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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열공_ '우라질'을 넘어 '희망교육'에서

2007.04.16 17:18

진보교육 조회 수:2085

전교조 서울지부 사립북부지회 소모임 사례                      

‘우라질’을 넘어 ‘희망교육’에서

최정민ㅣ서라벌중

2001년 오랜 고민 끝에 세미나팀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지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지회일 좀 도와 달라는 선배교사의 말에 그냥 가서 몸으로 때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지회집행부를 시작한 인원이 나를 포함해서 조금 있었다. 여느 지회처럼. 우리 옛날처럼 공부도 하고 세미나도 하면서 좀 ‘생각’을 가지고 활동을 하자며 제안 했다. 선선히 따르는 이가 몇 있었고 특히 다음 해 집행부를 할만한 샘들을 집중적으로 설득하면서 모임이 시작되었다. 진보의 의지가 몸에서는 남아 있었지만 머리에서는 희미한 기억뿐이었다.

☑ 2001년 6월 첫모임-이때 명칭은 우라질(우리나라 교육을 짊어지고~~)

세미나교재는 신자유주의관련 논문 몇 개, 7차 교육과정 관련 자료, 학교지식의 정치학 (마이클 W. 애플 저), 한국사학의 형성과정과 특징 현황 및 문제점, 황석영 소설 '손님'

최근에는 아래 두 권이 많이 팔리는 것 같다.

강상구/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진실/문화과학사
서울사회경제연구소/신자유주의와 세계화/한울아카데미
학교지식의 정치학은 미국책 번역본이 다 그렇듯 잘 읽히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한 진보교육연구소의 기초강좌자료집(비매품)도 좋다. 연구소에 연락하시면 파일로 얻을 수 있다.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던 시기 세미나가 시작되었고, 한 해가 마무리되면서 책읽기모임을 하던 사람들 상당수가 지회집행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기대했던 활동가 재생산이었다. 회장인 나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소모임에만 집중하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흑흑,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회원들이 집행부를 하면서 하나 둘씩 소모임과 멀어지게 되었다. 재생산이 1회전 되고 소멸하는 위치에 섰던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소모임의 성격을 전환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2002년 봄, 모두에게 서운함을 뒤로 간직한 채 휴식에 들어간다.

☑ 2003년 6월 희망교육으로 다시 태어남, 활동 재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겨남, 이유는 단순하게도 집행부를 그만두었기 때문^^
처음 시작할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조직 시작
엑셀로 된 지회 조합원 데이타를 주민등록번호순으로 정렬시킴, 68년생 위로는 과감하게 삭제함. 각각의 조합원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 사정을 설명하고 함께 하고 싶다고....
분회장님이나 활동가의 추천을 받은 이는 더 많이 애원하다시피 통화를 했다.
또 메일도 보냈다. 아래처럼 전화 보내기 전에 메일 보내고, 혹은 전화하고 메일 보내고, 미연결교 학교 게시판에 글 올리기도 했다.

메일제목: 안녕하세요. 00 중학교 3학년2반 담임 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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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선생님!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 지역의 마음이 젊은 선생님들이 모여서 동아리를 만듭니다. 아래 글을 읽어 보시고 참가 여부를 메일이나 전화로 말씀하여 주세요. 그냥 당일날 무작정 참여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첫모임은 7월 10일 목요일입니다. 창동 전교조 북부지회 사무실이구요,
지리를 잘 모르시면 전화주세요. 최정민 016-***-****

젊은 날 넓은 바다를 헤엄쳐 다니던 고등어였었습니다. 좌충우돌하기도 했었고 또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87년 민주화 시위가 최루탄 내음과 함께 익숙해졌고
89년 전교조가 만들어졌고 많은 선생님이 해직당하였다.
91년 반민자당 시위가 격화되었고 거리에서 우리의 젊은 아우, 형이 이 세상을 떠났다.
9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당선되었다.
친구들이 군대에 갔고, 취업준비로 바쁘게 살았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되었다. 간혹 실수도 했고 또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사로 남기 위해 수업도 열심히 했고, 학교 잡무도 열심히 했다. ......................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무언가 힘이 빠진다. 2003년 여름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조금씩 관행에 젖어가는 나를 발견한다. 무언가 나를 채우게 하고 그리고 함께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충실한 내용으로 나를 채워 나갔으면 좋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

