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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호 [교단일기] 416 기억 수업

2017.04.06 21:24

진보교육 조회 수:433

[진보교육] 64호 (2017.04.10. 발간)


[교단일기]

416 기억 수업

 

최주연_진보교육연구소 회원

 

 

 



‘416 기억 교육을 제안한다- ‘교육과정의 개념은 확장되어야 한다.

 

  ‘계기교육이란 말 대신 ‘416 기억 교육이라는 명명을 제안한다. 계기교육의 사전적 의미는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그러나 학교 교육과정이란 교과서에 명시적으로 규정된 것만이 아니다. 학생의 삶과 그 삶을 둘러싼 사회의 모든 측면이 교육과정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또한 그래야 한다. 특정한 날을 맞아 돌출적으로 진행하는 달력식 교육이 아니라 그 가치를 교육과정에 녹여내야 한다는 점에서 계기교육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

 

  나는 수학교사다.

  사회 시간도, 국어 시간도 아닌 '수학' 시간에 사회적인 이슈를 주제로 한 수업을 한 이유에 대한 질문이 많다. 운동에너지나 sin/cos 하고 연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는 권고도 받았다.

  나는 이렇게 반문한다.

  그럼, 수학시간에 민방위훈련은 왜 하나!!!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험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수십 년간 이뤄지는 일 아닌가. 그것도 1년에 여러 차례. 우리 학교 아이들은 입학 후 '혁신학교의 수업''친환경 급식'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며칠 전엔 흡연 예방 교육이 두 시간 동안 이뤄졌다. 교육부가 지정한 '창의적 체험활동' 이외 시간이지만 필요하다는 1학년 담임교사들의 판단에 따라서 진행됐다. 그런 시간에 대해선 교과와 연결시키라는 주문을 하지 않으면서 - 심지어 나는 흡연 예방 교육을 한다는 건 그날 아침에 알았다. 나는 수학수업을 하지 않고 학생들을 데리고 여러 부스 활동을 체험하게 했다 - 왜 사회적인 사건에 대한 수업에만 교과와 직접연결시켜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는 것인지.

  수학교사가 수학과 직접 관련된 교육만 할 수 있다면, 담임도 맡지 말고 체험활동도 인솔하지 말아야 한다. 난 심리학 관련 학위도 안전 관련 학위도 없다.

  교육이란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싸우면서도, 급식 시간에 약속에 따라 줄을 서면서도 이뤄지는 것이 교육이다. 교사는 그 모든 아이들의 '시간과 공간'이 가장 교육적으로 채워지도록 구성하고 배치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요즘은 '범교과 통합' 교육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기존의 국//수 교과 분절적인 체제로는 전대미문의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견해가 대세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왜 수학 교사가 사회 관련 수업을 하느냐"는 질문은 너무 진부하다. '학교수학'은 계산력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력을 기르는 과목이다. 사고력은 어디에서나 필요한 것이고, 어디에서부터나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개념은 확장되어야 한다.

 


‘416 기억 교육을 제안한다. - ‘기억은 곧 투쟁이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기억은 곧 투쟁이다.

  저들이 바라는 유일한 것, 그것은 우리가 이 참사를 잊는 것이다. 이전의 다른 모든 참사들처럼. 세계사에 유래 없는 유가족이 중심이 된’ 3년간의 싸움의 결과, 사람들은 잊지 않았고 정권을 무너뜨렸다. 우리가 잊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에서 기억은 가치중립적인 저장이 아니라 피해자들과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약속이다.

 


‘416 기억 교육을 제안한다. - 민주주의는 공감이 제도화된 것이다.

 

  결국 민주주의.

  자신이 사회의 주인이 되고, 자신과 타인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수호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 체제를 만들고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도록 하는 것. 현 시대 모든 교육의 귀결점은 바로 그러한 민주주의적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민주주의 교육과정공감은 필수 요소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가 없이 어떻게 올바른 사회를 구성하겠는가. 사람들이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그 기저에는 공감이 있어야 한다.

 

‘416 기억 수업’ - 수업 구성

 

  이 수업은 나 혼자 구성한 것이 아니다.

