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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발달 목표와 과제

 

 

 

김형숙 ㅣ 연구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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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와 발달 교육이라는 주제로 연구소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해 온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그간 비고츠키로 풀어 본 어린이 발달이라는 내용으로 이곳저곳의 사람들과 배움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발달 교육과정으로 전환하고 총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해왔다. ‘발달 교육과정으로의 대전환은 연구소 비고츠키 학습팀의 오랜 주장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2023년 여름 교사들의 아픈 죽음이 있었고, 교사와 학

초등학교 발달 교육과정 관점 잡기

구분

학년

교육과정 목표

발달 특성

발달 과제

(중심 발달 기능)

핵심 교육활동

1~2

초등학생 되기

신체

 

인지

 

정서

 

사회적 행동

자기 규제

자발적 주의

감각적 기억언어적 기억

안정감

긍정적 자아감

한글 &

그림책 낭독

말놀이, 몸놀이

교실 약속, 그림일기

3~4

학습자로 발달하기

언어적 기억

언어적 지각

사회적 정서

세상에 대한 흥미, 호기심

생활문 쓰기

관찰, 탐색

즐거운 교과 학습

규칙 기반 놀이

5~6

주체적인 학습자 되기

몸의 변화 수용

(에너지 발산과 승화)

의식적 파악

언어적 기억논리적 기억

범주적 지각

확장된 사회적 정서

(공감, 배려, 공동체 의식)

사회에 대한 관심

주장하는 글

토론, 자치

스포츠, 도전 활동

공동체 생활 협약

집단에의 기여

부모의 교육적 소통을 위한 내용적 자료가 필요함을 절감했다. 진보교육연구소와 초등교육과정모임이 함께 초등발달학습팀을 만들었고, 학년별 발달 목표와 과제를 도출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발달학습팀은 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이 학생의 발달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글은 그 연구 작업 중 쓰여진 것으로, 필자가 맡았던 1학년 학생들의 발달 목표와 과제,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제안해야 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

 

 

 

 

 

. 1학년 교육과정 목표 : 초등학생 되기

 

초등학교 1학년은 유치원 과정을 마친 아이들이 초등학교라는 문턱을 넘으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학년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유치원이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만 생활한 아이도 있고, 유치원도 무척 다양하므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유아 교육 경험의 편차는 매우 크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1학년의 교육과정은 이러한 아이들이 초등학교라는 낯선 공간에 익숙해지고 초등학생이 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1학년 전체 교육활동을 총괄하는 목표는 초등학생 되기이다. 초등학생 되기란 아이들이 안정감 속에서 초등학생으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이후 본격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학급 공동체에서의 격려, 인정과 환대의 경험과 함께 학습의 기쁨, 성취감을 맛보면서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어 간다.

 

1. 미래 학습에 필요한 기초 기능익히기

초등학생이 된다는 것은 이후 이어질 본격적인 학습에 필요한 기초 기능을 익히는 것을 의미한다. 1학년 아이들이 초등학교 학생으로 변화해가는 이 시기가 바로 다음 학습을 위한 중요한 준비기이다. 학습에 필요한 기초 기능의 핵심은 자기 규제와 자발적 주의이다. 앞서 강조했듯이 자발적 주의와 자기 규제는 학교 공부의 전제가 되는 발달기능이며, 이 기능들이 미비할 경우 수업 참여가 어렵다. 그리고 자기 규제와 자발적 주의는 이후 모든 발달의 기초가 되므로 초등학생 되기의 시작 지점인 1학년 시기에 반드시 체화해야 할 기초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기초 기능은 한글과 수 기호의 습득과 이야기하기, 낭독, 글쓰기이다. 한글과 수를 충분히 익혀 주어진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것은 교과 학습의 기본이다. 그리고 이야기, 낭독,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은 교과 학습의 실제 수행에 가장 필수적이다.

