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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읽을거리_‘참세상’을 열자

2005.04.18 15:04

jinboedu 조회 수:2505

제목 없음

‘참세상’을 열자


유영주 | 미디어참세상 편집장

 

 "미디어참세상이 사고를 쳤구나"


3월 21일 새 민중언론 창간제안문이 배포되었다. 81명의 연서명을 한 제안문이 나가자 인터넷언론 동네에 약간의 파장이 일었다.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처럼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언론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진보언론들 사이에 "미디어참세상이 결국 사건을 쳤구나" 하는 정도의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 새 민중언론 창간준비위 실행단이 일부 언론에 약간의 보도요청을 하긴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데서 다뤄지는 참에 입소문이 더 커졌다.

한 인터뷰에서 "새 민중언론이 뜨게 되면 어떤 특징을 갖느냐"라는, 즉 창간 페이지의 컨셉이 무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적이 곤혹스러웠는데, 왜냐하면 새 민중언론 창간 기획이 기존 미디어참세상의 내용에서 획기적으로 달라질 무엇인가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미디어참세상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더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컨셉인 셈이고, 따지자면 유일한 컨셉이다. 기자는 다소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없는 것을 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일이고, 설령 그럴싸한 뭔가 있는 것처럼 꾸미더라도 5월 1일이면 들통날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새 민중언론 창간 제안은 진보네트워크센터(www.jinbo.net)의 미디어 부분을 독립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시작되었는데, 기왕 독립하는 거, 새로 만드는 기분으로 이름도 바꾸고, 목표도 세워보고, 활동방향도 잡아보고, 제안자들도 조직해보자던 것이 진행 과정에서 과잉기대를 부추기지 않았나 싶다. 아닌 게 아니라 거품이 많아 무척 부담스럽다.

이 무게 있는 지면에서는 뭔가 미디어환경의 변화나 민중운동의 미디어전략 같은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그런 이야기보다 새 민중언론의 창간을 제안하기까지의 과정과 고민, 그리고 앞으로 새 민중언론이 무얼 할 수 있을까를 자문하고 답해보는 계기로 삼아볼 참이다.


새 민중언론 창간 제안 배경의 진실


새 민중언론 창간 제안 자료집을 보면 제안 배경으로 다섯 가지를 든다. △[변화하는 미디어환경] : 인터넷신문의 영향력 증대와 진보언론의 분화 △[대안 담론 여론화 요구] :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따른 모순의 확대, 대안 담론 여론화 필요 △[민중운동의 배경] : 민중의 삶과 운동의 기획자, 조력자, 연대자로서의 미디어 요구 △[미디어의 민중적 컨텐츠] : 주류, 공공영역 확장과 미디어운동 전략 마련 요구 △[미디어활동가 인프라] : 변혁운동에 기여하는 미디어활동가 인프라 확장 등이다. 좋은 이야기다. 뭔가 새 민중언론이 꼭 나와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유도한다.

그런데 위와 같은 새 민중언론 창간 제안의 다섯 가지 배경을 지배하는 더 본질적인 배경은 사실 미디어참세상의 재정과 전망 문제에 있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듯이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자본에 의한 포탈의 유지가 아니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영역에서 비자본적 방식으로 포탈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온 참으로 뜻깊은 공간이다. 미디어참세상 역시 그 한 영역을 차지하고 발전해왔는데, 미디어컨텐츠 생산에 더 많은 욕심을 내다보니 이 생산시스템을 유지해낼 능력의 범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4-5명 정도의 미디어참세상 티오를 12명까지 늘려놨으니 재정 문제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진보네트워크센터에는 수평적인 네트워크 운동 환경에서 책임과 소신 있는 활동을 미덕으로 삼는 활동가들이 발에 마구 채일 정도로 많다. 진보넷 정책브레인으로 소문난 정우씨나, 절기가 바뀌어도 휴가 날짜 한 번 못 챙기는 규만 씨나, 진보블로그를 떠나서는 하루도 못 버티는 달군 씨나, 없는 살림에 수년간 전체 사무실 운영을 묵묵하게 끌어가는 병일 씨 같은 활동가들을 보면 가끔씩 외계인일 거라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미디어참세상 활동가들도 빠지지 않는다. 제 식구 자랑하는 것 같아 다소 민망하긴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러한 소신을 아무리 높이 친다 해도 월 60만 원 정도 되는 활동비에 그조차 두어 달씩 밀리는 상황이 계속되는데 여기서 안정된 활동을 기대하는 건 난망하기도 하거니와 참 염치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2004년 말에 미디어참세상의 운명에 대해 축소할 것이냐, 유지할 것이냐, 확대할 것이냐를 놓고 심사에 심사를, 숙고에 숙고를 더했다. 이윽고 진보네트워크센터로부터 독립하여 재정 기반도 마련하고 확대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확대해서 힘있는 민중언론으로 거듭나자는 결정을 내렸다. 참으로 힘든 논의와 결정 과정이었다.

