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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4>

후속세대 조직화와 대중적 지평의 확대

 

천보선(진보교육연구소 회원)

 

1. 전교조 조직 현황

전교조 조합원은 2003년 9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면서 2018년 현재 약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최근에는 조합원 가입(1년에 2~3천명 정도 가입)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연령이 높은 조합원의 정년 및 명예퇴직으로 완만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현재 조합원들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20대 3.03%, 30대 26.11%, 40대 41.67%, 50대 28.20% 60대 0.99%로 40대가 가장 두텁고 30대와 50대가 비슷하다조합원 평균 연령은 약 43세 정도로 전체 교원 평균 연령(약 41)보다 약간 높다조합원에 대한 체감 연령은 이보다 더 높아 보이는데 이는 집행부 일을 하거나 집회 등에 자주 참여하는 활동가층의 연령이 조합원 평균 연령보다 높기 때문이다최근 조합원에 가입하는 연령은 30~40대가 가장 많은데 주로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사이로 볼 수 있다.

 

<> 20142018년 3월까지 학교급별 성별연령대별 가입조합원 통계

학교급별

남자

여자

20

30

40

50

60

소계

20

30

40

50

60

소계

유치원

0

1

0

0

0

1

39

195

174

115

0

523

초등학교

141

553

194

28

1

917

629

1,549

1,234

298

3

3,713

중학교

37

188

80

87

3

395

140

643

484

197

5

1,469

고등학교

46

394

202

189

22

853

123

686

522

195

8

1,534

특수학교

7

18

11

11

0

47

35

81

54

29

2

201

기타학교

0

8

0

0

0

8

2

10

2

2

0

16

교육청

0

6

4

0

0

10

0

10

5

2

0

17

합계

231

1,168

491

315

26

2,231

968

3,174

2,475

838

18

7,473

2,231

 

7,473

9,704

 

 

2. 전교조 조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1) 조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현단계 조직문제의 3가지 측면

현 단계 전교조 조직문제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첫째조합원 감소문제이다조합원 수는 재정적물리적인 조직적 힘의 가장 기본적 토대이다전교조 합법화 시기와 같이 대거 가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전교조에 대한 탄압과 노동조합운동에 대한 후속세대의 인식 그리고 진보진영 전체의 정체와 연관되어 있다전교조 운동에 공감하면서 가입하는 부분이 일정하게 있지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연령층 조합원의 정퇴명퇴 등을 감안할 때 조직 확대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감소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둘째고연령화 문제이다. 50세 이상이 약 29%로 높은 비중이다그러나 전체 교원의 연령비율보다 아주 심한 것은 아니며 실제로 더 심각한 문제는 활동가층의 고연령화이다활동가층의 평균연령은 조합원 평균연령보다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다시 말해 조합원 가입 후 활동가로 성장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는 이야기이다후속세대 활동가층이 얇은 문제는 현재 전교조 사업 방식이 변화되는 문화적 변화에 적절하게 조응하고 있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더 중요하게는 향후 전교조 사업집행력과 사업방향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셋째대중투쟁력 문제이다연가투쟁을 포함한 각종 집회 및 투쟁 참여인원이 감소 추세에 놓여 있다활동가층의 약화 및 감소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조직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조직확대 문제가 가장 주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조직 문제를 단순히 조합원수 문제로 바라볼 수는 없다조직력 문제는 양적 문제만 아니라 조직강화와 투쟁력’ ‘사업방향’ 등 질적 문제도 중요하며 특히 전교조의 경우교육개혁적사회개혁적 지향을 자기 정체성으로 갖는 대중운동노조로서 이러한 개혁적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직 강화와 투쟁력 문제 역시 매우 중요하다따라서 조직확대강화를 함께 바라봐야 한다.

일부에서는 과반수가 안되는 노조가 노조냐라면서 교사들의 일상적경제적 요구에 집중해서 과반수 이상의 노조로 나아가자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교조운동의 성격과 역사적 상황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현단계에서는 비현실적 상상에 불과하다개혁적 지향을 정체성으로 갖는 전교조가 현재의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지형과 불완전한 노동3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개방형 노조로서 과반 이상의 조직률을 이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사회교육개혁 지향을 지닌 전교조가 과반 이상의 조직률을 이루는 것은 정치사회적 지형 변화와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쟁취 등 새로운 역사적 조건 속에서 현실적으로 모색될 수 있는 과제이다.

