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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과 문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 그리고 장상학

 

박진보(진보교육연구소 회원)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서양이 지배하는 우리 시대에 한의학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한의학에 강력한 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의원에 가보면 별 효과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그런데 서양의사들은 한의학을 거의 미신으로 생각하고 의학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발달과정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뿐만 아니라 서양의학의 한계를 한의학이 보충하기도 합니다거꾸로 한의학의 한계에 대해서 필요에 따라 서양의학을 활용하기도 합니다한의학과 서양의학을 동시에 병행치료하기도 합니다서양의 항생제를 먹으면서 침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의 장기에 대해서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말하는 장상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서양의학과는 다른 관점이 있습니다서양의학에 비해서 요즘은 장상학의 관점에서 우리 몸의 장기를 이해하는 것이 더 과학적이고 현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는 실제적인 내용보다는 이론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약간은 사변적이고 지루한 느낌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

 

① 기계적인 의학과 유기적 전체 의학

 

동양의학에는 해부학이 발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서양의 해부학은 죽은 사람을 상대로 해부를 해서 기계의 부속품처럼 몸을 분해해서 기록했습니다그러나 한의학과 동양의학의 정신은 살아 있는 생명이 어떻게 작동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살아 있는 사람의 반응과 겉모습으로 드러나는 징후를 최대한 관찰하여서 치료하였습니다.

서양의 해부학에서는 각 장기가 어떻게 독립적으로 작동하느냐?”를 먼저 생각했습니다그런데 한의학과 동양의학에서는 장기의 관계와 연관성전체적인 입장에서 각 장기가 어떤 영향관계를 주는지 전체적인(Holistic)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기계적인 의학이 많이 발전하면서 요즘 MRI 등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장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파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그래서 한의학에서도 이런 기기들을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동양의학의 발달과 서양의학의 발달에 대해서 각각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환자가 활용하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만성질환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장기만 치료한다고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그런데 외과적인 특정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서양의학이 기계적으로 치료하는 데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증상에 대한 치료는 서양의학이 발달했습니다그러나 근본적인 치료에 대해서는 한의학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성 질환이 많은 노인의 경우 한의원에 자주 가시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노인들이 서양의학의 독한 약을 먹게 되거나 특정한 한 장기만을 위한 약을 처방했을 때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병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대표적인 부작용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입니다스테로이드는 호르몬을 교란시켜 몸의 균형을 무너뜨려 더 많은 부작용을 일으킵니다노인분들에게 피부병이 있을 때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하게 되면 돌아가실 때까지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관점에서 몸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② 병을 제거하는 의학과 병과 함께하지만 이겨내는 의학

 

서양의학은 병을 잡으려고 합니다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서양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죽이려고 합니다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서양의학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내는데 힘을 씁니다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나더라도 이겨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서양의학에서는 강한 것을 좋아합니다만약에 간이 강하고 힘이 있다고 하면 좋다고 합니다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조화가 중요합니다간이 강하면 겉과 속 관계표리관계인 담낭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간이 자신의 기능을 너무 강력하게 하면 오히려 병이 생긴다고 합니다간은 혈과 진액을 상승시키고 혈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어떤 외부의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간이 너무 강력해지면 저장하고 있는 혈을 상승시켜 피를 토하게 됩니다간이 적절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의 힘이 있어야 하지만 간이 너무 강해지는 것을 막는 음()의 역할도 있어야 합니다그래서 몸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찾아가는 것이 한의학입니다.

한의학에는 보사(補瀉개념이 있습니다()는 돕다보충하다더하다의 뜻입니다()는 쏟다버리다의 뜻이 있습니다장기가 너무 강해지고 양의 기운이 강하면 사()해야 합니다이러한 병증이 실증(實症),너무 지나쳐서 오는 병입니다간의 기운이 너무 강력하면 배는 내밀고 어깨는 뒤로 재껴 활모양 자세가 나옵니다이 자세를 활과 같다고 해서 각궁이라고 합니다이럴 때 간기능을 보하는 것이 아니라 사()해야 합니다간 기능을 약화시켜야 합니다병증 중에서 실증(實症)의 대표적인 경우가 염증 등이 있을 때 열나는 것을 이해하면 됩니다열이 없어서 추워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열이 너무 나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이것이 바로 실증(實症)입니다실증의 반대는 허증(虛症)입니다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약한 상태를 의미합니다간이 허약하면 간이 해독하는 능력이 부족해지고 몸에 독소가 쌓이게 됩니다허증은 약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장상학을 설명하다가 병인병기학(病因病機學)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갔습니다병인병기학인란 병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떤 절차에 의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과정어떤 기전에 의해서 병이 진행되는가?에 대해서 배우는 학문입니다병인병기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리기 힘드니 사이 사이에 말씀드리겠습니다.