  국어교사 두명, 도덕교사 한명, 체육교사 한명, 모두 다섯 명이 여러 차례 모여 연구하고 구성했다. 나 혼자 했다면 '시낭송' 이나 '희망 뉴스 대본 쓰기' 같은 활동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교사학습동아리'를 강조하고 각 학교마다 시행하라고 추동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의 교사들이 모여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 '새로운 교육'을 헤쳐 가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현재까지는.

  그리고 언제나 한 사람이 10시간 생각한 것보다 열 사람이 1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

  

 

‘416 기억 수업’ - 수업 과정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수업 특징

공동체성 회복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하여

교사수업연구 동아리 5인의 공동연구를

통해 구성한 범교과 통합 수업

수업 교사

마곡중 최주연

일 시

2017.03.28.()

15:10 ~ 15:55

장 소

마곡중학교

과학실

수업 학생

마곡중학교 1학년 5

수업 목표

세월호 참사에 대해 확인된 경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과 사회 전체가 해야 할 일을 함께 찾아가고, 이 과정에서 사회 공동체에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 특징

참사 당시 초등학교 4학년으로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더라도 촛불-탄핵 정국에서 세월호 7시간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었고, 최근 세월호 인양이 성공하면서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또한, 감정적으로도 대다수의 희생자들과 같은 학생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수업 형태

본교 다른 수업과 마찬가지로 모둠협력수업으로 구성하여 결과물을 산출하고 이를 학급 전체의 집단 창작으로 연결시키는 수업.

수업 흐름

1차시

 

진실과 공감

 1. 수업에 대한 동의

 

 (1)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는?

 ⇒ 세월호 인양이라고 답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 그 뉴스를 보고 들었던 느낌을 몇 명이 발표한다.

 ⇒ 학생들이 왜 이제야 인양했는지 의문과 안타까움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세월호 참사 진실 밝히기

 

 2.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상과 자료를 보면서 모둠별로 활동지의 빈칸을 채운다.)

 

 (1) 사실 알기

 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세월호 1000영상을 보면서

      참사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한다.

 ② 모둠별로 침몰 당시 가장 잘못한 지점을 하나 찾고,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를 쓴다.

 ②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회의 나쁜 반응(별도 자료) 들 중

     ‘가장 나쁜 말 하나를 뽑고,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말 대신

   ‘어떤 말을 했어야 했는가를 쓴다.

 

 (2)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부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을 해야 한다.

 중학생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를 할 수 있다.

 (3) 모둠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전지에 활동지를 붙인다.

 

 

 

 

2차시

 

사회적 기억

 

 1. 전 수업과의 연결

     : 모둠별로 전 시간의 활동지 결과 발표

 

 2. 기억하는 사람들

     : 함께하는 사람들 - 영상 시청과 설명으로 도입

 

 3. 기억한다는 것은

 ① 모둠별로 아래 주제중 하나를 선정(선착순 및 가위바위보) 해서 표현한다.

주제

모둠 활동

발표

준비

역할 편지 쓰기

생존학생이 희생자에게, 희생자가 동생에게, 학생이 선생님에게 등, 가상의 역할을 정해서 12줄 편지를 쓴다.

한 사람이 3줄씩 돌아가면서 읽는다.

색 편지지

 

00

이런 사람

희생자 중 한 학생을 선택하여 그 학생의 특징이나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림의 의미 설명

A3,그림도구,

[잊지 않겠습니다.]

행시 쓰기

주어진 문장을 이용해서 세월호와 관련한 n 행시를 쓴다.

시 발표

A3 용지

악플을 선플로

세월호 관련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들 중 하나를 골라서 단어 몇 개를 바꾸어 선한 댓글로 만들기

그 댓글을 고른 이유와 함께 설명

악플 사례가 있는 활동지

엄마 나야

생일시

그날 생일을 맞은 희생 학생이 하늘에서 가족에게 쓰는 형식의 시 쓰기

모둠원이 함께 시 낭송

생일학생의 자료가 있는 활동지, 색지

시낭송

세월호 관련 시를 배경음악을 깔고 성우처럼 낭송한다.

배경음악과 함께 시낭송

관련 시가 있는 활동지

희망뉴스 방송하기

세월호 관련해서 앞으로 듣고 싶은 뉴스를 대본 형식으로 만들어 역할극으로 발표한다.