 

흐름의 상승적 전환이 중요하다.

현재의 조건에서 실천적인 조직 과제는 과반 이상의 조직 확대와 같은 관념적비실천적 과제가 아니라 흐름의 전환즉 기존의 감소정체 상황을 상승확대의 추체로 전환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조직 확대 및 강화와 관련하여 막혀있는 지점을 뚫어내고성과있는 지점은 확장하고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이러한 노력들이 일정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집행력과 투쟁력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또한 조직의 새로운 활력은 사업과 투쟁의 강화로 연결되어 전교조 조직력 상승을 가로 막는 노동3정치기본권 여부와 같은 구조적 요인들에 대한 성과를 앞당김으로써 절대다수 교사의 조직화라는 장기적 과제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다.

2) 현단계 조직 사업의 조건과 지점

조직력의 상승적 전환을 위한 과제의 핵심은 후속세대 조직화 문제이다여기에는 두 지점이 있다하나는 전교조 조합원으로의 조직화 문제이고 또 하나의 지점은 활동가 양성 문제이다먼저 조합원 가입 및 활동가 성장 경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전교조 초기에는 학생운동과 사회민주화운동이 활성화되어 새롭게 형성되는 전교조운동에 대해 이미 가입 및 활동 의사를 지닌 광범한 층이 형성되어 있었고 따라서 그를 모아나갈 수 있는 조직의 출범과 활동의 전개합법성 쟁취 등 정치적 조건의 형성에 의해 조직 확대 및 강화로 나아갈 수 있었다.그러나 현재는 기본 조건과 경로가 다르다일정한 교육현장 경험을 거치고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서야 비로소 조합원에 가입하고 이 중 매우 일부가 활동가로 성장하는 상황이다게다가 체계적 학습과 내용을 갖추게 되는 경우는 거의 부재하다예전에 비해 조합원 가입 시기가 늦어지고 가입 규모가 일정하게 축소되었으며 활동가로의 성장은 매우 협소해 진 것이다조직사업의 성격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주체를 어떻게 모아나가느냐에서 주체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로 변화된 것이다.

 

조합원 가입 문제와 활동가 양성 문제 둘 다 중요한 당면 문제이지만 더 난감하고 시급한 문제는 활동가 양성 문제라고 할 수 있다조합원의 평균 연령은 교사 전체 평균 연령보다 2~3세 정도 많지만 집행부의 고령화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집행부의 대부분이 40~50세대이며 후속 세대의 충원이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게다가 집행부로 진출하는 활동가 대부분이 체계적인 학습 경험이 없이 일만 하면서 내용적 충전 없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지쳐나간다이러한 상황은 향후 전교조 활동 역량 전반이 약화되고 설사 억지로 집행부를 채워나간다 하더라도 내용적으로 자연발생적 운동 경향으로 흘러가기 쉬움을 의미한다후속세대의 조합 가입 확대 및 활동가 양성 사업의 새로운 전망 구축이 시급하게 요청된다.

한편조직사업의 새로운 영역이 있다그 동안 전교조운동의 조직대상이고 주체이면서도 외곽으로 인식되어 온 기간제교사운동이 전교조운동의 새로운 영역으로 최근 실천적으로 부상되었다. 5만에 이르는 기간제교사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전교조 조직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새로운 조직과제이다기간제교사운동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루고 여기서는 후속세대 조직 사업과 관련 몇 가지 과제와 방향을 제출해 보고자 한다.