교직을 시작하며 부족한 나를 조금씩 채워 나가는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 도대체 교육학은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 신나는 학급 경영을 알려 주마
▷ 니들이 교육이론․정책을 알아?!
▷ 정치․경제․사회․문화로 세상 읽기
▷ 영화 같이 보고 토론하기
▷ 방학 때 엠티도 가고, 여행도 가기
▷ 심심할 때 불러내서 술 먹자고 조르기 등등

구체적으로

격주마다 목요일 6시에 창동 사무실에서
▷ 만나서 세미나하면서 떠들기 ▷ 저녁 먹으며 또 떠들기

세미나를 할 때는 세미나 주제로 떠들고 뒷풀이 자리에서는
▷ 자기반 골치덩이 해결법(생각을 나누면 스트레스도 확~~)
▷ 조회․종례를 폼나게 하는 법(비법 전수)
▷ 우리 학교 다른 학교와 비교해 보기(우왕~~ 우리 학교는 이런데........)
▷ 학교 선생님 소개팅 시켜주기(없으면 모임 내에서?!)

첫모임은 무엇을 하나요?

▷ 어떤 공부를 할까? 당장 다음 모임에는 무엇을 할까?
▷ 모임의 이름을 어떻게 정할까? ‘우라질’을 밀고 나갈까? 말까?
▷ 우리학교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선생님도 있어요.(전교조 조합원 아닌 선생님도 대환영)
▷ 역할 분담-모임의 총무, 간사 선출

에필로그
1) 다음 모임은 방학 때 함 모이죠.
2) DAUM에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http://cafe.daum.net/kangsungnodo 가입하세요.


☑ 2003년 활동
대망의 첫 모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모임에 10 명 정도 안정적인 참여가 성사되었다. 2주 만에 한 번씩 만나서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지회에서 매 모임마다 5만 원씩 지원을 해주는 등 협조적인 분위기가 고무적이었다.
지난 모임의 성격에 대한 반성을 하고 범위를 더 넓게 잡았다. 비조합원도 두 분이나 참여하셨다. 따라서 행사도 이런 분위기에 맞추어 진행하였다. 정치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을 지양하고 우리의 실생활과 관계 깊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전교조 단위에서 체벌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학생의 인권과 우리 사회에 대해 아주 풍성한 논의가 되었다. 연극과 영화는 신선한 경험이었고 방학 때는 주로 번개를 쳐서 술을 마셨고, 용화여고 진웅용 선생이 파면되었을 때는 신속하게 회원들께 의견을 물어 파면에 반대하는 프랭카드를 달기도 하였다. 12월에는 회원샘댁에서 세미나를 한 후 송년회를 갖고 2003년을 정리했다.

▪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 페레
▪ 인권은 교문앞에서 멈춘다 - 우리교육, 배경내
▪ 페다고지 1, 2장 - 그린비
▪ 연극관람-돼지사냥
▪ 영화관람-선택
▪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 보리, 이오덕
앞의 세권의 책은 토론을 풍성하게 하고 논쟁도 많이 할 수 있었지만 문화주의적 접근으로 사회구조적 모순에 대하여 깊게 정리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또한 페다고지의 경우 원작의 명성에 비해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이제 우리도 우리의 고민이 담긴 문화주의 서적이 필요하고 이를 깊게 보완할 수 있는 구조주의 서적도 필요하다. 북코리아에서 나온 사토 마나부의 책 세권도 좋다. 조금 어렵지만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에 관한 글과 그람시의 옥중수고 2권도 추천