 

2. 학교의 시간 리듬과 공간 질서에

익숙해지기

초등학생이 된다는 것은 초등학교의 시간 리듬과 공간 질서에 익숙해지는 것을 말한다. 일정한 시각이 되면 등교하고 40분 수업 시간과 10분 쉬는 시간을 지켜가며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처음 학교에 입학한 1학년 아이들에겐 쉽지 않은 과제이다. 게다가 쉬는 시간에 화장실 볼일도 스스로 보아야 하고 책상 정리도 해야 한다. 이외에도 놀이시간과 점심시간, 하교 시각까지 학교의 하루라는 시간 리듬에 아이들의 몸이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꽤 믾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익숙해짐에는 수업 시간, 쉬는 시간, 놀이 시간을 구별하여 행동하는 것 등 각 시간에 알맞게 행동하는 것이 포함된다.

공간 질서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학교라는 전체 공간만이 아니라 구획된 공간들 즉, 교실, 복도, 화장실, 식당, 운동장, 체육관, 도서실 등 각 장소의 규칙과 질서에 아이들이 익숙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교실과 교실 밖, 실내와 실외, 공적인 곳과 사적인 곳(화장실)의 구분과 각 장소에 알맞게 행동하는 것은 학교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약속과 규칙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개별 학생의 발달 문제, 학습 곤란을 확인하여 적시에 지원

 

 

1학년 학생 발달기능 체크리스트 (교사용)

영역

진단 내용

자기 규제

자연스럽게 팔을 흔들며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음

몸을 흔들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줄을 설 수 있음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별하여 행동함

자발적

주의

주어진 과제를 15분 이상 집중하여 수행함

수업 시간 선생님과 친구들의 말을 집중하여 경청함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 중 일부를 기억하여 말항 수 있음

 

초등학생 되기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은 개별 학생들의 발달상의 문제와 학습 곤란 정도를 진단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추려진 교육활동과 학교의 일상 속에서 발달 관점에 입각한 교사의 세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자기 규제나 자발적 주의가 어려운 아이와 난독, 수학 학습 장애, 정서 행동 장애 등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교사용 학생 발달기능 체크리스트의 예시이다.

 

진단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적절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안에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인력들(상담사, 중재전문가, 발달 지원 코디네이터 등)로 구성된 발달지원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 밖에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한 협력형 통합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적절한 지원은 핀란드의 3단계 학생 지원 모델을 참조할만한데, 담임교사와 발달지원팀의 진단을 토대로 일반지원, 개별지원, 특별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보호자와의 협력과 소통은 필수적이다.

1학년 담임교사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상황은 큰맘 먹고 과잉행동, 분노 조절 장애, 우울증 등의 징후를 보이는 아이의 보호자에게 전문 상담과 치료를 권함에도 그들이 교사의 전문성 운운하며 발끈할 때이다. 교사와 보호자 간의 불필요한 갈등과 감정 소진을 막고 발달 위기 학생에게 적절한 지원을 위해서는 발달 지원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구분

발달 특성

발달 과제

신체

- 유치를 갈며 운동 기능의 발달로 몸 움직임이 활발함

- 심 있는 대상에 몸이 먼저 다가감

몸의 균형감이 덜 발달하여 잘 넘어짐

소근육 발달이 한창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함

(연필 잡기, 가위질, 젓가락질 연습과 숙달이 요망됨)

- 피로를 쉽게 느끼므로 활동 후 적당한 휴식 필요

- 자기 몸과 행동을

스스로 조절, 규제하기

 

- 균형 잡고 서기

바른 자세로 걷기

인지

-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아 질문이 많음

- 글말보다는 입말이 왕성함

- 기억 발달이 급속하게 이루어짐

경험한 것을 기억하여 줄줄 말하는 것을 좋아함

주의와 관심이 수시로 빠르게 변함

자기 맥락적(자기중심적)

상상과 현실 혼동

직접 겪고, 보고 듣는 체험을 통해 학습

 

자발적 주의

 

감각적 기억언어적 기억

정서

- 정서의 지속 시간이 짧고 강렬하며 자주 변하므로 동일 작업에 열중하기 어려움

- 감정의 전파가 빠른 편임

교사의 인정, 칭찬에 민감하며 우쭐대거나 자랑하고 싶어함

- 주목받거나 불만 해소를 위해 거짓말이나 심한 장난을 치기도 함

- 낯선 환경에 불안을 느낌

- 교사나 또래와 쉽게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 학생도 있음

안정감

 