③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과학을 바탕으로 서양의학

 

서양의학은 과학이라는 방법론이 발달하였습니다우리가 아는 것과 같이 서양에서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것은 르네상스 이후 과학의 발달과 함께입니다그 이전의 서양의학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신비한 체험 정도로 생각되었습니다. 의학도 역시 헬라에 학문적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이에 반해 동양의학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쌓아 올린 부분도 있지만 음양 철학과 오행 철학이 합쳐지면서 의학에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음양사상은 좋은 징조와 나쁜 징조를 구분하고 음양을 따져서 꺼리는 것들을 살펴보는 미신과 같은 역할을 많이 해 온 것도 사실이나 중국의 사상가들은 이들을 통해 우주와 자연 삼라만상을 정리하고 운행하는 이치에 대해서 파악하였습니다이것을 의학에 접목하여 우리 몸도 우주와 연결되어 있고 음과 양이라는 측면을 가지고 다섯 가지 기본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몸을 유지해 나가는 것을 관찰이해하여서 의학에 적용하였습니다그렇게 되면서 5장 6부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해석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우리 몸을 우주와 연결되어 있는 소우주로 생각하였습니다그런 면에서 보면 동양의학은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동양의학계에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한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 역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과학이라기보다는 유교와 도교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의학입니다. 사상(四象)의학에서 사람을 네 가지 체질이라는 관점으로 분류하였습니다네 가지는 주역에서 영향을 받은 개념입니다동양의학에서는 사람마다 처방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서양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역시 사람을 네 가지 기질로 나누기도 하였습니다그렇지만 철학적 근거를 가지고 체질을 체계적으로 확립한 분은 이제마 선생이었습니다.

동양의학은 철학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유의(儒醫)라는 말이 있습니다유교를 연구하는 선비이면서 의사라는 뜻입니다정약용 선생이 의서를 쓰고 정조도 역시 자기 약을 직접 처방해 복용했다고 합니다한의학의 바탕으로 바로 세상을 해석하는 동양의 우주론철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양의 엄밀한 과학적 방법과 한의학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의학 사이에는 일정한 괴리와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서양의 과학적 방법에는 확실한 치료법이라든지 검증된 이론이 있어서 정확성을 높일 수 있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치료법이나 대체 의학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으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에서는 경험적 타당성과 철학적 타당성이 맞으면 일단 치료에 적용합니다한의학에서 검증되지 않고 어떤 기전에 의해서 해결되는지 알 수 없는 방법도 일단 사용하고 있습니다한의학이 과학의 방법으로 검증되는 과정을 계속 연구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는 우리가 병을 치료할 때도 나타납니다서양의학에서는 모든 병원에서 거의 대부분의 의사가 같은 종류의 약과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의사마다 치료하고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효과 역시 천차만별로 나오게 됩니다표준화되어 있는 과학적인 방법인 서양의학과 다분히 사변적인 한의학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일 것입니다안타깝지만 한의원은 자신의 몸을 잘 이해하는 한의원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발달해 온 것은 오히려 우리들에게는 행복입니다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쪽이 채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장상학(臟象學)이란?

 

한의학에서 5장 6부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이 장상학(臟象學)입니다여기에서 장()은 심장폐장간장비장,신장의 5장을 의미합니다지난번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5장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꽉 차 있습니다정기(精氣)를 가지고 있습니다해부학적으로 보아도 5장은 비어 있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간은 비어 있지 않고 꽉 차 있습니다그에 비해 6부 위소장대장방광쓸개삼초는 비어 있고 무엇인가 외부에서 들어 있다가 빠져나갑니다위는 음식물이 들어 왔다가 소화한 후에 배출합니다소장대장도 같습니다그래서 6부는 비어 있다고 합니다당연히 한의학에서는 6부보다는 5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장상학에서 상()은 코끼리 상으로 알고 있습니다코끼리도 맞지만 모양형상현상” 등에도 쓰입니다. 5장 6부가 어떤 모양으로 어떤 역할을 하면서 그곳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장상학입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X레이, CT, MRI도 없었는데 어떻게 내장에 대해서 알 수 있었을까요기계적인 해부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동양에서는 5장과 6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외부에 드러나는 눈얼굴입술혀 등을 통해 확인하고 관련성을 찾아냈습니다그래서 얼굴을 보거나 진맥을 하거나 만져보는 촉진을 통해 5장 6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찾아내는 것이 발달하였습니다.