☑ 2004년 활동
그동안 역사 관련 책을 한번도 선정하지 않아 이번에는 역사와 관계있는 책을 정했다. 박노자의 『나를 배반한 역사』가 진행이 되었고(생각보다 잘 안 읽어지네요.) 중간에 연극 ‘버려?!’를 볼려고 했으나 매진되어 그냥 삼겹살에 소주 몇 잔씩 걸치고 집에 간 적도 있었다. 한홍구 교수의 『대한민국사』를 갖고 ‘가볍게’ 세미나 한 적도 있고.
그리고 큰 변화가 있었다. 초등중성북지회의 사회과학 세미나 모임인 ‘애플’과 한 달에 한 번 공동 활동을 하기로 했다. 옛날 표현으로 쪼인트다. 처음에는 지회 총각선생님들을 꼬실 때 좋겠다는 얄팍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임이 진행되면서 초등과 중등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하다 보니 서로 간의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었고 사립의 문제와 초등의 문제를 남의 이야기로 치부하기 보다는 동지적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같은 지역에서 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금은 소원하고 조금은 오해로 바라보았던 서로를 교육 노동자로서의 연대의식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아래 협약을 참조하세요.)
초등중성북 ‘애플’ & 사립북부 ‘희망교육’ 공동 활동 협약
1. 장소: 대학로 민들레영토 혹은 기타
2. 일시: 매월 말 수요일 6시 혹은 토요일 2시
3. 재정: 회비 5,000원+알파
4. 준비: 모둠 별 장소 협조, 진행, 먹을 것 준비
5. 월 1회 합동 모임 개최(일부 많이 변경될 수 있음)

   월  일        주 제                                   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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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1(수)   첫모임        소개, 협약 수정, 모둠조직, 책바꿔보기1
   4  28(수)   연극           햄릿(국립극장), 책바꿔보기2
   5  29(토)   등산           북한산 진달래능선, 책바꿔보기3
   6  30(수)   영화           블러디먼데이, 책바꿔보기4
   7 방학 전  지부 참실      소모임발표회
   8    ?     엠티, 여행?    합숙세미나?, 책바꿔보기5
  10 30(토)   등산           등산, 맛집을 찾아서, 책바꿔보기6
  11 24(수)   주제토론       교실환경교육실천 사례, 책바꿔보기7
  12 29(수)   자료집제작     송년회, 책 내놓기


※ 아래는 ‘애플’과 함께한 5월 29일 조인트 모임 후기입니다. (우이초 이난이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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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애플’과 ‘희망교육’ 3차 쪼인트가 있었습니다..
지난 달 2차 쪼인트때는 국립극장에 '햄릿'을 보러 갔었는데, 이번 3차 쪼인트에는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따라 대동문까지 산행을 했습니다..

............................................... 중 략.........................................................

무엇보다 좋은 것은 산행 뒤의 막걸리 한 잔이겠지요.. 아무래도 저희 동네인지라 제가 잘 아는 곳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갔어요.. '서당골'이라고.. 맛있고 담백한 한정식집이지요.. 우리는 한정식 대신 파전과 두부를 시켜서 동동주와 소주를 마셨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세수를 한 뒤에 모두 얼굴 뽀얗게 해가지고 술을 마시니 더 발그fp해 보이더군요.. 술을 마시면서 ‘희망교육’ 선배(?)들한테 대학다닐 때 야그도 듣고, 지회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 북부사립은 남자 활동가들이 많아서 활동들이 너무 남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자기들끼리 일때는 잘 몰랐는데 애플을 만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그러더군요... 역시 서로 만나 이야기하니 부족한 부분들도 알게 되고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생태 인권 평화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 늘 옆에 인사를 해주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는 김유현샘의 말이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체벌을 하지 않는 것과 학부모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요.. 그러고 보니 참 많은 야그를 했네요..

...........................중 략 .........................................

다음 4차 쪼인트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합숙세미나 일정과 내용도 잡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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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는.......

(특히 중등) 활동가의 재생산이 정체되었다. 신입 조합원이 드물고, 오히려 줄어드는 분회도 많다. 예전에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 주었던 선배 교사들은 'ONE MORE 영광의 재현'에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한 발 뒤로 뺀 상태다. 지회 집행부 활동을 하는 30대 초중반의 선생님들은 일에 치이고 또 가정에서의 역할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편이다.

분회장 한 번쯤 하고 집회에 얼굴 여러 번 비추었는데, 이젠 자주 보기 힘들어지는 선생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체로 가정일이나 학교에서 중추(?)적인 일로 바쁘신가 보다.