다양한 정서적 체험

사회적 행동

모방을 통해 규칙과 질서를 배워감

짝 활동을 잘하고 선호함

- 혼자 놀이에서 벗어나 차츰 또래와의 놀이를 즐김

- 경쟁심이 강하고 잘 싸우나 곧 풀어짐

- 남녀 구별 없이 잘 어울리며 물건 갖고 놀기를 좋아함

친구와 어울려 놀기

 

자기의 생각,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 초등학교 1학년 발달 특성과 과제

 

1학년 아이들의 발달 특성과 그에 따른 발달 과제를 신체, 인지, 정서, 사회적 행동의 네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신체적 발달 특성과 과제

 

영역

진단 내용

운동 능력

- 두 다리를 동시에 사용하여 어떠한 것을 뛰어넘을 수 있음

-15분 이상 조용하게 앉아있을 수 있음

-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꼭두각시 인형처럼 팔다리를 잘 움직일 수 있음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이전 시기의 대근육 발달을 토대로 몸 움직임이 무척 역동적이고 활달하다. 그러나 동시에 몸의 균형감이 아직 덜 발달하여 멀쩡하게 서 있다 넘어지는가 하면 또래들과 자주 부딪히기도 한다. 자기의 신체를 자기 맘대로 조절하고 제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소근육 발달이 한창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바른 연필 잡기, 가위질, 젓가락질 연습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워야 할 때이기도 하다. 이 시기 아이들은 움직임이 부산하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것에 비례하여 피로도 빨리 느끼므로 일정량의 움직임 활동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1학년의 신체적 발달 과제는 자기의 몸과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고 규제하는 것이다. 바른 자세로 걷기균형 잡고 서기는 자기 규제 기능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활동이다. 실제로 1학년 교실에는 두 팔과 다리를 자연스럽게 흔들며 일정한 보폭으로 걷지 못하는 아이들과 균형 잡고 서지 못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종잇장이 날리듯 펄럭펄럭 걷는 아이, 두 손을 몸에 엉거주춤하게 붙인 채 용수철처럼 통통 튀며 걷는 아이, 걷거나 달리다가 제 다리에 꼬여 넘어지거나 의자에 멀쩡하게 앉아있다 콰당 넘어지는 아이들도 있다. 필자의 관찰에 의하면, 바른 자세로 자연스럽게 잘 걷는 아이들은 내면이 단단하고 안정감이 있다. 산만하고 부산한 아이들일수록 팔과 다리를 펄럭거리며 공간을 휘젓듯이 지난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제대로 딛지 못한 채 교실 속을 흐느적거리며 걷다가 이리저리 부딪히는 것이다.

독일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발달 진단 체크리스트는 이와 관련하여 참조할만한 진단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들은 몸에 대한 자기조절과 규제 기능이 형성되면서 스스로 주의 집중하는 능력도 생겨난다.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 특성상 몸으로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노는 얼음땡같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 몸을 제어하는 연습을 즐겁게 반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조절또는 자기규제기능이란 무엇인가? 자기규제는 자기 자신을 제어하여 상황에 맞는 행동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 자기규제의 발달 순서

양육자의 통제 주변인의 통제 내면화 (주변인이 없을 때도 스스로 통제 : 장난감

치우기 등)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유연한 통제

 

* 자기규제의 향상

- 상징 놀이(가상놀이) : 타인이 되는 경험을 통해 당장의 감정, 욕구 거리 두기 향상

- 만족 지연, 충동 억제 시 더 큰 보상과 약속이 지켜지는 환경

: 양육자와 교사의 역할 중요

- 또래 관계 (또래의 자기 규제 모방 및 분위기 확산)

, 자신의 감정, 행동이나 생각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자발적 주의가 주로 지각이나 마음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라면 자기 규제는 일종의 행동조절 능력으로 만족을 지연하고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단지 수업 시간의 바른 자세만이 아니라 주어진 과제의 수행, 약속과 규칙 지키기, 친구들과 원활한 상호작용 등 거의 모든 사회적 활동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주위 환경의 변화나 주변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자기의 몸과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은 유아기부터 조금씩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조절 기능의 본격적인 발달은 공동체 생활의 시작인 유치원 시기와 최초의 학교 경험이 이루어지는 초등학교 1학년 때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이후 학교생활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달해간다. 품행장애와 과잉행동 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현재 1학년 교실 상황을 고려할 때 자기 규제기능은 이 시기 학생들의 신체적 발달의 핵심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2. 인지적 발달 특성과 과제

