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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 [열공] 2. 2011년 진보교육연구소 기획토론회

2011.04.10 15:59

진보교육 조회 수:941

2011년 진보교육연구소 기획토론회 “비고츠키 교육학과 한국교육 새판짜기”
-- 진보교육연구소 교육이론분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진보교육연구소는 꾸준히는 못했어도 ‘월례토론회’라는 형식으로 직접 만나서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곤 했었습니다. 월례 토론회는 원래 매달 열어야 맞지만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대신 올해는 ‘기획토론회’라는 명칭으로 꾸준히 해 보려고 합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를 넘어 총체적인 교육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지도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2004년 그 결실로 교육운동진영은 ‘공교육 새판짜기’를 제출하였습니다. 당시 제출한 한국 공교육의 구조 개편의 방향과 내용, 핵심과제의 설정은 타당하고 올바른 것이었지만 그 토대가 될 만한 ‘교육 이론적 근거’는 취약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테면 ‘인간의 전면적 발달’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당위적, 추상적 차원에 머물렀고 평등교육을 주장하였지만 경쟁 교육에 대한 도덕적, 인간적 우위 외에 어떤 사회적, 교육적 우위를 지니는지 명확한 철학적, 이론적 근거를 뒷받침해서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특정 이론에 경도되는 위험은 경계해야 마땅하지만 2007년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한 비고츠키 이론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진보적 지향을 담았을 뿐 아니라 위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과학적 설명력을 지닌 교육학이라는 확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비고츠키 이론을 기획토론회를 통해 꾸준히 다룸으로서 그 교육적 함의를 풍부히 도출하고 공유하고 토론하고자 합니다. 개인의 이름을 교육학 앞에 붙이는 것이 타당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진보적 교육운동진영이 비고츠키 이론을 완전히 ‘자기화’하지는 못했으며 ‘사회적 담론화’를 시작하려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당장은 ‘비고츠키 교육학’으로 명명하고자 합니다.

한국교육 새판짜기는 대학은 물론 성인교육의 단계까지 교육이 총체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명칭입니다. 공교육새판짜기가 대학의 문제까지 다루었지만 초중등교육의 정책대안으로 주로 인식되었다면 더 나아가 학령기 동안만이 아니라 교육을 인간 생애 전반에 걸친 인간다운 삶을 위한 조건이자 권리로 규정하고 그에 맞는 판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둘 다 큰 덩어리의 주제이지만 매월 주제 영역을 잡고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면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커다란 주제들이지만 현실에서 부딪히는 실천적 고민들이 표현될 수밖에 없는 주제들이라 생각합니다.

주제는 아직 가안이어서 순서가 바뀌거나 주제에서 다소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〇 3월 18일 “비고츠키 교육학과 한국교육 새판짜기”
- 진보적 교육 패러다임 형성에 있어서 비고츠키 교육학의 이론적, 실천적 의의

〇 4월 15일 “입시와 대학체제 개편 방안”
- 한국 교육의 구조적 모순의 핵심인 ‘평가’의 문제 중 정점에 있는 입시문제를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에서 제출된 두 개의 안(국립대 통합네트워크안과 국립대 교양대학안) 검토를 통한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방안의 발전적 구체화 모색

〇 “평가를 평가한다 - 인간발달지향 평가 패러다임”
- 상대 평가, 양적 평가, 일제식 평가를 그대로 둔 채 ‘혁신학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일제고사, 교원평가 등 기존 평가 형태를 “신자유주의적 평가 패러다임”의 차원에서 비판하고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의 교육학적 근거로서 비고츠키 교육학과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의 틀 구상  

〇 “수업혁신담론, 학습중심 관점에서 교육관계 재구성의 관점으로”
- 수업혁신담론, 학습중심주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교수와 학습의 통일적 관계를 지향하는 관점과 방향의 제출

〇 “교육과정과 교육노동의 재구성”
- 비고츠키 교육학에 기반한 협력중심 발달지향 교육과정과 교육노동의 전문성 재개념화

〇 “평준화 체제의 교육적 의의와 평준화 개념의 확장”
- 학교다양화, 고교선택제 정책 시행의 결과의 실증적 데이터를 통한 서열화 경향 분석, 평준화의 교육적 의의 재개념화

〇 “교육혁명을 위한 교사와 노동자의 정치적 투쟁”
- 외국 사례와 대선국면에서의 교육운동진영의 대응


일시와 장소 :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저녁 6시, 진보교육연구소(충정로)
방식 : 강좌와 토론 (연구소 연구원 발표가 주가 되고 주제에 따라 초청 강좌 결합)

* 3월 1차 토론회는 이미 진행하였고 5월 이후의 주제는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매월 초 연구소 홈피를 통해 주제를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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