역할극 발표

뉴스 대본 틀이 있는 활동지


 4. ‘1학년 5416 기억과 약속의 벽

    : 모둠별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A1 종이에 붙여 교실에 게시한다.

 

 

‘416 기억 수업’ - 학생 활동


∙  잊지 않아요로 쓴 오행시

 

지 말아요

우려고 해봐도

되는 걸 어떡해요

무리 시간이 흘러도 저희는 진실을

구하고 밝힐 겁니다.

 

 noname55.jpg

 

∙ 악플을 선플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짓 좀 그만하자. 안됐지만 죽은 사람은 죽은 거고 산 사람은 산 거다. 살아있는 사람 피 짜내 세금 걷어서 배 인양하자고? 하고 나면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악플 좀 그만 달자.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어떡하냐. 배를 인양하는 것은 죽은 사람들을 위한 일들 중 하나이다. 이렇게 하면 유가족들에도 위로가 될 것이다.

 

∙ 역할 편지 쓰기

 

언니가 하늘에서 가장 예쁜 별이 된 동생에게

 

아직도 난 네가 깊은 잠에 들어서 깨어날 것만 같은데,

얼른 일어나서 학교에 있었던 일, 수련회 가면서 있었던 일 듣고 싶은데

빨리 일어나서 알려줘. 엄마랑 아빠랑 나랑 너 많이 보고 싶어.

난 지금 네 생각하고 있는데 넌 뭐해? 지금 하늘에서 다 보고 있지?

수련회 가긴 전날 밤 설레면서 준비했던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우리 언젠가 만날 텐데 그때 같이 맛난 것 많이 먹자.

그리고 미안하단 말도 하지 말고 못 한 것도 다 하자

지금까지 못 해줬던 것 많아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하는 거 알지?

하늘에서 꼭 응원해줘. 우리가 더 많은 진실이랑 억울함 꼭 밝혀줄게!!

내 동생 예쁘니까 하늘에서도 가징 빛나는 별 됐겠지?

우리 꼭 다시 만나! 사랑해

 

참고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1907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수업 특

공동체성 회복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하여

교사수업연구 동아리 5인의 공동연구를

통해 구성한 범교과 통합 수업

수업 교사

마곡중 최주연

일 시

2017.03.28.()

15:10 ~ 15:55

장 소

마곡중학교

과학실

수업 학생

마곡중학교 1학년 5

수업 목표

세월호 참사에 대해 확인된 경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과 사회 전체가 해야 할 일을 함께 찾아가고, 이 과정에서 사회 공동체에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 특징

참사 당시 초등학교 4학년으로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더라도 촛불-탄핵 정국에서 세월호 7시간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었고, 최근 세월호 인양이 성공하면서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또한, 감정적으로도 대다수의 희생자들과 같은 학생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수업 형태

본교 다른 수업과 마찬가지로 모둠협력수업으로 구성하여 결과물을 산출하고 이를 학급 전체의 집단 창작으로 연결시키는 수업.

수업 흐름

1차시

 

진실과 공감

 1. 수업에 대한 동의

 

 (1)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는?

 ⇒ 세월호 인양이라고 답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  그 뉴스를 보고 들었던 느낌을 몇 명이 발표한다.

 ⇒  학생들이 왜 이제야 인양했는지 의문과 안타까움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세월호 참사 진실 밝히기

 

 2.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상과 자료를 보면서 모둠별로 활동지의 빈칸을 채운다.)

 

 (1) 사실 알기

 ①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세월호 1000영상을 보면서

      참사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한다.

 ② 모둠별로 침몰 당시 가장 잘못한 지점을 하나 찾고,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를 쓴다.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회의 나쁜 반응(별도 자료) 들 중

가장 나쁜 말 하나를 뽑고,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말 대신

어떤 말을 했어야 했는가를 쓴다.

 

 (2)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부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을 해야 한다.

 중학생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를 할 수 있다.

 (3) 모둠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전지에 활동지를 붙인다.

 

 

 

 

2차시

 

사회적 기억

(수업공개)

 1. 전 수업과의 연결

    : 모둠별로 전 시간의 활동지 결과 발표

 

 2. 기억하는 사람들

    : 함께하는 사람들 - 영상 시청과 설명으로 도입

 

 3. 기억한다는 것은

 ① 모둠별로 아래 주제중 하나를 선정(선착순 및 가위바위보) 해서 표현한다.