1학년 아이들은 모두 제각기 하고 싶은 말들이 많다. 수업 시간에 자기가 들어본 듯한 무언가가 등장하면 아는 걸 다 말해야 직성이 풀린다. 듣는 것보다는 내가 하고픈 말을 하는 것에 관심이 더 크다. 글말보다는 입말이 왕성하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으로 눈빛이 반짝이는 이 시기 아이들은 질문도 많다. 그래서 늘 왜요?”를 입에 달고 다닌다. 그런가 하면 주의와 관심이 수시로 빠르게 변하며 주위를 두루 보지 못하고 자기 맥락적(자기중심적)이라 작은 사건이라도 발생할라치면 일어난 일의 조각들을 맞추기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실제 현실과 상상한 것이 서로 뒤섞이기도 한다.

비고츠키(L.S.Vygotsky)는 이 시기 아이들의 인지적 특성을 거대한 지각, 큰 기억, 작은 생각이라고 말한다. 유아기에 발달한 감각과 지각 기능을 바탕으로 기억력이 급속하게 발달하고 생각 작용은 아직 미약한 시기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감각적 기억은 점차 언어적 기억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문화적 도구인 글말의 습득이

 

 

 

기억 기능의 질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뇌과학에서도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의 발달이 7세 이후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이 시기가 언어 학습의 최적기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시기 인지적 발달 과제로 주목할 것은 자발적 주의이다. 일반적으로 주의란 집중을 요하는 일에 정신을 한데 모으는 것으로 반응적 주의와 자발적 주의로 나눌 수 있다, 반응적 주의는 갑작스러운 소리에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고, 자발적 주의는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특정한 것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것

- 미취학 아동(3~4) : 하나의 작업에 10~15분 동안 집중 가능

- 초등학교 저학년(5~7) : 15~20

- 초등학교 후기(8~10) : 20~30분 이상

 

* 이는 대략적인 추정치이며 개별 어린이 간에 상당힌 차이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의 지속 시간은 또한 과제에 대한 관심, 과제에 대한 이해, 아동의 전반적인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포함한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발적 주의와 자기 규제의 중요성

자발적 주의와 자기 규제는 학교 공부의 전제가 되는 발달기능이다. 이 기능들이 미비할 경우 수업 참여가 어렵다. 따라서 본격적 교과 학습을 준비하는 초등 저학년 시기 가장 핵심적인 발달 과제이며, 이후 모든 발달의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기능들이 성숙해야 체계적인 수업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깨닫는 경험을 하면서 학습의 즐거움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이 기능은 수업만이 아니라 과제 수행, 타인과의 원활한 상호작용 등 거의 모든 사회적 활동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초등 저학년만이 아니라 모든 학습 시기에서 중요하며, 초등 저학년 이후에도 이 기능들이 미성숙할 경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자발적 주의와 자기 규제는 인지 발달만이 아니라 사회성, 도덕성 발달 및 자아 형성과도 연관된다. 이 기능들이 미비할 경우 원활한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야기하고 규칙, 규범 적응도 어렵다. 이는 주변으로부터의 부정적 반응과 비난의 요인이 되며 부정적 자기 인식으로 연결되어 긍정적 자아 형성에 장애가 된다.

이다. , 형태와 배경을 의지적으로 구분하는 능력으로 자기가 선택한 중요한 것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배경으로 처리할 줄 아는 능력이다.

 

주의에서 선택과 함께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지속성은 유아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고 선택적 주의(자발적 주의)’6~10세에 급격히 향상되며 청소년기에도 지속적으로 발달한다. 그리고 자발적 주의의 발달은 스스로 욕구와 충동을 억제하는 자기 규제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3. 정서적 발달 특성과 과제

 

1학년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교실이라는 새로운 환경은 본격적인 관계 형성의 장이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이전 시기보다 훨씬 다양한 정서적 체험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발달심리학에서는 생존과 관련된 1차 정서(기쁨, 슬픔, 분노, 놀람, 공포)가 유아기를 거치면서 차츰 분화되어 2차 정서(질투, 당혹감, 자부심, 수치심)로 발달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기쁨, 만족, 즐거움, 자부심과 같은 긍정적 정서와 함께 불안, 두려움, 우울,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면서 정서적으로 발달해가는 것이다.

