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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EBS뉴스-7차교육과정 우열반 만든다.(10월2일)

2000.10.06 19:41

박영진 조회 수:408 추천:37

방송일 2000/10/02
뉴스주제 7차교육과정 문제많다-우열반 만든다
뉴스내용 학교에서 우열반을 만드는 데 대해 학부모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년에 초
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에도 실시되는 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결국
성적을 통해 우열반을 가르는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그 내막을 김영상
프로듀서가 전해 드립니다.

-(학생)못하는반애들은 무시당하고, 산만해 가지고 잘 떠들고...
-(리포터)그런 친구들만 모여 있는 거에요? - 예.
-(학생) 안 좋아요. 사람 차별해요. 애들이 놀려요. 그런데 가서 있냐고.
교육부 연구 지정 시범학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말입니다.
이미 심리적으로 열등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7차 교육과정의 핵심은 개별 학습을
중요시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에서도 7차 교육과정이 전면 진행되지만
그 실시를 앞두고 벌써 교육현장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연구지정 학교 연구부장)대도시 학교는 규모가 크니까 할 수 있는데, 작은 규모
학교에서는 7차 교육과정 적용하려면 몇몇 학교가 합치던지, 교육청 안에서 전체적
으로 시간표를 같이 짜던지 해야지 안그러면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

영어 수학 교과 중심의 심화, 기본, 보충반 수준별 이동 수업은 결국 우열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인정합니다.

- (연구지정 학교 연구부장)상중하로 치면 상에 속하는 애들은 수업 분위기도 좋고
, 여러 가지로 좋다. 그러나 하에 속하는 학생들은 특별보충과정이라고 방과후에도
지도하고 여름방학때까지 지도하고... 하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전부 못하는 학생
들만 있기 때문에...
- (리포터)실질적으로 우열반을 만드는 셈이네요? - 예

중간, 기말고사를 통해 우등반으로 가기도 하고, 열등반으로 가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마음은 이미 상처받고 있습니다.

-(학생) 왕따가 생겨요. A반(상)이라고 뽐내고, C반(하) 아이들을 무시하고.
A반은 프린트 같은 것도 되게 잘해줘요. B반(중) 같은 경우에는 그냥 내버려 둬요.
떠들어도 아무말 안해요.

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 사례에서도 섞여서 공부하는 것보다도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성적에 따라 우열반을 갈라 차별하는 대해 학부모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학부모)잘하는 애들, 못하는 애들 섞어 놔야지. 우열반 만들면 적합하지 않다.
-(학부모)차라리 특수 학교를 만드는 게 낫다.

우등 학생들이 모이는 반에 들기 위해, 공부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거세게 몰아닥칠 사교육의 바람도 예상됩니다.

-김창학(언북중 교사)누가 잘하는 반 들고 싶어하지 못하는 반 있겠어요, 사교육비
가 엄청 늘어날 거다.
-박인옥(참교육 학부모회 사무처장)학생들 평가가 수준별 이동 수업에 맞게 진행
돼야지 획일적인 평가가 이뤄지면 안된다.

누구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인지 아이들은 절망합니다.

-(학생)안했으면 좋겠는데 우리가 하지 말자고 해서 학교가 안하는 것 아니잖아요.

-(리포터S/U)현장 검증을 거치지 않고 머리 속에서 고안된 아이디어가 학생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김영상입니다.
* 진보교육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