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더라도 “원전”을 “함께” 공부

- 다른 공부도 그렇지만 비고츠키교육학의 경우 혼자 학습하는 것은 특히 한계가 많음. 서로의 이해와 설명을 돕는 협력세미나를 반드시 필요로 함.

- 2차 문헌보다 원전을 보아야 함. 2차 문헌은 대부분 철학적 왜곡이 있으며 분석과 내용의 생명력이 적지 않게 상실되어 있기 때문. 과한 내용의 압축으로 인해 막상 구체적인 이해의 어려움도 있음.

- 다행히 비고츠키 선집이 7권이나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어 공부하기 좋아졌음.『생각과 말』,『도구와 기호』,『(어린이 자기행동 숙달의) 역사와 발달』 등 원전 번역서는 러시아판을 참조하면서 본래 내용을 거의 충실히 살렸음.그러나 곧바로 원전 세미나를 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개론 세미나와 맛보기를 거친 후 원전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됨. 위 저작들은 상대적으로 이론적인 성격(문화역사적 이론의 관점과 방법을 주로 제시)이 강하다면 최근 한국어판이 완간된 <비고츠키의 아동학 강의> 시리즈는 발달의 실제를 보다 쉽고 생동감 있게 서술. 『성장과 분화』(2015), 『연령과 위기』(2016), 『의식과 숙달』(2017)이 그것임. 여기에 초심자도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의 상상과 창조』(2014)도 있음.

- 선집을 읽을 때, 박스내용과 미주는 버거우면 건너뛰어도 됨.

- 원전세미나는 분량을 적절히 나누어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함. 또한 한 사람이 많은 양을 발제하지 않고 분량을 적절히 나누고 발제(발췌)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음.

- 세미나 텍스트를 그때그때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함. 핵심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파악해 나가면서 이해를 축적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함. 그러다보면 협력세미나를 통해 어느새 점점 더 깊은 이해를 공유해 나갈 수 있음.

- 당장 이해하지 못했다 해도 조급해할 필요가 없음. 주요 개념과 설명의 방법들은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일단 패스. 비고츠키 말마따나 ‘아하 경험’의 순간이 도래할 것임. 학습한다고 해서 곧바로 이해가 되는 것은 사실 아주 드문 일임. 다만 중요한 개념이다 싶으면 따로 메모하고 다른 개념이나 실제 경험과 연관지어 이해해보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물론 바쁘면 생략^^

세미나 진행

- 아래 제시한 커리로는 총 17-18회 정도의 세미나. 조금 완만하게 진행할 경우 20회 정도 될 듯. 개론 ⟹ 맛보기 ⟹원전 ⟹ (기타 자료) 순으로 진행. 

* 자세한 커리는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