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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한자, 쬐끔은 새겨둬야

 

눈동자(진보교육연구소 회원)

 

필자me는 중딩이들 국어 선생으로 오래 밥벌이를 한 가락으로, 漢字한자 학습에 관해 소견이 쬐끔 있다. 이 글에서 무슨 학술적인 논의를 하자는 게 아니고, 실제로 학생들이 이 문제를 어찌 대해야 할지, 나름의 ‘안’을 내밀어 보겠다. 여지껏의 한국 국어교육계에서는 (한자 倂記병기를 둘러싼 실랑이만 오래 있었을 뿐) 그에 관해 실천적인 고민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안다. 먼저 “왜 (굳이) 漢子한자를 공부해야 하냐?”는 질문부터 꺼내 든다.

 

1. 공부의 필요성

 

얼핏 생각하면 그럴 필요가 ‘별로’ 없어 보이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 한글 전용의 표기가 관철돼 오고 있으니(=한자는 조중동 신문에서도 물러난 지 오래다), 한자를 읽어야 할 일도 없고, 쓸 일은 더더욱 없다. 학교에서 잠깐 한자공부를 할 때(중학교 3년 중 1년)만 그 필요가 생긴다.

눈길을 돌려 보면 한자 학습이 제2 외국어 공부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일본어 공부는 히라까나와 가다까나, 곧 우리의 이두吏讀 같은 것의 익히기로 시작하겠지만 걔네 글의 70%가 한자로 되어 있으니 한자를 읽을 줄 모르면 걔네 신문과 책을 훑을 수 없다. 일본 시내를 쏘다닐 때 간판을 읽어낼 수도 없다.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한 경우는 (얼핏 생각하면) 한자 공부가 불필요할 것 같다. 대만은 우리와 일본처럼 전통 한자(=繁體字번체자)로 문자생활을 하지만 대륙 중국은 간자簡字로 바뀐 지 오래라서다. 하지만 한자를 익혀 둔 사람은 중국의 간자簡字를 새기기가 훨씬 쉽다. 옛날 그대로 쓰이는 한자도 여전히 많고, 줄인 글자라도 넉넉히 짐작한다. 가령 ‘때 時시’를 걔네는 ‘时’로 쓴다. ‘時’를 새겨둔 사람은 ‘时’도 금세 알아채지 않겠는가.

(베트남은 한자를 깡그리 내쫓았다. 하지만 어원語源이 한자漢字인 낱말이 꽤 될 터인데 어원을 알아둘 경우, 그 뜻을 기억하기가 쉽다. 가령 걔네의 국부國父 ‘호치민’을 요즘은 걔네가 ‘胡志明’이라 표기하지 않지만, 우리가 그 사람을 ‘호지명胡志明’이라 불러 왔다는 사실을 알아 두면 요즘 베트남에서 그 낱말을 뭐라 표기하든 ‘호치민’의 뜻을 새기는 데 도움을 받는다. 1970년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국 군인들은 ‘따이한’이라는 낱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 금세 알았다. ‘대한大韓’이 베트남 말로는 ‘따이한大韓’이다.)

한자 학습이 일어, 중국어 배우는 데나 쓰일 뿐이라면 (한)국어 교과서에서 깡그리 내쫓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말 낱말 뜻을 더 빨리, 더 많이, 정확하게 새기는 데에 한자 공부가 필요하다.”고 우기겠다. ‘소재지’라는 낱말을 例예로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뜻을 금세 알아듣는다. ‘00지!’에서 ‘따(땅) 地지’를 떠올리기도 하고, 그 말이 쓰일 때가 대부분 어디에 무슨 서류를 제출할 때이므로 그 배경(맥락)에 비추어서 “소재지? 응, 주소住所!”하고 짐작한다. 하지만 배경(맥락)을 벗어나서 “‘소재지’가 뭐지?” 묻는다면 쩔쩔맬 사람이 많을 거다. “소출이 많다”는 말도 농사꾼은 잘 알고, 농촌에 놀러 간 사람도 말의 맥락 속에서 짐작하겠지만 그 배경을 벗어나면 낯선 말이 된다. ‘소출’의 어원語源을 모르기 때문이다. ‘소관 사항?’ 이 말은 아예 낯설다. ‘소신所信’은 믿는 것이고, ‘소재지所在地’는 있는 곳(지역)이고, ‘소출所出’은 나온 것, ‘所管소관’은 관리하는 것이다. ‘애국심’은 ‘나라 사랑의 마음’이다. 이렇게 낱자 하나하나를 갈라서 새길 줄 알아야 그 낱말을 쉽게 알아듣는다. 굳이 그 낱말 뜻을 (통째로) 외워둘 필요도 없다.

