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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준비 1호 추진위원장 인사말

2001.01.11 21:10

김종연 조회 수:1717 추천:5

추진위원장 인사말


아파트 7층 문 틈새로 중랑천의 물살이 둑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성난 물결의 거대한 힘 앞에 인간이 쌓아올린 둑은 너무도 초라하고 미약해 보입니다.
때로 우리 인간들은 끝없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할지라도 거센 힘에 맞선 힘겨운 몸짓을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왜 끊임없이 거부하고 도전하는가? 그것은 세상을 아름답고 정의롭게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1998년 현재, 교육계에 대 격변을 예고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의 지각 변동, 교원정책의 개편, 교육과정의 개혁, 입시제도의 개혁, 이른바 '교육 수요자'의 진출 등등······

이러한 개혁조치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어디인가?
이에 대한 우리의 견해와 태도는 무엇인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기존의 인식 틀이 갈수록 혼란스럽게 느껴지고, 기존의 실천 기준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은 분명 '위기'와 '기회'의 시기입니다. '위기'에 대한 자각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통해 이루어지며, '기회'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그것을 현실화하는 것은 부단한 단련과 실천적 노력에 의해서입니다.

'진보'와 '발전'이란 과연 무엇인가?
'진보적 교육'의 현재적 의미와 방향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맨 처음 우리가 시작했던 원초의 출발점을 다시금 돌아보아야 합니다. 현재를 객관적으로 통찰하려는 새로운 사고, 그에 근거한 새로운 실천의 틀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미숙한 역량과 거친 논의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첫걸음을 내디디려는 '21세기 교육연구소'는 그러한 논의와 실천의 장을 감히 열어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은 몇몇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진정 대다수 민중의 삶을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드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 모든 분들은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1세기 교육연구소'     추진위원장    김 종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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