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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교육] 66호 (2017.10.16. 발간)



[담론과 문화] 한송의 미국생활 적응기

한송의 미국생활 적응기 3


 

한송(진보교육연구소 회원)







   필라델피아, 필리 스타일을 검색하면 대개, 거칠고 무례하며 남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 필라델피아 사람들 특유의 냉소적인 태도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는다. 필라델피아에 산 지 1년이 된 지금도, “거친필라델피아에서 적응하는 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의 대답은, ‘아니오, 사람들이 참 다정해요이다.

 

   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앞서가는 사람이 문을 잡아주는 것은 기본이며, 새로 이사를 한 거리의 이웃들이 먼저 다가와 통성명을 하며 환영해줬다. 또 이 동네의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돌본다며, 앞집 고령의 할머니가 사는 집과 어린 아이들이 사는 집들은 특별히 더 신경 쓴다 알려줬다. 집 앞에 꽃 화분 하나라도 놓으면, 동네 주민들은 지나치지 않고, 동네에 햇살(sunshine) 하나를 추가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쓰레기차가 오는 날이라 거리로 내놓은 우리 집 쓰레기통은 누가 그랬는지 언제나 우리 집 문 앞에 고이 가져다 놔주는 우렁각시가 있기도 하다. 누가 필라델피아 사람들이 거칠고 무례하다 그랬나! 물론, 어디나 그렇듯,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공존하는 거지만, 내가 겪은 이 곳 사람들은 참 다정하다.

 

1. 웨스트 필리 사람들


웨스트 필리(West Philly).

문자 그대로 필라델피아 서쪽에 위치한 지역. 그리고 이제 내가 우리 동네라 부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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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2층 방에서 바라본 웨스트 필리, 파인 스트리트>

 

   내 남편은 미국인이다. 뉴저지(New Jersey) 출신으로 한국에 와서 나를 만나기 전에 필라델피아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살았던 동네 또한 바로 웨스트 필리.

 

   순한 사람인데 별칭은 흰 늑대(white wolf). 연애초기 때 의아한 마음이 들어 그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었다. 수년 전, 웨스트 필리 동네를 걷는데 지나가던 흑인이 “Hey man, hey!” 이라고 말을 걸더란다. 당시만 해도 대낮에도 그 동네를 혼자 걷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 여겨지던 곳이라, 모른 척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발걸음을 빨리 하던 차, 다시 뒤에서 “Yo!”하며 쫓아왔단다. 아직도 이 동네 길거리에선 마리화나 태우는 냄새가 심심찮게 나는 곳인데, 수년 전인 그 때는 더 험했을 것이다. 뭔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은 걱정에 남편은 다시 모르는 척, 가던 길을 가는 데, 등 뒤에서 따라오던 그 흑인이 다시 자기를 향해 외쳤단다. “Yo, white wolf!!” 흑인 동네에 길 가던 백인 청년을 향해, “, 흰 늑대야!” 라고 한 것이다. 순간,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며, 뒤를 돌아봤고, 그 흑인은 시간이 몇 시 인지 묻고 유유히 갈 길을 갔다고 했다. 내게 웨스트 필리는 그 장면으로 다가왔다.

   

   2011, 처음 내가 웨스트 필리에 왔을 때 나는 좀 당혹스러웠다. 미국의 공공의료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식코(SiCKO)에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미국의 모습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국의 이면을 봤어도, 그래도 아주 오랫동안 선진국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던 것 같다.

 

   남편이 자기가 전에 살았던 동네이고, 아직도 남편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 웨스트 필리를 왔었다. 다른 건 몰라도, 거리의 곳곳에 빈 집들과 빈 상점들이 간간이 보이는 비어버린 그 도시의 공간이 너무나 생소하게 다가왔었다. 물론 그 때는 2008년을 강타한 세계금융위기 이 후 시절이라,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실직하고, 도시 예산도 부족하여 공공도서관부터 문을 닫고, 공립학교를 통폐합 시키던 시절이라 하여도, 눈앞에서 파산한 듯한 도시의 한 면을 보는 것은 역시나 생소했다. 그나마 경제위기 이후 빈 상점들 자리를 젊은 예술가들이 들어와 지역 경제와 문화가 점차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는 친구의 말이 위안이 되었었다.