한편 독립 결정 배경에는 재정만큼 전망 문제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오늘날 인터넷 환경 속에서 커뮤니티, 블로그, 검색, 미디어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탈 전략을 가동시키고 있다. 미디어는 앞으로도 포탈과 분리되지 않을 것이다. 즉 미디어참세상을 기반으로 만드는 새 민중언론과 진보넷은 내용이나 관계 모두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미디어참세상의 분리는 포탈 안의 미디어가 아니라 포탈 밖에서 포탈을 자극하는 미디어로 자리매김해야 하며, 그것이 전망을 더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보았다.

미디어참세상은 수차례 '미디어전략' 논의를 해왔다. 기획과 토론, 시나리오와 실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새 민중언론이 어떤 상과 방향과 목표를 가져야 하며, 그것을 실현할 경로가 무엇인가를 검토했다. 그 결과가 새 민중언론 창간 제안문이나, 창간자료집에 반영되어 있는 셈인데, 지금 시점에서 솔직히 얘기하면 매우 투박한 게 사실이다. 가령 새 민중언론의 공간적 의미를 미디어컨텐츠 생산자연합(네트워크)으로 규정한 부분이나, 민중적 컨텐츠 생산 또는 민중적 운영의 원리 등을 강조했는데, 정신이나 기조에서는 수긍이 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지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세는 민중언론의 출현을 부르고


정치정세를 보면 늘 안타까운 게 있는데, 왜 오늘날 민중운동이 이 사회를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정책, 이데올로기, 담론으로부터 자신을 온전하게 보호해내지 못하는가 하는 점이다. 신자유주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민중의 삶과 생활과 문화를 유린하는데, 민중운동은 왜 그것들과 단호하게 선을 긋지 못할까 라는 이야기다.

가령 노동유연화가, 사회적 빈곤이,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쟁 참가 행위가, 개방화, 시장화를 촉진하는 개방통상국가 추진 등이 매 한가지인데, 조금만 상식과 이성을 갖고 보면 하나같이 반인간적이고 반사회적인 중범죄들이다. 이런 것들이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진행중에 있고,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정책과 이데올로기와 담론으로 재생산되고 있는데, 왜 오늘날 민중운동은 과거 민주세력들이 독재 세력에 맞서 선을 긋고 싸웠듯이 그렇게 운동 흐름을 만들어가지 않는가 하는 안타까움이다.

무릇 민중운동의 많은 부분이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투항하여 민중운동의 저항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시기 민주화 운동의 성과 대부분을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이 흡수하였고, 민중운동의 주도권을 갖게 된 민족주의 세력이 개혁세력과 쉽게 단절하지 않는 것도 주된 원인 제공을 하는 모양이다.

세계 민중의 저항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 실화 하나하나가 역동적이고 역사적인데, 지난 시기 한국 민중의 저항의 역사도 다르지 않다. 또한 민중의 저항의 역동성이란 과거의 사실에서만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도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런 생각은 오직 민중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지켜볼 때 비로소 시야에 들어온다. 민중을 대상화하거나 민중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거나, 현실의 민중을 역사 속의 민중으로만 바라보거나 하면 결코 미래의 민중의 역동성, 그 잠재된 저항의 에네르기를 발견하지 못한다.