주제

모둠 활동

발표

준비

역할 편지 쓰기

생존학생이 희생자에게, 희생자가 동생에게, 학생이 선생님에게 등, 가상의 역할을 정해서 12줄 편지를 쓴다.

한 사람이 3줄씩 돌아가면서 읽는다.

색 편지지

 

00

이런 사람

희생자 중 한 학생을 선택하여 그 학생의 특징이나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림의 의미 설명

A3,그림도구,

[잊지 않겠습니다.]

n 행시 쓰기

주어진 문장을 이용해서 세월호와 관련한n 행시를 쓴다.

시 발표

A3 용지

악플을 선플로

세월호 관련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들 중 하나를 골라서 단어 몇 개를 바꾸어 선한 댓글로 만들기

그 댓글을 고른 이유와 함께 설명

악플 사례가 있는 활동지

엄마 나야

생일시

그날 생일을 맞은 희생학생이 하늘에서 가족에게 쓰는 형식의 시 쓰기

모둠원이 함께 시 낭송

생일학생의

자료가 있는 활동지, 색지

시낭송

세월호 관련 시를 배경음악을 깔고 성우처럼 낭송한다.

배경음악과 함께 시낭송

관련 시가 있는 활동지,

휴대전화

희망뉴스 방송하기

세월호 관련해서 앞으로 듣고 싶은 뉴스를 대본 형식으로 만들어 역할극으로 발표한다.

역할극 발표

뉴스 대본 틀이 있는 활동지, 화이트보드

 

 4. ‘1학년 5416 기억과 약속의 벽

    : 모둠별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A1 종이에 붙여 교실에 게시한다.



1차시 활동지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20173___ 일 마곡중학교 1학년 ___ ___ 모둠 이름 _____________

 1.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1) 사실 알기

 ① 영상을 보면서 모둠별로 다음 질문에 답한다.


  • 침몰 당시 가장 잘못된 지점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 지점을 꼽은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 당시에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였을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② 416 교과서 102~103쪽을 보고


  • 가장 나쁜 말하나를 뽑는다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 말을 뽑은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말 대신 어떤 말을 했어야 했는가써 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부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을 해야 한다.

 

중학생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를 할 수 있다.

 

 (3) 모둠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전지에 활동지를 붙인다.


   




2차시 활동지 :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n 행시 쓰기

20173___ 일 마곡중학1학년 ___ ___ 둠 이름 _____________

 1.아래 두 문장 중 하나를 선택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오행시 또는 십행시를 써 보      자.

 

잊지 않아요.

진실은 침몰하지 않아요.


 

 

 

 

 

 

 

 

 

 

 

 

 

 

 

 

 2. 쓴 시를 A3 용지에 크게 써서 발표한다.



2차시 활동지 :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악플을 선플로

20173___ 일 마곡중학교 1학년 ___ ___ 모둠 이름 _____________

 1. 아래 세월호 관련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중 가장 나쁘다고 생각되는 하나를 골라 단어 몇 개를 바꾸어 선한 댓글로 만들자.

 

난 이해가 안 간다. 생판 모르는 남이 죽은 게 어째서 슬픈 거지? 난 그들에게 죄지은 적도 없고, 그들도 나랑은 아무 상관도 없다. 슬픈 감정이 왜 생기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배 사고 나면 죽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00오빠들이 먼저지. 몇 명 죽는다고 다 죽는 것도 아닌데 왜 난리얌. 방송은 그냥 할 것이지. 싹 다 죽어라.

 

이런 쓰잘데기 없는 짓 좀 그만하자. 안됐지만 죽은 사람은 죽은 거고 산 사람은 산 거다. 살아있는 사람 피 짜내 세금 걷어서 배 인양하자고? 하고 나면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냐?

 

1년씩이나 끌었으면 그만 할 때도 되었다.

 

한참 말도 안 들을 나이의 아이들이 죽었으니 부모들이 얼마나 속이 시원하겠어. 게다가 10억을 푸짐하게 주고 갔잖아.