 

 

3. 후속 세대 조직화 사업

 

1) 방향과 과제

 

변화된 조건에 조응하는 연령별 타깃 조직 사업

지금까지 후속세대 조직사업의 초점은 세대에 맞추어져 왔다각 지부마다 2030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을 전개해왔다그러나 수년간 집중적 노력과 사업이 진행되어 왔으나 성과는 미진하다전체 교원구성비보다 조직률이 낮으며 특히 20대는 극히 미진하다이는 임용고시를 통해 교육현장에 들어온 신규교사들의 성향과 조건이 예전과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 들어 온 이후 상당한 시간을 경과하면서 실천적 경험과 고민인간관계 형성 등을 통해 전교조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2030 세대와 더욱 잘 결합할 수 있게 현재와 같이 특화된 사업으로2030 사업은 진행되어야 하지만 조합원 가입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주요 시기인 3040 세대에 실제적인 조직사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본다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을 더욱 크게 확대하자는 것이다. 3040 세대도 지금 활동력의 주력인 4050 세대와는 사회경제적 지위대학에서의 경험사회변혁 및 노동운동에 대한 기본의식에서 일정한 차이가 있다후속세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실제적인 조직사업의 성과를 확대할 수 있는 보다 섬세하고 효과적이며 집중적인 조직사업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조직확대/활동가양성 사업의 분화

그나마 그 동안 조직확대 사업은 일정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활동가양성 사업은 거의 부재해 왔다활동가 양성사업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습과 실천적 참여를 필요로 하며 별도의 특화된 사업으로 진행되어야 한다활동가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부지회 등 전교조 기간조직과 의견그룹에서 비상히 강화된 형태로 목적의식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2) 후속 세대의 특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효과적인 후속세대 조직화를 위해서는 세대의 특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50대 이상은 국공립 교사의 경우 책임발령 세대이지만 40대 이하 세대들은 임용고시 세대이며 8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역사적 부상과 활성화되었던 대학운동의 경험이 부재하다개인주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의 풍토 속에 성장해 왔다그랬던 사람들 중 일부가 교육현장에서의 실천적 경험과 문제의식이 누적되어 오다가 전교조 조합원과의 인간관계 형성과 전교조운동의 정치사회적 사건화라는 계기가 맞물리면서 조직 가입이 실현된다따라서 기본적으로 임용초기에 바로 가입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일정한 시간적 경과가 필요한 정서와 의식네트워크 변화를 수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후속세대 조직화 사업에서 가장 큰 문제로 개인주의적 문화 외에 전교조의 제도적구조적 한계가 있다전교조가 탄압받는 상황진보적 담론과 이데올로기가 우위에 서있지 못한 상황에서 대규모 가입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이러한 구조적 한계들은 기본적으로 재합법화와 노동3권 쟁취에 의해 극복되어야 할 문제들이다현재에 있어서는 재합법화와 교섭투쟁의 복원을 통한 대중적 지위와 힘의 강화교육권 정립과 노동조건 개선사업 강화교육선전문화활동의 재구성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이 중 여기서는 교육선전 및 문화활동 재구성 문제에 초점을 두고 조직사업의 방향을 논의한다.

 

3040 조합원들에 대한 단상

타라

(* 이 내용은 50대 초반의 한 활동가가 주변의 30~40세대 조합원들에 대한 관찰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이해한 세대 특성을 정리한 것이다.)

 

이른바 전대협 세대이고교단에 서면서부터 늘 전교조와 함께 했던 나와 요즘의 3040 조합원들은 같으면서도 참 다르다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뛰어가지만 문제를 대하는 감성과 태도가 다르고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하는 방식도 다르다이 메모는 3040 조합원에 대한 내 나름의 끄적거림이다.

 

1. 계급적 특성이 다르다.

98년 JMF 이후 교직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급부상한다특히 98년도에는 여학생들이 약대를 포기하고 교대에 진학하기에 이른다대입에서 다양한 수시 전형이 확산됨에 따라 가정의 경제력과 문화자본이 탄탄한 학생들이 성적 서열의 상층을 점하게 되고그들이 안정 직업군인 교직으로 대거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게다가 임용고시라는 치열하고 복잡한 선발과정을 통과한 그들은 학교 현장에서 엘리트로 불린다.

 

2. 문화적 취향이 중요하다.