1학년 아이들은 정서의 지속 시간이 짧고 강렬하며 자주 변하므로 하나의 작업에 열중하기 어려워한다. 감정의 전파가 매우 빠른 편이라 교실 한쪽 구석에서 훌쩍이는 친구가 생기면 그 울음이 교실 전체로 번지기도 한다. 반대로 깔깔거리는 웃음이 확 퍼지기도 한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친구들이나 교사의 주의를 끌거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때로는 거짓말이나 심한 장난을 하기도 한다. 사의 칭찬에 매우 민감하여 칭찬을 받고 나면 우쭐대거나 자랑하기를 좋아한다. 비고츠키가 ‘7세 위기로 표현했던, 어린이다운 순진함을 상실한 우쭐거림과 허세, 가식적이며 인위적인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이 시기 정서적 발달의 핵심 과제는 안정감이다. 부모와의 분리불안을 등교 거부로 강하게 표출하는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학교라는 낯설고 큰 공간에 처음 들어서면 불안해한다. 신입생 아이들의 긴장된 몸, 강박적이고 반복적인 확인과 물음, 빈번한 화장실 출입, 잦은 배앓이와 보건실 방문이 이를 보여준다. 사람에 대한 불안과 경계심이 큰 아이일수록 교사나 친구들에게 도통 곁을 주지 않는다.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 특성상 정서적인 친근감과 안정감이 형성되어야 인지적인 활동도 학습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때 안정감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긍정적인 자아와 자기애는 이후 발달하는 자아존중감의 씨앗이다. 그러므로 1학년 아이들에게 교실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교사가 있는 안전한 공간이고, 학급은 서로를 환대하는 온화한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4. 사회적 행동 발달 특성과 과제

1학년 아이들은 나에 대한 의식이 강하며 자기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큰 편이다. 혼자 놀이에서 벗어나 차츰 또래와의 놀이를 즐기는데, 친구와 함께 호흡을 맞춰 가며 짝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장 잘한다. 단짝 친구를 만들고 기뻐하며 점차 놀이 집단 규모가 커짐에 따라 협력적이고 조직적인 놀이를 시도하기도 한다. 자기중심적이고 경쟁심이 강해서 잘 싸우는가 하면 감정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금방 풀어진다. 다른 학년에 비해 남녀 구별 없이 잘 어울리는 편이며 교실 안의 온갖 물건을 갖고 놀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 시기 아이들은 모방을 잘하는데, 학급 공동체의 규칙과 질서도 모방을 통해 배워간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사회적 행동 영역에서 발달 과제는 친구와 어울려 놀기생가과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이다. 1학년 아이들에게 교실 속에서 놀 친구를 찾아 서로 어울려 논다는 것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기질적 차이도 있겠지만 스스로 놀아본 경험이 적은 아이들일수록 교실을 어슬렁거리거나 혼자 놀곤 한다. 친구와 어울려 놀기 위해서는 놀이 규칙을 잘 지키고 문제 상황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친구에게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말로 표현이 제대로 안 될 때 놀이감을 던지거나 친구를 밀치고 주먹질을 하기도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의사소통의 기본인 것이다. 교실이라는 작은 공동체에서 아이들이 교사와 친구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스스럼없이 또박또박 말하는 것은 학습과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의 숙달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급 문화 속에서 더 잘 이루어질 것이다.

 

 

. 교육 활동 주안점

 

1. ‘한글의 습득과 숙달

한글의 자모를 익혀서 낱말을 바르게 읽고 쓰는 것은 초등학교 1학년 교육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수와 숫자를 익히고 셈하기를 배우는 것 역시 이 시기에 핵심적인 학습 활동이다. 한글과 수라는 기호는 이후 체계적인 교수 학습을 위한 기초 도구이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바른 자세로 앉아 글자와 숫자를 정성껏 바른 자형으로 쓰는 활동은 자기 규제와 자발적 주의를 발달시키는 최적의 활동이다. 동시에 이 두 기능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야 바른 자세로 글자를 쓰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그림책 낭독, 시 낭송, 말놀이는 대화와 경청의 시작이다. 그리고 교사가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발적 주의와 기초 문해력을 키워간다. 수업 시간에 교사가 들려준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과제는 기억력이 한창 발달 중인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활동이다.