 

   그렇다, 이곳에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시작된 것이다. 지역 문화가 살아나는 대신, 원래 거주하던 흑인들은 더욱 서쪽으로, 서남쪽으로 밀려나가지만, 전반적으로 웨스트 필리는 더 안전하고 문화는 풍성해졌다. 다행인 건 우리나라처럼 거대자본이 밀려들어오기 보다는 아직도 예술가와 무정부주의자, 환경주의자, 로컬 비즈니스,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문화를 일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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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웨스트 필리, 빈 집>

 

   6년이 지난 지금, 웨스트 필리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동네 커뮤니티가 살아나고 있다고. 길 가다가도 많은 커뮤니티 행사를 알리는 전단지들이 붙어있고, , 여름을 지나면서 많은 동네 행사들을 겪었고, 보았다. 보통 관에서 주도하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의 축제와는 달리, 이곳은 동네 지역 주민들이 모임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상가들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와 문화를 가꾸는 모습이다. 규모도 크지 않다. 아기자기하고 작은 규모로, 축제가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내 옆에 그렇게 있었던 것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 자연스럽게 동네 사람들끼리 함께 할 판이 깔리고, 교류가 있으면서 이 사람들이 이렇게 우리 동네라는 유대감 같은 것이 생기나 싶다.

 

 

2. 웨스트 필리의 동네 축제들

 

블록 파티(Block Party)

 

   아마도 오늘 이야기할 동네 이벤트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일 듯싶다. 블록 파티는 말 그대로 그 블록 거리에 사는 주민들이 특정 하루를 정해 차량을 통제하고 맘껏 즐기겠다는 날이다. 내가 사는 거리만 해도 올 여름에만 벌써 3번을 블록 파티를 했다. 우리나라의 동네 반장 격인 블록 캡틴(block captain)이나, 블록 파티를 주최하는 주민이 직접 그 거리에 사는 사람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75%의 연서명을 받으면, 시에 신고를 한다. 그러면 시는 해당 날짜, 해당 거리의 시작과 끝 지점에 폴리스 라인을 둘러 차량을 통제해준다. 여름이면, 동네 여기저기에서 이런 블록 파티로 멀쩡히 가던 시내버스가 돌아가고, 쓰레기 수거차는 당일 작업을 못해 다음 날 미뤄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다들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아이들이 맘껏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거리에 에어 바운스 놀이기구를 여러 개 설치하여 찬물 호스 틀어놓고 시원하게 노는 광경은 여름 블록파티의 전형이고, 거리 한 가운데 다들 앉을 수 있는 큰 탁자와 의자들을 여러 집에서 공수해놓고, 바비큐 그릴이 있는 집들은 집 앞 현관(porch)에서 온 동네를 휘감는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고기와 소시지를 구워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파티를 주관하는 집 앞에 큰 스피커 하나를 갖다놓고 하루 종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루브 있게 흥을 즐기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가 않다. 늦은 봄, 졸업시즌에는 자녀의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을 축하하는 블록파티를 심심치 않게 본다. 집 앞에 졸업 축하 현수막을 내 걸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축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라면 명문대학이나 사법고시에 합격해야 동네에 현수막을 걸고 잔치를 했던 것이 여기에선 고등학교 졸업도 너무나 자랑스러운 것이다. 작년에는 동성결혼식이 블록파티로 열려, 가족과 친구, 동네사람들과 축하하기도 했단다. <응답하라 1994> 드라마에 나온 80년대 쌍문동 골목 사람들 마냥, 오다가다 그렇게 서로를 챙기는 정감 있는 모습은 역시나 함께 하는 공간이 빚은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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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블록 파티 CBS Phil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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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식 블록 파티>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웨스트 필리의 대표적인 공원인 클라크 공원(Clark Park)2017년 최고의 공원으로 뽑혔다는 신문 기사를 봤다. 클라크 공원의 홈페이지는 http://www.friendsofclarkpark.org 이다. 클라크 공원의 친구들. 홈페이지 안에는 공원 운영진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공원 이용의 소소한 약속, 예를 들어 개와 산책할 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 목줄을 6인치 이하로 하자 등 자유로운 공개토론이 오간다. 그리 크지 않은 이 공원은 주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늘 생기 있다. 야외 주말 영화 상영, 가든 펍, 반려견들과 견주들의 날, 봄맞이 주민과 함께 하는 파티, 요가, 체스 등 아기자기한 친근한 행사들이 연중 지역 주민들을 공원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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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파크- 2017 봄 파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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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파크 파머스 마켓>

 

   그 중에서 클라크 파크의 백미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이다. 지역 농장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 , 베이커리, 피클, 치즈 그리고 유기농 퇴비까지 모두 로컬 푸드, 로컬 프로듀스, 먹거리 정의를 이야기하는 공간이다. 홈페이지에는 파머스 마켓에 참여하는 지역 농장들과 그들이 취급하는 생산품까지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있다. 여름에는 지역 병원 봉사팀이 나와서 무료 단순 검진을 제공한다. 의사 얼굴 한번 보는 것이 100달러가 훌쩍 넘어가는 미국에서는 참으로 요긴한 서비스다. 매주 토요일 오전, 클라크 공원 주변으로 자전거에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를 매달고 각자 장바구니들을 들고 신선한 로컬 푸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 건너편 로컬 푸드만 쓴다는 작은 식당에도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이 파머스 마켓 입구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기가 장을 본 식료품의 일부를 기부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부를 이끌기도 한다. 공원이 그저 앉아서 쉬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 자유로운 교류 그리고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다시 지역 경제로 환원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이 공원, 웨스트 필리의 자랑임에 틀림없다.