퀴즈 프로에 ‘고장난명, 박장대소’라는 낱말이 나왔다. ‘손(바닥)’의 뜻을 지닌 낱말을 찾는 문제였는데 응답자는 ‘손 수’만 알고 ‘손(바닥) 장’은 몰랐다. 그래서 ‘수’가 들어간 낱말을 골라서 틀렸다. “손 수手”가 아닌 “딴 ‘수’자”의 낱말을! 그거 맞추면 백만원을 타는데! 무협소설에서 ‘장풍掌風’을 접했거나, 스님이 ‘합장合掌’하는 모습을 떠올릴 줄 아는 사람은 “고장(난명)? 고독한 손! 외로운 손은 울기 어렵다! 박장(대소)? 박자拍子! 掌을 치다! 손을 치며 크게 웃다!”하고 떠올릴 수 있다. (퀴즈 프로를 시청하다 보면 애나 어른이나 낱말뜻 모르는 것을 참 많이 발견한다. 국민 대중의 어휘력 및 의사소통의 실태와 관련해, 자세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

얼마나 새겨야 할까? 수천 수만 개의 한자漢字 가운데 (동아시아의 옛 책 말고) 요즘 대부분의 책에서 쓰이는 한자어는 대략 1~2천 개 안팎이겠고, 더 좁히면 300~800개 쯤 될 터인데, 이것들을 죄다 읽고 쓸 줄 알아야 할까? 요즘 디지털 기계가 하도 발달해서 그럴 필요를 많이 줄여 주었다. 스마트폰으로도 ‘학교’를 클릭하면 ‘學校’가 튀어나오므로 ‘쓸 줄 알아야 할 필요’는 많이 사라졌다. 일본과 중국의 신문을 들출 때 말고는 한자를 읽을 일도 드물다.

하지만 ‘소신, 소출’의 뜻을 (한자는 모르고) 그저 통째로 외운 사람은 “소신? 믿는 것! 소출? 나온 것!”하고 글자마다 갈라서 새기기 어렵다. ‘신’에는 귀신鬼神도 있고, 신체身體, 충신忠臣, 신문新聞, 신음呻吟 소리도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신앙信仰, 신념信念!” 할 때의 ‘신’이 ‘소신’에 쓰였음을 짐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신’에는 “神, 身, 臣, 新, 呻”이 있다는 것쯤은 새겨 둘 일이다. ‘呻’은 별로 안 쓰이는 낱말이니 ‘써 보라!’ 하는 요청에 응답하기는 벅차겠다. 하지만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뜻+소리’)를 알고 있으면 申뿐만 아니라 神伸紳呻도 ‘신’으로 읽고, ‘呻’은 ‘입 口구’에서 뜻을 따왔으니 (입으로 소리내는) ‘신음’이겠구나, 하고 금세 ‘呻’을 읽어낼 수 있다.