한겨레신문이나 오마이뉴스 같은 언론을 신자유주의 개혁언론이라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 라고 따지는데, 거꾸로 스스로를 진보언론 또는 민중언론이라 뚜렷하게 호명할 수 있는가를 자문해봤으면 한다.

새 민중언론은 창간 제안문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청소년 소수자의 언론"이라고 말하는데 이들 민중의 삶을 민중의 시각으로, 민중의 눈높이에서 다루는 언론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직업과 부문의 문제로 나열되는 민중이 아니라 오늘날 신자유주의 자본의 공격으로부터 가장 많은 피해와 상처를 입는 주체들의 언론으로 서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신자유주의 개혁언론이 민중언론이 될 수 없는 가장 간명한 차이가 여기에 있다. 개혁언론에도 민중은 등장하고 또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개혁언론들은 민중을 뉴스의 대상으로는 삼지만 민중을 뉴스의 주체로 생각지는 않는다. 그래서 현장에서 자본의 공격에 노출된 민중들은 한겨레신문이나 오마이뉴스가 뭔가 자신의 편을 들어준다고 생각하다가도 돌아서면 알맹이가 빠진 강정 느낌을 받는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땅의 민중은 민중 자신의 언론을 갖기를 분명코 간절히 원한다.


새 민중언론은 흥할까


새 민중언론을 '참세상'이라 일컫기로 하자. 참세상은 새 민중언론의 제호로 최근 확정된 것인데, 공모로 모인 20여 개의 후보 중 다섯 개의 후보 중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새 민중언론 창간준비위 안에서는 상당한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결과적으로 '미디어참세상'이 '참세상'으로 바뀌는 것이어서 뜨아해 하는 분들이 많을 듯 하다.

참세상이 흥하려면 두 가지 조건을 잘 헤아려야 한다. 하나는 민중운동의 발전과 맞물려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 좌파는 대중으로부터 소외되고 괄시받는 이력을 갖게 되었지만, 그것이 곧 보편과 상식의 좌파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대안세계화, 사회화와 평등의 보편적 가치들, 이는 민중의 언어인 동시에 좌파의 언어이며, 곧 민중언론의 언어이다. 이 언어를 추상에서 구체로, 이상에서 삶으로 바꾸어내는 것이 민중운동이며, 이 민중운동의 미디어로서의 길이 참세상의 길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재정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월 1만 원 이상 월정액을 내는 회원 가입의 규모는 참세상의 성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3월 23일 이후 약 보름동안 150명이 가입했고, 실행단은 앞으로 1,500명 가입을 목표로 잡았다. 목표와 현실의 간격을 어느만큼 좁혀내느냐 문제인데, 현재로서는 비관도 낙관도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리고 두 말 할 것 없이 미디어컨텐츠 생산을 위한 모든 생산 주체의 네트워크가 핵심 관건이다.


미디어컨텐츠생산자연합(네트워크) 


생산자연합이란 말이 갖는 부담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미디어참세상 활동가들 사이에서도 적이 논란이 되었다. 사실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면 그 용어에 함의된 이데올로기 따위가 작동하기 마련이고, 거기서 더 나가면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데, 따라서 용어라기보다 의미로 해석하는 게 좋겠다.

 언론을 만든다고 하면서 '미디어컨텐츠'라는 표현을 내놓은 것은 언론환경의 변화와 미디어참세상 활동가의 미디어 전략 논의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1세대 인터넷언론이 종이신문을 인터넷언론으로 대체했다고 한다면, 2세대 인터넷 언론은 전체 인터넷 언론의 특성과 영역에 다른 분화를 촉진하고 있다. 참세상이 개혁언론 비판과 함께 민중언론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맥락을 이룬다.

또한 1세대 인터넷언론이 단지 종이신문을 인터넷언론으로 바꾼 것이라면, 2세대 인터넷언론은 텍스트 중심의 인터넷 뉴스를 넘어 텍스트와 방송이 결합된 미디어컨텐츠 생산 활동을 강제하고 있다.

