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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 65호 (2017.07.12. 발간)


[열린 마당]

차별과 불평등, 착취의 사슬을 끊기 위한 나흘간의 토론광장

맑시즘 2017에 함께 해요~

 

서지애_노동자연대 교사모임

 



 

맑시즘2017.jpg


지난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은 이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었다. 철옹성 같던 박근혜를 끌어내린 성취감은 우리 모두의 자신감을 고무했다.

현재 촛불 운동 덕분에 등장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물음을 던진다. 노동의 문제뿐 아니라 여성성소수자 등 차별 받는 다양한 사람들이 정말 문재인 정부가 내 삶을 바꿔줄 수 있을까?”, “우리의 운동은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차별과 불평등, 착취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도 던진다.

맑시즘2017’은 이런 물음에 대해 풍부하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이다. 단지 학술적 토론에 머무는 게 아니라 국내 노동운동, 사회운동 활동가, 진보좌파 저술가들, 맑시즘 참가자들이 함께 현 사회에 대한 고민과 나아갈 바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11, 칼 마르크스하면 비주류의 당찬 철학자로만 인식하던 때, 나는 우연히 맑시즘 포스터를 접했다. 그리고 관심사였던 팔레스타인 분쟁, 후쿠시마 핵사고 등의 주제에 끌려 맑시즘에 참가했다. 이때 좋았던 것은, 다양한 노동자청년들의 폭발하는 사이다 발언들이었다. 누구나 물음과 주장을 자유롭게 던지고 토론하는 것을 보며 과히 토론광장이자 축제라는 인상을 받았다. 당시 학교라는 칸막이에 갇혀 있던 나에게 맑시즘은 오늘날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관점을 제공해줬다. 그만큼 내게 맑시즘은 유레카!”를 외칠만한 시원한 청량제였다. 이후 나는 매년 맑시즘을 즐기고 있다. 맑시즘2017도 그럴 거라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

이번 <맑시즘2017>에서는 여성 차별과 해방에 대한 세션이 매력적이다. 해외 연사인 쉴라 맥그리거(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편집위원)마르크스주의와 오늘날의 여성차별’, ‘섹슈얼리티와 자본주의’, ‘여성과 <자본론>’ 등으로 연설한다. 여성 차별이 어디에서 비롯했는지, 여성해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토론하고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쉴라 멕그리거는 교사노동자 출신으로 정부의 인력 감축, 임금 삭감, 업무량 증가에 맞서 자신의 학교에서 파업 등을 승리로 이끈 투사이기도 하다.

교육과 관련된 워크숍도 흥미롭다. ‘비고츠키의 마르크스주의 교육심리학’(천보선, 진보교육연구소장), 교육공무직법 제정 논쟁부터 최근 비정규직 교사의 정규직화 쟁점 등을 다루는 패널 토론(‘학교노동자들의 단결을 위해 - 쟁점과 해법’)도 있다. 참교육과 노동자 단결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

그 외에 맑시즘2017’에서 다뤄지는 노동운동 전망과 쟁점들, 한국 정치, 제국주의, 세월호참사가 보여준 한국사회,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러시아혁명 100주년, 운동의 전략·전술, 환경/보건/과학 등 60여 개의 주제들은, 오늘날의 상식양식으로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정치적 관점을 제공하고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 지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동자청년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나흘간의(7.20()~23())의 토론광장! 선생님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 끌리면 오시라!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 






진보교육 65호_홍보글_맑시즘2017.hwp

10-열린마당(13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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