일면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적 습성을 보면 부르디외의 취향의 정치학을 떠올리게 한다물론, 5060 세대들도 개인적으로 향유하는 특유의 취향이 있다나 역시 커피와 와인을 즐기고 미술관에서 작품 보는 것을 좋아하며 선호하는 영화 장르가 있다. 90년대 한국사회를 휩쓸었던 소비문화의 영향이었을까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80년대 엄혹한 현실에서는 내 본래의 취향을 부르주아적이라고 인식하여 억눌렀었다그런데, 3040 조합원들은 그런 취향을 그대로 드러내며 살아왔다그래서 문화적 취향은 서로 존중해야 할 개인적 영역으로누군가 특히 선배들이 자신의 잣대로 함부로 재단 평가하는 걸 불쾌해한다음악,음식패션스포츠쇼핑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쌓은 성채는 견고하다이를 소재로 대화를 나누고 관심있는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부족을 형성하기도 한다.

 

3. 수직적 위계질서보다는 수평적 관계 형성에 익숙하다.

3040 조합원은 가정에서 비교적 존중받고 우대받으며 부모에게 관리된 세대이다따라서 부모의 무조건적 강압보다는 요령있는 설득과 대화를 접한 경험이 많다물론 학업적인 면에서의 억압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그 역시 부모가 본인의 욕구를 잘 관리해주는 과정이었고 성공적인 진학과 교직 성취는 이를 상쇄한다그래서인지 그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부모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돈독하다존중받으며 자란 세대이므로 납득 가능한 설명도 없이 직위나 나이를 무기로 내리꽂는 힘에 강하게 분노한다그 불편부당함을 면전에서 직설적으로 바로 표출하거나 이후 그를 상대하지 않는다아웃시켜버린다.

 

4. 선배들과의 학습 경험이 전무하다.

3040 조합원들은 스스로를 내팽개쳐진 혹은 버려진 세대라고 말한다학생운동이 사라진 대학 캠퍼스에서 그들 대부분은 문사철 동아리 등 학습 공동체를 접한 기회가 드물다이는 동아리마저도 스펙을 쌓기 위한 장이 되어버린 현실 탓이기도 하다간혹 학생운동 경험이 있는 20대 중등교사들 중엔 스스로 조합원이 되기도 한다그러나 초등교사들은 그런 사례가 드물다교사대 학생운동 간의 차이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도 선배들과의 학습 경험이 없다그러므로 선배들과의 접촉면이 넓지 않다그런데 다행한 것은 그들의 교직 경력 탓인지 학폭 등 과부화 걸린 학교 탓인지 모르겠지만. 3040 조합원들의 학습 욕구가 강하게 감지된다는 점이다활동가로 제대로 가르쳐서 활동할 자리를 주거나 선배들이 자신들을 믿고 일을 맡겼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는 것이다.

 

5. 창조적이고 유쾌한 운동을 지향한다.

3040활동가들은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친다맡겨진 일에 어깨가 짓눌리기보다는 창조적이고 유쾌하게 일을 수행한다전통적인 방식과 뻔한 전개 방식을 고집하지 않으며 뭔가 새로운 것들로 숨쉴 공간을 열고자 한다이러한 시도들은 그들의 문화적 취향과 잘 조응한다그들의 논의과정은 발랄하면서도 민주적이다우스개소리로 가득하지만 논점을 흐리지 않는다신선한 에너지로 세상을 바꾸고유쾌한 공동체를 작당하라이것이 그들의 모토가 아닐까 싶다.

 

3) 조합원 확대

 

학교단위 학습모임 활성화

새로운 조합원 가입의 주요 경로는 기본적으로 단위 학교 모임이나 선후배 관계 등 인간관계를 통한 경로이다.그리고 때때로 전교조탄압 등 정치사회적 사건을 계기로 가입하는 경우들도 있다다기한 가입 경로 중 의식적 사업으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은 학교 차원과 영역주제 단위의 의미있는 모임 구성 및 활동을 창출지원하는 것이 된다학습모임은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주체 형성의 과정이고 방법이다최근 혁신학교 등에서 학교단위 학습모임이 활성화되고 학습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조건이라고 판단된다따라서 학교 차원의 대중적인 학습모임 사업 활성화를 기본적인 조직사업으로 설정하고 보다 목적의식적으로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 지부지회 차원의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학습모임 활성화를 위해 대중적인 학습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분야영역별 자료를 풍부하고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전교조 및 교원노조운동에 대한 선전홍보 사업 강화