 

① 오장을 중심으로 하는 장상학

 

동양의학에서 장상학은 오장을 중심으로 몸이 유기적으로 전체를 이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장과 연결되어 있는 육부 그리고 정신 활동인 정지(情志활동도 역시 오장에 연결하고 있습니다그래서 5장이 여러 가지 몸의 전체와 연결되면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계통

오장

五臟

육부

六腑

오체

五體

오관

五官

오화

五華

오지

五志

오신

五神

오액

五液

간계통

(근육)

()

(손발톱)

(화남)

눈물

심계통

소장

혈맥

()

(얼굴)

(기쁨)

비계통

()

()

(입술)

(생각함)

군침

폐계통

대장

(피부)

()

()

(우울함)

콧물

신계통

방광

골수

()

(머리)

(두려움)

 

장과 부는 겉과 속이라는 표리(表裏)관계를 나타냅니다간과 쓸개는 간에서 소화액이 나오면 쓸개에서 저장을 합니다그러나 쓸개에서는 소화액을 담당하는 것 이상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경락이라는 개념이 들어오면 소화의 기능 이상의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쓸개는 생명 현상에서 핵심은 아닙니다쓸개가 없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쓸개가 무의미한 장기라는 뜻이 아닙니다한의학에서는 유기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하나라도 빠지면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심장과 소장은 표리 관계입니다우리 몸에서 가장 뜨거운 장기가 심장과 소장입니다심장은 군왕의 장기로서 심장을 직접 치료하지는 못합니다심장은 판막에 구멍이 생긴다든지 기형적인 것 이외에 심장에 특별한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한의학에서는 심장마비가 오는 것은 심장을 싸고 있는 심포(관상동맥)에 문제가 있어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소장에도 특이하게 염증이 생기는 크롬병을 제외하고 질병이 일반적으로 생기지 않는 편입니다. “비위가 상한다는 말을 합니다비위가 상하면 수곡정기,즉 음식물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게 됩니다비위가 상하면 입맛을 잃어버리고 소화력이 사라집니다생명 현상에서 근원이 되는 것이 사라지게 됩니다비위를 상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폐와 대장은 지난번 글에서 자세히 언급하였습니다감기 걸리면 소화가 되지 않고 장염이 같이 오는 이유에 대해서 폐와 대장은 표리 관계이기 때문입니다아마 조상들은 감기 걸리면 대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표리 관계라고 규정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장부가 연결되는 관점이 훌륭한 관점입니다신장과 방광도 역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② 한의학에서 장상은 정신과 감정까지 영향을 줌

 

장상학에서 장기개념은 서향의학에서 말하는 단일 기관이 아닙니다간은 눈으로 연결되고 심장은 혀로 연결되고 폐는 코까지 연결됩니다비위는 입술과 연결됩니다신장은 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신장에 염증에 있는 사람은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청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이비인후과 질환이 아닌 경우에는 신장에 병이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서양의학과 다르게 장상학에서는 오장에 감정과 정신적인 측면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오장이 감정을 지배한다고 합니다심장에서 기억의 일정 부분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서양의학에서는 뇌가 기억을 담당하고 심장이 기억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미신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뇌와 협력해서 기억의 일부를 심장에서 영향을 준다고 현대 심리학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심계통은 오신(五神 다섯 가지 정신 기능중에서 신(기억력 등 뇌와 연결되어 있다고 한의학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 새롭게 발견한 현대 이론이라고 안내를 하지만 사실은 한의학에서는 이미 알고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약재를 통해 치료하고 있습니다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 건강은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오장만 튼튼하면 모든 정신병이나 심리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오장이 튼튼하면 심리적 장애를 극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③ 몸은 끊임없이 움직임 항동성과 하늘과 맞닿은 천인상응(天人相應)

 

한의학에서는 몸이 항상 움직이고 행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몸에서 멈춰 있고 가만있는 부분은 없습니다서로 영향을 받으면서 각 기관과 장부는 서로에게 영향을 마칩니다이를 순환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음식에 있는 수곡정기(收穀精氣)를 비위를 통해 받아들고 이 기운을 간을 통하고 폐에서 공기를 받아들여 심장을 통해 온 몸으로 나르고 온몸에 있는 노폐물을 신장과 방광대장을 통해 하초에서 배설하게 됩니다이 순환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활동하게 됩니다이것을 항동성(恒動性)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은 하늘과 동일한 근원을 가지고 있고 자연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봄과 같고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 여름갈무리하는 가을그리고 모든 것을 안에 저장하고 마무리하는 겨울이 우리 생의 과정과 일치하며 살아가는 과정입니다황제 내경에는 사람은 천지의 기로 생하고 사시의 법으로 형성된다.”(人以天地之氣生四時之法成)라고 합니다하늘과 땅의 기가 사람을 태어나게 하고 사계절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 삶을 이루어 간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계절별로 우리 몸도 그에 따라 반응하게 됩니다땀구멍을 열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닫기도 합니다병이 낮에는 견딜만한데 밤에는 심해지는 것이 밤낮에 따른 양기의 성쇠에 따라 달라집니다우리 몸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고 서로 상응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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