 

단식하는 유민아빠 SNS에 순대국밥이 차려진 밥상 사진을 올리며 이모가 순대국밥집을 하는데 한 번만 먹어주면 안되나요? ‘유민 아빠도 숟가락을 들게 만든 그 순대국밥이라고 플래카드를 걸려고 한다면서 좀 도와주시면 안돼요? 약자의 편에 서신다면서요

 

 (1) 몇 번 댓글을 골랐는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댓글을 고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어떤 단어를 무엇으로 바꿨는지, 그 이유와 함께 써 보자.

 

 

 

 

 

 

 

 

 

 

 

 

 



2차시 활동지 :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엄마 나야생일시 쓰기

20173___ 일 마곡중학교 1학년 ___ ___ 모둠 이름 _____________

 1. 오늘 328일은 단원고 2학년 4반 김용진, 6반 구태민, 8반 안주현의 생일이다. 아래 안산에서 희생 학생들의 생일을 챙기는영호 삼촌SNS 에 세 학생에 대해 소개한 글을 읽고, 셋 중 한명을 선택해서 그 학생이 하늘에서 가족에게 잘 있다고 소식을 전하는 시를 써 보자.


 뒷면의 시인이 쓴 생일시 예시를 읽고, 10줄 이내로 쓴다.

713번째 416

(2016328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명예 3학년 4#김용진 6#구태민 8#안주현 학생의 생일입니다. 2차 청문회가 진행중입니다. 중요 증인들은 출석을 거부하고 거짓 위증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분향소에는 케잌 세 개가 나란히 촛불을 밝혔습니다.

 

4#김용진

솟을 #. 나아갈 #. 김용진

용진이는 외아들입니다.

어려서부터 엄마를 닮아 피부가 하얗고 아빠를 닮아 목이 가느다랗고 손가락이 길어서 여자 아이 아니냐고 놀림 아닌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긴손가락으로 피아노도 잘치고 호기심이 많았던 용진이는 뭐든 새로운 걸 배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신호등"

얼굴이 툭하면 빨개진다고 친구들이 용진이에게 붙여준 벌명이랍니다. 날이 추워도, 부끄럽거나 쑥쓰러워도 신호등처럼 빨개져서 그렇게 불리웠다고 합니다.

용진이의 꿈은 마술사 #최현우처럼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후 내성적인 성품과 주눅 들어있던 성격이 마술을 통해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생겨 성격도 밝게 변하였다고 합니다. 용진이는 사춘기시절부터 아버지랑 둘이 의정부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의정부고등학교 마술부동아리에 들어간 이후에는 부산 동부산대학교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에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아버지의 사정으로 엄마가 있는 안산단원고로 전학을 왔지만 용진이는 마술사의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주말이면 의정부로 달려가 마술연습을 쉬지 않고 하였고 번화가나 노인정을 찾아가 무료공연을 펼치곤 했습니다. 전학 온 이후 주말마다 의정부를 찾았던 용진이에게 수학여행은 단원고의 친구들을 사귀기에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수학여행 장기자랑 시간에 용진이는 친구들에게 보여 줄 마술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카드마술과 탁구공 마술등을 위해 트럼프카드, 탁구공, 검은 손수건, 물병등을 챙기며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용진이의 꿈은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용이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6#구태민

#태 백성 #. 구태민.

태민이는 연년생 형제가 하나 있는 두 형제의 맏이입니다.

초등학교시절 태민이는 젖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던 어린이였지만 중학교에 입학하고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키가 크고 살이 빠지며 날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처럼 태민이도 몸으로 하는 모든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동생하고 태민이는 성격이 반대라서 오히려 둘이 잘 맞았다고 합니다. 태민이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성격이고, 동생은 형한테 양보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래서 태민이가 형 노릇을 하며 이끌고 동생은 잘 따라서, 형제가 싸우는 일도 별로 없이 잘 지냈다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태민이는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사였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용기를 주고, 비밀을 지켜주는 믿음과 의리를 지키는 친구였다고 합니다.