대체로 젊은 선생님들은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시는데, 전교조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키는데는 인색한 편이다. 특히 90년대 중반 학번으로 넘어오면서 그 경향은 점점 심해진다. 전교조 조합원 가운데 마음에 들지 않는 교사가 있다며 가입을 주저하거나, 실리적(실용적?) 관점에서 조합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소모임 조직 대상은 전직 활동가가 아니다.

그 주변에서 맴돌며 가끔 집회에 얼굴을 비추어주는 자기 고민에 투철한 교사들이다. 이른바 활동가가 작은 섬이라면 그 주변의 바다 속에서 찾아 보자.

①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집회나 지회 행사 참여에 주저하시는 선생님
② 왕성한 실천보다는 자기 고민이 많으신 선생님
③ 고민의 중심이 교육노동에 가 계신 선생님
④ 지회에서 집행부원이 될 정도의 전투적인 열의에는 부담스러운 선생님
⑤ 소수 분회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시는 선생님
⑥ 일상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선생님
⑦ 전교조에 대하여 비판적 지지의 입장이신 비조합원 선생님
⑧ 주변에 교사인 친구가 없어서 답답해하시는 선생님
⑨ 분회장 총회나 지구회의에서 부족함을 느끼시는 선생님
⑩ 담임을 잘하고 싶고, 담임으로서 필요한 생생한 정보를 알고픈 선생님    

①에서 ⑩까지 모든 선생님이 소모임의 회원입니다.

☑ 반추와 긴 호흡 그리고 힘찬 걸음

▷ 활동가의 이율배반
소모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누군가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이가 나서서 시작할 때 도와주지 않고 그냥 ‘잘’ 하라고만 한다. 이들은 ‘일’로서 바라볼 뿐 자신의 삶의 진정성에서 소모임을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나서기 전에 스스로 나서는 수공업적 능동성을 기대한다. 또한 누군가 시작한다면 집행부 일에서 좀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매일, 매주가 조직이며 활동이어야 한다. 신규 조합원이 있다면 누구보다 먼저 전화해서 연락해야 할 사람이 소모임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지회 조직부장과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될 터!

열린 공간으로 조직하자.
소모임은 아래로부터의 흐름에 이끌려야 한다. 커리에서나 활동에서나 특정 집단이나 의견 그룹의 냄새가 나면 그 소모임은 ‘꽝’이다. 일단 커리에서 다양한 텍스트가 전제되어야 하며, 회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열린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왔다가 자유롭게 나갈 수도 있어야 한다.(지회 활동가로 나가야 성공했다고 보는 생각은 F학점 감이다.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던 일부 민족주의성향의 운동가들은 사람을 제일 도구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정 주제로 모임을 스스로 제한하거나, 무겁고 진지한 것 같은 내용으로만 하고자 한다면 어렵다. 특히 활동가 재생산으로 활동을 제한한다면 1회 재생산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다양함 속에서 진보의 삶을 구체적으로 경험하자.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산에도 가고, 소설책도 읽고, 때론 원전도 보면서 때론 진지하게 때론 웃으며 토론해 보자. 당장에 무엇을 성과로 얻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길게 호흡하자. 맛집을 기행하는 럭셔리한 행사도 주저하지 말자. 안 비싼 데 가면 되는 것 아닌가?^^  

참실은 기술인가? 삶인가?
참실은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니라 진보적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세미나는 이론만의 추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변화시키는 행동의 영역이다.

소모임 조직의 가장 큰 적은?
바로 강제보충, 강제야자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활동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담임을 맡을수록, 고3 담임일수록,,,, 이 벽을 넘어야 학생도 살고 우리도 살 수 있을 텐데.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만나지요? 지회 사무실은 좀 피하시구요,
민들레영토(좀 비싸다는 생각이.......)나 요즘엔 무료로 빌려주는 곳도 많음
날씨가 좋을 때는 대학교에서(요즘엔 빈 강의실은 맘대로 못 쓴다네요.)
그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모 소모임 ‘애플’은 옥탑방을 전세로 구입했다고 함. 보통 격주나 매주 요일을 정해서 6시쯤에 만나면 좋음. 요일을 정해야 무슨 요일이면 어디 가는 날이 상징화됩니다. 식사하고 만나는 것보다 만나서 간식이라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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