 


달러 스트롤(Dollar st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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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스트롤을 즐기는 지역 주민들>

 

   지난 9월 어느 목요일 저녁 무렵, 집으로 가는 트롤리 안에서 나는 볼티모어 애비뉴(Baltimore Ave.)라는 웨스트 필리를 가로지르는 큰 거리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음식을 먹고, 마시며, 웃는 광경을 보았다. 사람들 무리는 무려 열 블록에 걸쳐 끊임없이 이어졌다. 도대체 무슨 날인가. 길 옆 양 인도에는 아기자기한 먹거리 노점들이 펼쳐있고, 인근 상가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느리고 여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달러 스트롤이라는 사인을 보았다.

 

   이것은 일 년에 두 번, 지역구와 상가연합회가 함께 주최하며, 30개가 넘는 지역 상가가 참여, 주민들에게 단돈 1달러에 각자의 상품과 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음식, 음료, 수제품, 심지어 멤버쉽, 공연티켓 까지 1달러에 팔고 사는 달러 스트롤이었다. 그러니까 거리의 대부분의 상가가 참여하는 공개 천원샵인 셈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주민들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와 있었다. 사람들 사이사이로 거리 예술가들의 연주와 공연이 이어졌다. 줄을 서 있는 동안 아는 얼굴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정겨운 모습, 보기만 해도 즐거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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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스트롤 포스터

 


웨스트 필리 포치페스트(West Philly Porchfest)

 

   웨스트 필리의 전형적인 주택의 모습은 집 앞 현관에 나무데크가 있어 사람들이 거기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한가로움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그 장소를 포치(porch)라 한다. 센터시티나 사우스 필리만 가도 이런 주택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동네 사람들끼리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오고가고, 지나가다가도 눈이 마주치면 안부를 묻는 곳이 바로 이 포치이다. 나는 오히려 그래서 포치에 앉아 있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이고. 보통 포치세일(porch sale)이라고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들을 동네 사람들에게 싼 값에 팔거나 거저 주는 것만 하는 줄 알았더니, 포치에서 새로운 문화를 일궈가는 축제가 있었다.

 

   이름하여 포치페스트(Porchfest). 포치 음악 페스티벌이다. ‘우리 집 포치를 지역 음악가에게 제공하겠소.’라고 신청하면 주최측에서 시간과 장소를 정리하여 행사가 진행된다. 이 모든 공연은 모두 무료로 동네 주민들에게 선사된다. 홈페이지에는 웨스트 필리 지도가 보이며 시간대별로 공연이 열리는 집들이 색깔별로 안내가 되어있다. 웬만한 음악 페스티벌이 크고 작은 상설 무대가 마련되고 무대에 시간대별로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것처럼, 포치들도 공연 한 개로 끝나는 게 아니고, 2개에서 4개 팀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날 좋은 주말, 가벼운 옷차림으로 동네 산책하며 동네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 공연. 집의 일부를 동네에 내어주고, 그만큼의 이웃들을 얻어가는 이 행사. 너무나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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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치페스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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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한창인 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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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치 페스트 스케줄>

  

   이러한 동네 축제 말고도, 웨스트 필리에는 동네 작은 거리에 작은 책 보관함이 놓여있고, 주민들이 책을 기부하고, 읽고 다시 반납하는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Little Free Library)가 있어 책을 공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시스템이 있고, 공공의료처럼 웨스트 필리 커뮤니티 아큐펑처(West Philly Community Acupuncture)라고 의료보험 여부와 상관없이 진료 1회당 15~35달러 사이로 본인이 부담할 수 있는 돈만큼 지불하는 침술센터가 있다. 또 밀크릭 어번 팜(millcreek urban farm)이라는 주민에게 오픈된 도시 농업 공간이 있어,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는 곳에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나 도시농장은 마약과 무기력함에 노출된 동네 청소년들 대상으로 노작의 즐거움을 알려주며, 이들이 생산한 농작물들을 로컬 시장에 팔아 수익을 얻어 개인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함께 하는 경험을 안겨주는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여전히 길을 가다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안녕, 오늘 어때?’를 묻고, 좀 더 안면이 있는 이웃이라면 최근에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부탁하지도 않은 택배를 받아 보관했다가 직접 집까지 들고 와주며,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보면 먼저 도움을 주겠다는 우리 동네 사람들. 동네 문화를 일구는 주체도 동네 사람들이며, 그 혜택도 동네 사람들이 누리며, 이것이 곧 내 앞도 보고 옆도 볼 수 있는 삶의 여유로 돌아와 다시 동네 문화 속으로 순환하는 게 아닌가 한다. 이상, 우리 동네, 웨스트 필리 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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