태민이는 그 또래 남자아이답게 운동을 좋아했고, 특히 축구나 달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축구할 때 태민이 포지션은 수비수였습니다. 달리기도 잘 해서 학교에서 운동회가 있을 때는 언제나 계주 선수로 나가서 학년 대표나 반대표를 맡았습니다. 장래의 꿈인 한양대학교 입학후 ROTC나 카투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미래의 계획까지 짜고 있었습니다. 태민이는 고기 종류를 다 좋아했고, 치즈케익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태민이네 집 생일케익은 언제나 치즈케익이었다고 합니다. 태민이는 활달하고 즐겁게 잘 노는 아이였고,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태민이는 초등학교때부터 해양소년단 활동을 했던 덕분에 바다에서도 유연하게 움직일 줄 알았습니다. 순천이모님댁과 가까운 남해에서 엄마와 함께 요트위에서 영화 (타이타닉) -사진참고- 주인공들처럼 포즈를 취해보기도 했습니다. 눈부신 햇빛이 요트를 비추고 엄마와 요트위에서 당당하게 서 있던 그때, 태민이는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태민이는 지금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8#안주현

8반 주현이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 두 형제의 맏이입니다. 주현이는 기타도 잘 치고 손재주가 좋아서 프라모델도 능숙하게 조립하던 재주꾼이었습니다. 운동도 좋아해서 중학교 때는 축구부 활동도 했습니다. 주현이의 꿈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자동차공학과에 진학해서 자동차 연구원이 되는 것이 주현이의 장래 계획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더 우수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주현이는 많은 문물을 경험하기 위해 외국 여행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이모와 함께 호주에 여행가서, 색다른 외국 자동차들도 구경하고, 프라모델도 더 많이 모아올 생각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현이는 여행가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기타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갈 때에도 기타를 가지고 갔습니다. 참사 2주째인 429일에 주현이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주현이 기타는 주현이와 함께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제 주현이가 이루지 못한 자동차 연구원의 꿈은 주현이 동생이 물려받아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구님들

용진,태민,주현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용진_구태민_안주현을 기억하여주십시요 .

#1111분향소전광판무료문자

아이들의 생일케잌은 김용진_ #하명동, 구태민_ #황수진, 안주현 _ #다음카페_여성시대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 누구를 선택했는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학생을 선택한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색지에 그 학생이 하늘에서 가족들에게 보내는 시를 써 보자.

      (다음 장의 생일시 예시 참고)

 

어느 봄날에

 

노란 종이배에 적어 보낸 수없이 많은 소망들이

별이 되어 빛나는 우주의 한 끝에

그리움이 연둣빛 새순처럼 자라나는 곳

사시사철 분홍 꽃 피는 봄날의

우주 한 끝에 저는 살고 있어요

함께 지내던 친구들과

이제는 아프지 않은 이모와

더없이 좋은 날들 보내고 있어요.

재능이는 여전히 제가 입도 벙긋하기 전에 웃음을 터뜨리고

재명이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가르쳐주고

봉석이랑 세호도 함께하니 늘 즐거울 수 밖에요

 

그래도 가끔 명치끝이 아려오는 건

정인이의 스무살 생일에

엄마 아빠의 스무번째 결혼 기념일에

사랑해요 고마워요

함께 말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이하 생략

 

- 그리운 목소리로 수인이가 말하고, 시인 성미정이 받아 적다.

곽수인 군은 단원고 2학년 7반이며, 430일에 태어났습니다.

 

 

 

 

 

 

 

 

 

 

 

 

 

 

 

 

 

 

 

 

 



2차시 활동지 :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시낭송 하기

20173___ 일 마곡중학교 1학년 ___ ___ 모둠 이름 _____________


 1.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아래 시 두 편 중 한 편을 골라 성우처럼 낭송해 보자.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배경 음악을 깔고 모둠원들이 골고루 나누어 읽자.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푸른 바다의 길이 하늘의 길이 된 그날

세상의 모든 수평선이 사라지고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통곡하고

세상의 모든 등대가 사라져도

나는 그대가 걸어가던 수평선의 아름다움이 되어

그대가 밝히던 등대의 밝은 불빛이 되어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한 배를 타고 하늘로 가는 길이 멀지 않느냐

혹시 배는 고프지 않느냐

엄마는 신발도 버리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아빠는 아픈 가슴에서 그리움의 면발을 뽑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주었는데

친구들이랑 맛있게 먹긴 먹었느냐

 

