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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비고츠키와 마르크스



책소개> 비고츠키와 마르크스(칼 래트너 외 지음. 이성우 옮김. 살림터. 20206)

 

비고츠키의 마르크스주의 문화심리학은 변증법적 유물론적 사유방법이 심리학과 어떻게 결합하여 변혁이론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낱말 의미’, ‘보조물에 매개된 행위’, ‘장애-보상’, ‘페레지바니예’, ‘발달의 사회적 상황등의 기본개념 내지 분석단위들을 활용해, 심리학 분야의 온갖 체제옹호론적 신비주의를 깨고, 사회적 존재인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체제변혁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는다. 그 길을 넓히고 풍요로운 평등사회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우리 독자들의 과제다.”(홍승용. 현대사상연구소장. 추천사 중)

 

이 책은 비고츠키의 방법론과 도구와 의식, 기호와 언어, 상상과 창조 등 몇 가지 주요 주제들에 대해 비고츠키 이론이 어떻게 마르크스주의에 터하여 과학적이고 창조적인 탐구로 나아갔는지를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 마르크스주의로서 비고츠키 이론을 정당하게 위치지우고 더 나아가 비고츠키를 토대로 더 총체적인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을 정립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마르크스주의로서 비고츠키비고츠키의 마르크스주의모두에 대해 아하현상을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저자들이 제기하듯 이 책의 출간이 비고츠키를 마르크스주의로 정당하게 자리매김하는데 그치지 않고 비고츠키를 토대로 변혁적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을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천보선. 진보교육연구소장. 추천사 중)

 

칼 래트너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쓴 이 책 비고츠키와 마르크스는 인간 심리가 형성되는 기제를 사회구조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이론체계에 관한 설명이다. 이 접근법은 기본적으로 의식이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테제를 근간으로 한다.......이 책의 편집자 칼 래트너는 아비투스를 비롯한 개인의 이런저런 의식과 심리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조건을 거시문화요인으로 일컬으며 그 인과관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래트너의 설명방식은 마르크스의 원뿔모형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흔히 토대-상부구조라 일컫는 도식과 맞닿아 있다. 원뿔모형에서 다양한 사회조건들 가운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경제적 조건이다. 사회적 원뿔을 지탱하고 있는 토대에 해당하는 경제적 조건(생산양식)이 나머지 모든 사회조건들(교육, 종교, 학문, 가족관계, 예술, 언론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이 모든 사회조건들이 거시문화요인을 이루며 개인의 의식과 심리를 형성 짓는다.......이 책 비고츠키와 마르크스생각과 말의 벽을 넘기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생각과 말에서 이해가 안 됐던 많은 부분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특히, 2부의 글들이 그런 성격을 띠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탁월한 비고츠키-마르크스주의학자 앤디 블런던의 글은 보석처럼 빛난다. 이 책의 모든 글들이 높은 수준의 학문적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블런던의 글은 깊이와 함께 가독성이 높아 독자들로 하여금 비고츠키의 사상의 정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컨대, 이 어려운 책에서 4장만 제대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3부의 글들은 비고츠키 이론이 교육의 실제에서 적용되는 측면을 다루고 있다. 2부의 글들이 이론적인 성격이라면 3부는 실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8장은 비고츠키와 구성주의와의 연관에 관한 담론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서 주목을 끈다. 이 글은 비고츠키를 사회적 구성주의 진영에 포함시키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이분법적인 접근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비고츠키 이론은 사회적 구성주의자들의 포스트모던적인 사고와 양립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며 관련 이슈에 대한 판단에 중요한 참조체계를 제공하고 있다.“(이성우. 옮긴이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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