그러니까 한자 공부의 목표를 어디까지로 잡아야 할까? 500자 쯤의 한자를 죄다 쓸 줄 아는 데까지 욕심낼 것은 없다. ‘써 보라!’하면 긴가민가하지만 ‘읽어 보라!’하면 대충대충(!) 읽어내는 수준까지! 500자를 단번에 새기는 게 벅차다면 우선 한 백 개쯤이라도 읽어내기! 사람이 건망증이 있어서 ‘쓸 줄 알기’는 세월 따라 퇴화하기 마련이지만, ‘읽을 줄 알기’는 금세 퇴화하지 않는다. “山, 水, 馬” 같은 간단한 상형자는 물론이요, “龍, 象” 같은 복잡한 상형자도 여러번 눈에 새겨 두면 어지간해서 잊지 않는다. 중국에 가면 ‘龍’을 새긴 깃발을 만나고, 장기판에서는 ‘象’을 만나니까.

(한자 읽고 쓰기가 학교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 그 500자를 당장 급하게 학습해야 할 필요도 사실 없다. 쉬운 것 얼마쯤 드문드문 알아뒀다가 여러 해 뒤 한자학습의 필요가 생겼을 때 몰아서 학습해도 된다. 이렇게 공부의 절박함이 없으므로 한자漢字를 상추밭에 똥 싼 개처럼 업수이 여기는 것이 실제로는 문제다.)

 

2. (뜻을, 뜻만) 알고 있는 한자어부터 먼저 더 새겨라

 

우리 말을 잘 알기 위해 한자 학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미 알고 있는 한자어부터 먼저 되새겨야 한다. 가령 ‘自動車’와 ‘東西南北’라는 한자어를 꼭 서둘러서 새길 것은 없다(고 치자). 하지만 “자동차, 동서남북, 냉동실, 아동문학...”을 접했을 때 거기 들어 있는 ‘동’자들이 각각 “움직이다, 동녘, 얼리다, 아이”라는 뜻임을 준별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려면 東西南北과 自動車는 읽고 쓰지 못하더라도 “동녘 동, 움직일 동”은 외워 둬야 한다. 물론 흔히 쓰는 일상어 상당수는 학생들이 (대충 어렴풋이) 새겨 두고 있다. 그 새기기를 좀 더 신경 써서 하자는 말이다. (학생들의 어휘력이 얼른 증진되기를 중고교의 특히 생물, 역사 선생들이 학수고대한다. 수업시간에 낱말뜻 가르쳐 주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하기 때문이다.)

그런 기본 한자어들을 대충 적어 본다. 다음 한자어들의 ‘뜻과 (발)음’을 새기고, 그 한자어가 들어가는 우리말 단어를 (적어도) 하나씩 떠올려 보라.

 

東동-, 西서-, 南남-, 北북-, 上상-, 中중-, 下하-, 前전-, 後후-, 左좌-, 右우-, 大대-, 小소-, 多다-, 少소-, 遠원-, 近근-, 輕경-, 重중, -衣의, -食식, -住주, 春춘-, 夏하-, 秋추-, 冬동-, -生생, -死사, -苦고, -樂락, 出출-, 入입-, 口구-, 有유-, 無무-, 同동-, 異이-, 高고-, 低저-, 長장-, 短단-, -攻공, -守수, 進진-, 退퇴-, 開개-, 閉폐-, 陰음-, 陽양-, 强강-, 弱약-, 主주-, 從종-, -種종, -類류, 明명-, 暗암-, 自자-, 他타, 公공-, 私사-, 合합-, 分분-, 未미-, 不불,부-, 非비-, 反반-, 超초-, 脫탈-, 內내-, 外외-, -方방, -向향, 新신-, 舊구-, 始시-, 終종-, -質질, -量량, -道도, -路로, 手수-, 足족-, 心심-, 身신-, 時시-, 空공-, 曲곡-, 直직-, -文문, -字자, 音음-, -聲성, 姓성-, 名명-, -地지, -圖도, 溫온-, -度도, 團단-, 體체-, -行행, 動동-, 實실-, -力력

3. 모양만 새겨 두는 공부

 

그러고서 쉬운 획순의 기본 한자를 서로 모양(만)을 견주어 보라. 아무리 획순이 많은 글자라 해도 두셋으로 쪼갤 수 있고, 쪼개서 새기면 별것 아니다.