그대는 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것인지

왜 아무리 보고 싶어 해도 볼 수 없는 세계인지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

 

팽목항의 갈매기들이 날지 못하고

팽목항의 등대마저 밤마다 꺼져가는

나는 오늘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봄이 가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신경림

아무도 우리는 너희 맑고 밝은 영혼들이

춥고 어두운 물속에 갇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밤마다 별들이 우릴 찾아와 속삭이지 않느냐

몰랐더냐고 진실로 몰랐더냐고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이토록 허술했다는 걸

우리가 만들어온 세상이 이렇게 바르지 못했다는 걸

우리가 꿈꾸어온 세상이 이토록 거짓으로 차 있었다는 걸

밤마다 바람이 창문을 찾아와 말하지 않더냐

슬퍼만 하지 말라고

눈물과 통곡도 힘이 되게 하라고

 

올해도 사월은 다시 오고

아름다운 너희 눈물로 꽃이 핀다

너희 재잘거림을 흉내내어 새들도 지저귄다

아무도 우리는 너희가 우리 곁을 떠나

아주 먼 나라로 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바로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뜨거운 열망으로 비는 것을 어찌 모르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보다 알차게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보다 바르게

우리가 꿈꾸어갈 세상을 보다 참되게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아름다운 영혼들아

별처럼 우리를 이끌어 줄 참된 친구들아

추위와 통곡을 이겨내고 다시 꽃이 피게 한

진정으로 이 땅의 큰 사랑아

 


 (1) 어느 시를 골랐는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시를 고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배경 음악은 어떤 것으로 할 것인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음악을 고른 이유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모둠원이 서로 행을 나누어 맡아 낭송하는 연습을 하자.

 

 

 

 

 

 




2차시 활동지 : 함께 하는 민주시민 오늘, 2014416일을 기억하다

희망뉴스 방송하기

20173___ 일 마곡중학교 1학년 ___ ___ 모둠 이름 _____________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 국민과 유가족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희망뉴스를 만들어 봅시다.

 

1. 희망뉴스의 내용을 1줄로 요약하여 써 봅시다.

 

2. 육하원칙에 따라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

 

 

 

 

 

 

 

3. 각자 역할(앵커, 기자, 학생, 전문가 등)을 나누어 보고, 희망뉴스의 대본을 작성해 봅시다.

뒷면의 뉴스 대본을 참고하세요.

 

 

 

 

 

 

 

 

 

 

 

4. 작성한 대본에 따라 뉴스 보도 연습을 해 봅시다.

 화이트보드를 자막으로 활용할 수 있음


참고)

 

'세월호 1,000' 촛불집회단원고 생존 학생들도 참석

       

        <앵커>  2017년 첫 토요일입니다. 해가 바뀌었어도 주말 촛불 집회는 계속됩니다. 특히 모레(9)가 세월호 참사 발생 1천 일째가 되는 날인만큼 오늘 집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학생이 된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학생들이 집회에 나와 그리운 친구들을 떠올렸습니다. 첫 소식,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촛불집회 연단에 단원고 생존 학생 9명이 올랐습니다. 학생들은 그동안 용기가 없어 앞에 나설 수 없었지만, 이제는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애진(세월호 참사 생존 단원고 학생) : 이제는 저희도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나중에 친구를 다시 만났을 때 너희 보기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왔다고, 우리와 너희를 멀리 떨어뜨려 놨던 사람들 다 찾아서 책임 묻고 제대로 죗값을 치르게 하고 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구명조끼 304개와 흰 국화가 놓였습니다. 광장 안에 울려 퍼진 뱃고동 소리에는 9명의 미수습자들이 이제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이성형(거리예술가) :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 그곳(청와대)에 저 뱃고동 소리가 울렸으면 좋겠고.]

 

        <기자>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극인들은 저항의 의미로 광장 복판에 '블랙 텐트'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해성('블랙 텐트' 극장장) : (무대에 올리는 작품 주제는) 세월호라든지, 노동자들의 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기자> 저녁 6시 반부터 시작된 본 집회에는 세월호 가족들로 구성된 '4·16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출처 : SBS 뉴스

방송일: 2017.01.07.

 

 

 




07-교단일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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