 

2. 겪은 일을 말, , 그림으로 표현하기

초등학교 1학년은 표현 욕구가 한창 왕성한 시기이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지기 표현의 도구로 말, , 그림을 잘 부려 쓰도록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 글말의 습득은 입말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체계적인 학습과 숙달 과정이 필요하다.

한글 닿소리와 홑소리를 익히는 과정에서 각각의 소리가 들어가는 말들을 찾아 그림으로 그리거나 친구들과 모아보고 교사와 함께 써보는 활동이 유용할 것이다. 학급 산책 후 떠오르는 낱말이나 하고 싶은 말을 한 문장으로 말하고 그것을 교사와 함께 글자나 문장으로 써보는 활동이 순차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낙서는 끄적거림으로 그리고 글쓰기로 이어진다. 그리기를 유독 어려워히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이나 교과서에서 자기가 그리고 싶은 것과 닮은 것을 찾아서 보고 베끼는 활동을 제시한다. 학급 공동의 체험 후에는 이야기를 나누고 학급 전체가 함께 우리 반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겠다. 이러한 협력적인 활동

 

 

 

들이 축적되어야 비로소 아이들 각자 자기의 체험을 그림일기로 쓰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림일기는 1학년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기 표현이자 생활 기록으로, 일상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그 수행 과정에서 자발적 주의, 자기 규제, 기억 기능이 총체적으로 발달한다.

 

 

3. 풍부한 자연 생태 체험

학급 전체의 주기적인 학교 산책은 감각적 기억이 언어적 기억으로 발달하는 이 시기 아이들에게 유용한 활동이다. 학교 운동장 또는 인근의 산이나 강, 공원을 돌아보면서 나무의 색깔, 냄새 등 계절의 변화를 체험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냉이꽃, 제비꽃 관찰, 봉숭아씨 터뜨리기, 괭이밥 먹기, 봉숭아 물들이기, 개미나 거미 관찰 등 오감으로 자연물을 체험하는 자연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각이 살아나고 생태 감수성이 발달한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색깔과 구름 모양을 살펴보고, , 바람, 눈 등 날씨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활동도 권할 만하다. 3~6학년 학생들과 함께 학교 텃밭에서 방울토마토, 오이, 상추를 따보는 활동도 아이들의 학교 체험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한 후에는 아이들이 경험한 것과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꼭 이어져야 한다. 떠오르는 말로 짤막하게 시를 써보고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로 만들어 학급 아이들이 함께 불러보는 것도 좋겠다.

 

4. 몸 움직임 활동과 놀이

몸으로 배우고 반응하는 1학년 아이들은 몸 움직임 활동과 놀이를 통해 자기 규제와 자발적 주의 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다. 한글이나 수를 익힐 때 다양한 놀이를 활용하고 손이나 발로 박자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든지 말놀이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것은 현장 교사들의 체험적 지식에서 비롯된 오래된 교육활동이다. 실뜨기 방법을 배워 친구와 어울려 실뜨기를 하고 별이나 모기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우기에 알맞다.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며 콩주머니를 던지고 받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다른 이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자기 몸과 힘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인 비사치기와 사방치기는 몸의 균형을 잡는 법을 익히기에 제격이다. 달팽이 놀이, 모래놀이, 얼음땡, 딱지치기 등 1학년 아이들의 발달 특성과 과제에 적합한 놀이들, 특히 사라지는 전래놀이들이 더 많이 발굴되고 서로 공유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교사에게 배운 다양한 놀이들로 자유 놀이 시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낸다.