 

1. 人, 入, 八, 大, 太, 犬, 天, 夫, 夭 2. 一, 二, 三, 五, 六, 七, 九, 十, 千

3. 工, 土, 士, 上, 中, 下, 己, 弓 4. 才, 寸, 予, 矛, 乙, 之, 力, 刀, 丸

5. 小, 不, 少, 示, 山, 水, 川 6. 日, 白, 百, 月, 甘, 旦, 早, 艮

7. 木, 本, 末, 未, 禾, 朱, 米, 束 8. 文, 方, 亡, 六, 立, 衣, 亦, 京

9. 卜, 十, 了, 丁, 千, 干, 于, 午, 牛 10. 又, 丈, 尤, 夬, 央, 久, 矢, 失, 兆

11. 口, 只, 兄, 古, 可, 司, 吉, 石, 右, 名 12. 目, 自, 見, 耳, 其, 且, 頁, 身

13. 四, 因, 困, 田, 囚, 匹, 西, 酉 14. 壬, 王, 玉, 主, 生, 手, 毛, 羊, 隹

15. 斤, 丘, 乎, 平, 屯, 升, 弋, 戈, 冂, 厂, 广, 疒, 厶, 匚

16. 叩, 卯, 勿, 勺, 皿, 血, 已, 巳, 己, 巴, 內

17. 子, 女, 母, 父, 爻, 心, 火, 金, 乃, 及, 片

18. 田, 由, 甲, 申, 用, 車, 里, 卑, 更

19. 七, 匕, 乇, 也, 而, 斗, 互, 瓦, 乍

20. 巨, 同, 戶, 占, 句, 史, 告, 向, 丹, 虫

 

위엣 글자들을 합쳐서 무수히 많은 한자어가 태어난다. 木과 寸이 村을, 田과 力이 男을, 夬와 氵(水)가 決을, 人과 主가 住를 만든다. 그러니까 결합된 글자(=形聲字형성자)는 기본 글자 새기기보다 한결 쉽다. 새겨야 할 한자의 숫자가 ‘너무 많다’고 겁낼 것 없다.

한자를 기억하려면 ‘모양’부터 눈에 넣어야 한다. ‘夭’는 ‘天, 矢’와 헷갈리기 쉽고, ‘丈’은 ‘大, 尤’와, ‘干’은 ‘于, 牛’와, ‘壬’은 ‘王, 生’과 헷갈린다. 모양이 비슷한 것끼리 함께 머리에 넣어야 오래 기억된다. (추상적인 音訓음훈 말고) 구체적인 모양은 새겨 두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4. 일상 어휘부터

 

다음은 ‘집’과 관련된 낱말을 (적어도 하나씩) 떠올려 보자. 눈에 들어오는 한자어는 덩달아 새겨도 좋지만 꼭 그럴 것은 없다. 가령 ‘門’은 중국식당 현관을 떠올리면 저절로 새겨지지만 ‘廳’은 쉽게 외워지지 못한다.

-院원, -室실, -房방, -堂당, -舍사, -庫고, -府부, -廳청, -屋옥, -閣각, -樓루,

-館관, -莊장, -寺사, -亭정, -店점, -宮궁, -殿전, -洞동, -邑읍, -區구, -棟동, -戶호,

-路로, -門문, -倉창, -船선, -號호,

 

