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연구> 제12권 제2호(2002. 9.)에 실렸던 논문입니다.

전교조 1세대들과 심층면접한 후 1980년대 전교조 운동의 동인과 형성과정의 특성을 분석한 겁니다.

제목이 "교사의 집단적 행동의 동인(動因)과 그 형성과정의 특성 분석 - 1980년대 교사운동 주도자들의 관점"이지요.

음,
술자리나 사석에서 '나도 옛날엔 말이지'로 시작하는 옛날 이야기들을 자기 합리화의 구린 냄샘때문에 저도 무진장 싫어하지만, 가끔은 오늘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보기 위해 예전 활동의 원동력이나 힘(가투가 어떻니 저떻니 이런거 말구요)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으리라고 판단됩니다.

이 논문에서는 여러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각종 소모임의 힘에 대한 논의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윌리스도 '사나이들'의 저항의 원동력은 그들만의 소그룹이 지니고 있는 통찰력과 창조성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러고 보면, 요즘 학교에서는 얼마나 많은 소모임들이 얼마나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
혹, 개인주의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는 학교 업무 속에서 전교조 조합원이라고 해도 개인적인 사고와 행위의 공간 속에 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