어오다가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인 자색고구미, 위티와 콘돔전시준비위원회가 공동주최했다. 청소년이 콘돔을 사기 어렵거나 소지했다는 사실만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에 대항해 피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으로 기획되었다. 세상을 째려보는 예리한 상상으로 청소년의 권리 신장은 물론, 여성 청소년에게 강요하는 순결주의 깨기, 어른들이 독점하고 있는 성문화의 벽을 허물고 현실성 없는 학교 교육을 조롱하면서 포괄적 성교육을 재촉하고 있다.

 

현아의 모험은 이미 시작됐다. 학교는, 언제까지 친절한 차별주의자에 안주해 장비 하나 없이 알바노동시장으로 내몰린 현아들을 바라만 볼 텐가. 넘어지고 깨어지더라도 가볍게 툭툭 털고 일어나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세상을 바라보는 페미니즘 안경 하나 챙겨주자. 포괄적 성교육, 지금! 바로! 시작하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20210810_085530.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91pixel, 세로 1209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1년 08월 10일 오후 3:02

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

카메라 모델 : SM-A217N

프로그램 이름 : Windows Photo Editor 10.0.10011.16384

F-스톱 : 2.0

노출 시간 : 83/10000초

IOS 감도 : 25

색 대표 : sRGB

노

 

차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여자청소년 택배 알바를 보면 현아 생각이 난다. 현아는 이 뜨거운 여름방학 동안 어디서 알바를 하고 있을까? 다시 택배 알바를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