최근의 후속세대들은 전교조 및 노동운동에 대한 기본적 호감과 긍정적 인식을 전제 조건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이는 개인주의 이데올로기의 강화와 노동운동에 대한 사회적 담론 지형이 그다지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리고 잘 모르기도 하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성 과정 및 교직진출 초기 전교조와 교원노조운동에 대한 선전홍보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교사대 학생단위와의 공동투쟁(교원정원확대목적형 양성과정 개편운동 등)과 공동사업(교사대 학생회와 함께하는 캠프 등)을 강화확대하고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4) 온라인 활동력 및 문화역량 강화

 

온라인 활동력 강화확대

중요하게는 온라인이 가장 주요한 선전 공간 및 매체가 되고 있는 조건에서 온라인 활동력을 강화확대해 나가야 한다전교조 외부에 있는 교사들에게 전교조 활동 및 개혁 의제들에 대대 접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최근 텔레그램 등의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공유 방식은 어느 정도 정착되었으나 외부 공간에서의 활동력온라인 컨텐츠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따라서 외부 온라인 공간으로의 진출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온라인 공간에서 유통공유될 수 있는 컨텐츠 활성화가 요청된다이와 관련 가장 중요한 온라인 매체가 유튜브로 이동하였고 앞으로 상당정도 유효한 공간과 매체가 될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온라인 선전홍보와 관련 전교조의 유튜브 및 동영상 콘테츠 제작 사업을 의식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핵심적 사안들은 동영상 선전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며주요 집회 및 행사는 문화프로그램으로 기획되면서 유튜브 제작으로 연결하는 것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면서 점차 컨텐츠 제작 및 운영 역량을 강화확대해 나간다.

 

문화위원회 신설을 통한 문화역량과 활동 강화

후속세대 조직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있어 문화적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조직에 대한 접근성과 호감도를 높이는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집회에서 주최자와 참여자 모두가 의무감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황을 새롭게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새로운 조직문화집회문화운동문화의 창출 노력이 필요할 때다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실천적으로 제대로 시도되지 못해왔다.이를 위해 전교조에 문화위원회를 설치하여 전교조 문화역량을 확대하고 문화사업 기획을 집중적으로 담당해 나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문화위원회는 전교조 문화사업 전반을 관장기획할 뿐 아니라 집회문화의 창조적 기획을 전담하면서 주요 집회는 전교조의 문화역량이 결집표현되는 장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또한 각종의 문화모임 및 행사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5) 활동가 양성

 

후속 세대 활동가 교육학습 시스템 구축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는 후속세대의 활동가로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나타나는 활동가와 집행역량의 고령화 문제이다앞으로 수년 후에는 집행 역량 부족으로 인한 조직적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또한 새로이 집행부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체계적 이론 학습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이로 인해 향후 진보적 내용 창출에 주체적 한계에 부딪치고 자연발생성에 좌우되는 개량화의 소지가 크다따라서 후속 세대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학습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게 요청된다이와 관련 지회 사업 등에 새로이 결합하는 30-40 세대들에게서 일정하게 학습 요구가 형성되고 있음은 유의미한 현상이다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지부지역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은 활동가로의 성장과정에서 필수적이다이를 위해 전교조 차원의 체계적인 교육사업 전개와 지원활동가용 학습 커리큘럼과 자료 구성이 필요하다.

후속세대의 조직적 진출 확대 30대의 경우 비중에 비해 조직활동이 상당히 미약한 상황이다. 3040을 집행역량의 주력으로 진출시켜 나가는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일을 통해 활동가로 성장하기도 하며 또한 3040의 진출은 조직사업의 내용과 방식의 능동적 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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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69_기고_프레이리 교육사상 두번째 이야기 file 희동 2018.07.11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