‘院원’은 ‘完완’에서 소리만 땄다. 阝는 ‘언덕 阜부’를 줄인 글자로 거기서 ‘집’이 갈라져 나왔다. ‘室실’은 ‘至지’에서 소리를 땄다. 발음이 다르다고 여기겠지만 한자가 만들어진 옛 중국에선 같았을 거다. 지붕 모양을 본 딴 ‘갓머리’에서 뜻을 땄다. ‘房방’은 ‘方방’에서 소리만 땄고, 뜻은 ‘집 戶호’에서 나왔다. ‘堂당’에는 ‘흙 土토’가 들어 있고, ‘舍사’는 지붕을 둘러 썼다. ‘庫고’는 ‘수레 車차/거’에 지붕을 둘렀다. ‘府부’는 ‘付부’에서, ‘廳청’은 ‘聽청’에서 소리를 땄다. ‘閣각’은 ‘各각’에서, ‘樓루’는 ‘婁루’에서, ‘館관’은 ‘官관’에서, ‘莊장’은 ‘壯장’에서, ‘亭정’은 ‘丁정’에서, ‘店점’은 ‘占점’에서, ‘殿전’은 ‘展전’에서, ‘洞동’은 ‘同동’에서, ‘棟동’은 ‘東동’에서 소리를 따고, ‘門, 木, 食, 艸=艹, 殳, 水=氵, 木’에서 뜻을 땄다.

 

자연/지리와 관련된 말을 떠올려 보자 : -山산, -海해, -洋양, -嶺령, 河하-, -岳악, -川천, -浦포, -津진, -谷곡, -港항, -湖호, -島도, -灣만, -街가, -路로, -橋교, -道도,

 

‘海해’는 ‘每매’에서, ‘洋양’은 ‘羊양’에서, ‘嶺령’은 ‘領령’에서, ‘河하’는 ‘可가’에서, ‘浦포’는 ‘甫보’에서, ‘津진’은 ‘聿율’에서, ‘港항’은 ‘巷항’에서, ‘湖호’는 ‘胡호’에서 소리를 따고, “氵, 山‘에서 뜻을 땄다.

 

사람(직업)을 가리키는 말 떠올리기 ; -士사, -師사, -夫부, -員원, -子자, -者자, -工공,

-事사, -家가, -官관, -手수, -民민,

‘事사’는 “일”이라는 뜻에서 “(그 일을 맡는) 사람”으로, “官관”은 “벼슬(관청)”에서 “벼슬아치(정부 관리)”로, “家가”는 “집안”에서 “(그 집안/동네의) 사람”으로, ‘手수’는 “(무엇을 하는) 손”에서 “(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뜻이 넓어졌다.

 

5. 부사어 새기기를 유념하라

 

單단-, 獨독-, 複복-, 兩양-, 雙쌍-, 副부-, 次차-, 亞아-, 再재-, 最최-, 全전-, 總총-,

汎범-, 皆개-, 隔격-, -初초, 終종-, 先선-, 豫예-, 受수-, 被피-, 每매-, 個개-, 各각-,

專전-, 以이-, 所소-, 互호-, 發발-, 眞진-, 誤오-, 假가-, 僞위-, 擬의-, 共공-,

可가-, -然연, 比비-, -當당, 隨수-, 使사-, 絶절-, -格격, 群군-, 逆역-,

滿만-, 變변-, -化화, -調조, -節절, 統통-, -制제, 準준-, 別별-,

 

6. ‘부수’를 늘 새겨 두라

 