 

5. 자유 놀이 시간

자유 놀이 시간은 말 그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즐기는 놀이 시간이다. 학교생활 중 주로 2교시와 3교시 사이에 배치되어 중간 놀이라고도 부른다. 1학년 아이들에게는 자유 놀이 시간을 갖기 전 놀이 시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안내가 꼭 필요하다. 놀이 시간에 지켜야 할 규칙과 놀이 공간, 가능한 놀이 종류와 놀잇감 사용, 놀이 집단 규모 등에 대한 교실 약속 이

 

 

 

상세하게 반복적으로 가르쳐져야 한다. 뛰지 않, 소리 지르지 않기, 친구의 몸을 만지거나 때리지 않기, 놀잇감 던지지 않기 등 기본적인 놀이 약속을 아이들과 함께 정해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의 선택이 집중되는 놀잇감의 경우에는 요일별 놀이계획표에 스스로 이름을 적고 원하는 아이들 모두 공평하게 돌아가며 놀아보도록 할 수 있다. 놀이 시간에 발생한 갈등과 다툼은 초기에는 교사가 개입하여 바로 해결하는 방식을 취하다가 점차 교사는 중재자로 서고 아이들이 자기의 말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자유 놀이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여유로운 시간이고,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정서적 상태와 사회적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이때 아이들의 발달 상태와 놀이 상황을 고려한 교사의 적절한 개입과 지원이 중요할 것이다.

 

6. 교실 공동체 약속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학교와 교실은 본격적인 공동체 생활이 시작되는 공적인 공간이다. 그러므로 학교생활에서는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규칙과 약속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인지시키고, 실제로 실천하도록 가르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그 시작은 시간 약속 지키기와 공간에 따른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등교 시각을 잘 지키고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놀이 시간을 구별하여 알맞은 행동을 하는 것과 교실, 복도, 화장실, 운동장 등에서 각각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규칙으로 가르치고, 초등학생으로 행동하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이 시기는 특히 모방을 통해 배우는 때이므로 말과 행동을 중심으로 교실 약속을 정하여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그 예로는 바르고 고운 말 사용하기, 눈 맞추며 인사하고 대화하기, 함부로 행동하지 않기, 속상한 일 바로 말하기, 잘못한 일 바로 사과하기 등이 있다. 아이들은 친구들마다 자기가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 경계를 지켜야 하며 동의를 구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접촉과 관련하여 내 몸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때리지 않는 것을 학급의 약속으로 정하여 일상적으로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약속들이 잘 지켜지는 교실에서 비로소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며 자기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친교의 경험을 나눌 수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6 탑.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77pixel, 세로 1388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4년 01월 01일 오후 3:55

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

카메라 모델 : SM-G935S

프로그램 이름 : G935SKSU3EVG2

F-스톱 : 1.7

노출 시간 : 1/60초

IOS 감도 : 80

색 대표 : sRGB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6

프로그램 노출 :

 

 

 

. 학부모(보호자)에게 제언

 

 

1. 발달기능 중심으로 자녀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세요.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만나게 되는 담임교사와 학급 친구들 속에서 아이들은 매일 성장하고 발달합니다. 1학년 아이들의 학교생활 목표는 초등학생 되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발달기능은 자기 규제자발적 주의입니다. 이 두 기능은 모든 발달의 기초가 되며, 특히 학교 공부의 전제가 되므로 이 기능들이 미비할 경우 원활한 수업 참여와 즐거운 학습이 어렵습니다.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자녀의 발달 정도를 진단해보십시오.

 

1학년 학생 발달기능 체크리스트 (보호자용)

영역

진단 내용

자기 규제

팔다리를 자연스럽게 엇갈리며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음

가족 놀이를 할 때 규칙을 지키며 놀이에 참여함

다른 사람과 마찰이 생겼을 때 순간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떼쓰지 않음

자발적

주의

대화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 있음

책 한 권을 다 읽어줄 때까지 관심을 유지할 수 있음.

대화하거나 책을 읽어줄 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할 수 있음

2. 풍부한 자연 생태 체험과 생활교육을 권합니다.

 

1학년 아이들은 발달 특성상 직접 보고 듣고 맛보는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움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풍부한 자연 생태 체험과 일상에서의 다양한 생활 경험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상의 경험들은 아이들의 말과 글을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교실 수업 시간에 역동적인 학습의 바탕이 됩니다.