인터넷언론의 세대 교체와 분화는 일차적으로 기술발전에 따른 미디어컨텐츠의 생산, 유통 환경의 변화에 기인한다. 이는 민주주의 발전 및 정치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있고, 자본의 확대재생산과 국가 차원의 정책이 결합되어 나타난 기술 발전의 결과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주류영역에서의 정치적, 제도적 제약이 약화되는데,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미디어의 공공 영역의 총량은 축소되나 진보적 민중적 미디어컨텐츠생산자의 활동 영역은 급격하게 확대되는 셈이다.

DMB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한겨레신문과 SBS의 협정을 체결한 사건은 과거 정치적으로 구획되었던 언론 방송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즉 뉴스 컨텐츠의 상품화와 함께 언론 방송 영역도 자본의 속성에 따라 구획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종이신문사와 종이신문닷컴이 위기에 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 방송국을 추진하거나, 너나할 것 없이 종이신문닷컴의 포탈화와 아카이브 신디케이트 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맥락이다.

'참세상'을 만드는 새 민중언론 공간을 미디어컨텐츠생산자 연합(네트워크)으로 의미 부여한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단순한 텍스트 취재 기자의 개념을 넘어 텍스트와 이미지와 사진과 영상물 등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생산하는 활동 주체의 네트워크 공간을 의미하고, 또 하나는 이렇게 기획 생산된 컨텐츠가 페이지를 통해 수평적이고 자율적으로 편집됨으로써 페이지에서의 컨텐츠네트워크가 구현되도록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텍스트 뉴스를 보여주기만 하는 인터넷언론 페이지는 변화하는 환경에 뒤처질 가능성이 많은 대신, 생산된 미디어컨텐츠를 페이지에서 1차로 유통하고 나아가 다양한 2차 유통 경로를 확보함으로써 엑세스를 확장하는 인터넷언론일수록 더 많은 대중적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다. 미디어컨텐츠생산자 입장에서 보면 하드웨어 상의 통신과 방송의 '융합' 시대를 맞아 텍스트와 영상이 '융합'된 생산물을 요구받는다는 이야기다.

새 민중언론 '참세상' 생산자들은 대안 담론의 여론화를 고민하는 가운데 진보적 민중적 컨텐츠 생산에 몰두하는 활동가로서, 생활과 운동이 분리되지 않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미디어참세상 활동가들은 지난 기간동안 그 소양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민중에서 민중언론이라는 내면과 외양을 겸비했다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참세상'을 열어보자


앞에서 새 민중언론 창간의 배경에 대해 좋은 말을 주절이 늘어놓은 바 있는데, 상과 방향도 그러하다. 새 민중언론은 △첫째,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미디어 △둘째, 대안 담론을 여론화하는 미디어 △ 셋째, 투쟁하는 민중의 생활매체, 정치매체 △넷째, 주류영역, 공공영역을 확장하는 민중의 미디어 △다섯째, 변혁적 민중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미디어 등 다섯 가지를 상과 방향으로 쓰고 있다.

한편 새 민중언론은 조직운영원리에 있어 민중운동의 공적자산으로서의 원리와 민중적 컨텐츠 생산의 원리를 강조한다. 민중운동의 공적 자산으로서의 원리는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청소년, 소수자의 언론으로 서 회원의 회비와 후원, 공공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 재정의 자주성을 실현하고, 이로부터 향후 발생하는 모든 부가가치는 조직 환원을 원칙으로 미디어운동의 의미있는 진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회원, 후원인의 주체적 지지와 지원으로 꾸려나가되 페이지를 통한 참여와 활동을 보장함으로써 형식적인 회원 총회보다 페이지에서의 긴장과 지속적인 교류와 다양한 기획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민중적 컨텐츠 생산의 원리란 신자유주의 개혁적, 과도한 민족주의적 컨텐츠를 경계하고, 민중 주체의 삶과 투쟁과 문화, 대안 담론을 배경으로 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한다는 정치적, 정책적 맥락을 포괄하는 원리이다.

5월 1일을 디데이로 보지 말고, 어수선한 주변을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관심 있는 모두가 새롭게 출발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메이데이라 날도 좋은데 말로만 좋은 참세상 말고, 손에 잡히는 새 민중언론 '참세상'을 힘 있게 펼쳐봄직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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