물 水(氵)수 ; 섞일 混혼-, 깊을 深심-, 얕을 淺천-, 뜰 浮부-, 가라앉을 沈침-,

빠질 沒몰-, 흐를 -流류, 술 -酒주, 갈래 -派파,

길 道(辶)도 ; 이을 連연-, 다닐 運운-, 뽑을 選선-, 보낼 送송-, 맞을 迎영-,

지을 -造조, 돌아올 還환-, 나아갈 進진-, 물러날 退퇴-,

手(扌) : 내밀 提제-, 바꿀 換환-, 던질 投투-, 가리킬 指지-, 닿을 接접-, 솜씨 -技기,

조개/돈 貝패 ; 쓸 -費비, -貨화, 貴귀-, 賤천-, 살 買매-, 팔 賣매-, 질 敗패-, 財재-,

갚을 賠배-, 짊어질 負부-, 곧을 貞정-,

칼 刀(刂)도 ; 利이-, 형벌 -刑형, 줄 -列렬, 헤어질 別별-, 가를 -割할,

말씀 言언 ; 말할 -說설, 놓을 設설-, 밝힐 證증-, 말할 -論론, 말 -語어,

보일 示시 ; 잔치 -祭제, 할배 -祖조, 볼 視시-,

풀 艸=艹초 ; 꽃 -花화, 풀 -草초,

갓머리 ; 편안할 安안-, 손님 客객-,

얼음 氷=冫빙 ; 차가울 冷냉-, 얼 凍동-,

불 火=灬화 : 재 灰회-, 비출 照조-,

人=亻 ; 믿을 信신-, 머물 住주,

옷 衣=衤의 ; 기댈 依의-, 겹칠 複복-, 당할 被피-,

실 絲=糸사 ; 끊을 絶절-, 엮을 組조-, 바탕 -素소

 

‘混혼’은 ‘昆곤’에서, ‘酒주’는 ‘酉유’에서, ‘運운’은 ‘軍군’에서, ‘造조’는 ‘告고’에서, ‘提제’는 ‘是시’에서, ‘指지’는 ‘旨지’에서, ‘技기’는 ‘支지’에서, ‘費비’는 ‘弗불’에서, ‘貨화’는 ‘化화’에서, ‘財재’는 ‘才재’에서, ‘割할’은 ‘害해’에서, ‘證증’은 ‘登등’에서, ‘語어’는 ‘吾오’에서, ‘祖조’는 ‘且차’에서, ‘草초’는 ‘早조’에서, ‘客객’은 ‘各각’에서, ‘冷냉’은 ‘令령’에서, ‘照조’는 ‘昭소’에서, '依의‘는 ’衣의‘에서, ’被피‘는 ’皮피‘에서, ’絶절‘은 ’色색‘에서, ’雲운‘은 ’云운‘에서 소리를 땄다.

 

7. 동음이의어 새기기

 

街가-, -歌가, -價가, -機기, -器기, -氣기, -期기, 觀관-, -關관,

代대-, 對대-, -臺대, -部부, -簿부, 腐부-, -附부, -社사, 司사-, -辭사, -寫사,

相상-, 常상-, -象상, 所소-, -素소, -訴소, 餘여-, -與여, -用용, 容용-, 義의-, 意의-,

-衣의, 議의-, 理이-, 利이-, -材재, 財재-, 支지-, -紙지, 知지, -止지,

 

‘街가’는 ‘圭규’에서 소리를, ‘갈 行행’에서 뜻을 땄다. “가다 → 거리!” ‘歌가’는 ‘可가’에서, ‘價가’는 ‘賈고’에서, ‘機기’는 ‘幾기’에서, ‘期기’는 ‘其기’에서 소리를 땄다. ‘機械기계’는 木으로 만들고, ‘時期시기’는 日과 月을 쳐다보고 안다. ‘簿부’는 ‘溥부’에서, ‘腐부’는 ‘府부’에서, ‘附부’는 ‘付부’에서, ‘社사’는 ‘示시’에서, ‘素소’는 ‘糸사’에서, ‘餘여’는 ‘余여’에서, ‘義의’는 ‘我아’에서, ‘理이’는 ‘里이’에서, ‘材財재’는 ‘才재’에서, ‘紙지’는 ‘氏씨’에서 소리를 땄다.

 

....모두 500개 가까운 한자어를 여기 적어 봤으나 音음과 訓훈까지 (당장) 다 읽고 쓰라고 요구한 것들이 아니다. “거리 ‘가’字, 노래 ‘가’字가 있지. ‘종로 1가’도 있고, ‘애국가’도 있으니까. ‘街, 歌’ 자를 들여다 보니 어디선가 본 것도 같구나... ‘節, 絶, 所, 素, 然, 副, 格’의 말뜻을 확실히 알겠다.”하는 수준까지는 어휘력이 나아가자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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