특히 이 시기는 기억력의 발달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자기가 겪은 일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자녀들과 일상적으로 동네를 산책하며 자연물과 계절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책은 뇌의 해마를 활성화시키고 불안, 초조함을 관장하는 편도체의 작용을 약화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부할 말은 자녀들 앞에서는 핸드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서로 눈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십시오.

 

 

 

 

3. 그림책을 매일 읽어 주세요.

 

(학급 공통 과제)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기는 한글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적 체험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교실에 있는 학급 도서 중 우리 반 모두가 돌아가며 읽을 그림책을 골라 두었습니다. 매주 1권씩 가정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보호자는 자녀가 가져온 그림책을 매일 1회 반복해서 읽어줍니다. 학급 전체가 정해진 요일에 책을 가져와서 다른 책으로 바꿔 갑니다. 우리 반 학생 수만큼의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보호자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자연스럽게 낭독을 배우고 책 이야기 나누기에도 익숙하게 됩니다. 그림책 낭독이라는 학급 공통 과제 수행을 통해 우리 반 교사, 학생, 학부모가 그림책 속에서 공동체가 되는 체험을 해보십시오.

 

4. 친구들과 어울려 온몸으로 놀게 하십시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고 친구들과 소통 능력을 키웁니다. 하버드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 연구팀에서 내놓은 연구보고서 놀이를 통한 배움(Learning through play)’에서는 어린이의 자발적 놀이가 더 깊은 배움을 이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학생들이 주체성을 발휘하는 학습의 맥락으로도 놀이가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재승씨는 놀이의 시간이 줄어들면 수업에 집중하는 능력도 줄어든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놀이를 통해 쌓이는

 

 

 

우정은 뇌과학자들이 설명하지 못하는 행위 중 하나로 다른 종에서 찾을 수 없는 인간의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가정에서 온몸으로 잘 뛰어 놀아본 아이들이 학급 친구들과도 두루 잘 어울립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선행학습금지_0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8pixel, 세로 554pixel

 

5. 선행학습은 자녀의 발달에 해가 됩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의 학습은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구성되고 진행됩니다.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이 시기에 선행학습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학습에 대한 불안감과 정서 장애를 초래합니다. 선행학습은 뇌의 발달을 철저히 무시한 학습이므로 뇌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알고 있다는 착각과 과도한 자신감으로 수업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학생들의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는

 

 

 

비효율적인 학습이라는 것이 많은 연구들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선행학습은 자녀의 발달에 해가 됩니다. 뇌가 즐거워야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행학습은 아이들에게서 학습의 즐거움과 설렘, 그리고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맛볼 기회를 박탈해버립니다.

 

 

6. 올바른 훈육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학교를 처음 경험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학교와 가정, 즉 교사와 부모의 일관된 훈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접하는 어른들의 올바른

훈육은 열 살까지면 거의 끝난다.”

거절이나 좌절에 대해 견디는 힘이 있으려면 감정적 좌절도 겪어봐야 …… 마음 읽기와 행동 통제는 균형이 필요” [조선미, ‘친구 같은 부모는 없다’]

 

나이에 맞게 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해서 습관으로 만들어 가야

자유의 제약은 불가피 …… 방법은 나이에 맞게

즉각적인 욕구 충족을 참는 능력 …… 좌절 내구력 필요 …… 이것이 없으면 어떤 집단에서도 생활할 수 없다. …… 타인과 잘 지내는 것이 사실은 욕구를 참는 것

자랄 때의 문화, 학교 교육 매우 중요

훈육의 순서는 아주 어릴 때는 안전에 관한 것, 그 이후에는 이닦기 등 자기 관리, 초등 때는 숙제 등 과제 수행 등이 됨” “권위적인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권위는 있어야 한다.”

[조선미, ‘효과적인 훈육을 위해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

육은 아이들이 자기 규제 기능과 도덕성을 갖추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교사와 학생, 부모와 자녀 간의 역할과 구분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서로 간에 지킬 예절과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서 습관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마음은 읽어주되 행동은 통제하라.”는 조선미씨의 양육 방침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훈육 방식입니다. 학교와 가정의 일관성 있는 훈육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간 상호 신뢰와 협력적인 소통이 중요할 것입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아이들 곁에 믿을만한 어른으로 서기 위해서는 성숙한 대화 참여자로 만나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