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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점검 7차교육과정>(하)`수준별 교육` 교사가 모자란다

마태운 기자/matw@munhwa.co.kr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7차교육과정 논란의 핵심이다.

교육부의 이상은 창의와 자율교육이라는 기본이념 아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10년)과 고등학교 선택중심 교육과정(2년)의 교육체제를 중심으로 수준별교육, 재량활동의 확대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이수 교과목수의 과다로 인한 학생 수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민 공통 10년 기간동안 기본 교과 10개로 한정하는 것으로 논란이 일었던 기술가정과목의 통합 사례는 교과통합의 목표에 합당하다는 것이다.

또 선택중심 교육과정은 미국등 선진국에서도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 자신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자유롭게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한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주장이다.

교육부는 또 수준별 교육과정이 학생들 수준에 맞게 교과를 단계별로 세분화한 것으로 전교조등이 비판하고 있는 학급 구분 중심의 우열반과는 성격이 다르며 운영과정은 각 학교의 실정에 따라 자율에 맡긴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부의 이상과는 달리 지난 3월부터 7차교육과정이 도입된 초등학교 12학년이나 일부 수준별 교육을 실시해온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현실의 벽을 호소하고 있다. 수준별 교육과정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내용과 자료, 능력에서뿐만 아니라 수적으로도 충분한 교원확보, 교습방식의 다양화, 그리고 무었보다도 학급당 학생수를 축소해야 하는데 우리 교육현실을 어느 것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펴낸 제7차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교급별 시설 공간 요건 분석 연구 보고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7차 교육과정에 필요한 교재와 교구를 마련하고 실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교구 종류와 소요량 조사 연구도 아직 실시된 바가 없어 예산 편성과 교육 과정 운영에 괴리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태운 기자>
* 진보교육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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