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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토론회>

 

 

 

 

 

팬데믹 상황 속 비상체제로서 핵심교육과정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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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초등교육과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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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기, 학교교육과정 재구성 -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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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유행 시기 고등학교에서 비상(핵심) 교육 과정의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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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단상 (20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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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온라인 자율장학 1차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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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교육자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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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황 속 비상체제로서 핵심교육과정운영

진보교육연구소


* 팬데믹 상황의 지속

 

통상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린다. 하지만 지금은 이례적 상황이다. 과거 신약개발에선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지원에다 규제와 절차도 축소하는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고위 관료는 “4~6주 안에 백신 물질 제조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여름이 끝날 때는 활발하게 백신을 제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여기에는 백신 후보 물질이 모든 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마친다는 전제가 깔렸다. 또 개발을 마친다 해도 상용화를 위해선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당장 일반인들이 쓸 수 있는 백신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나온다는 의미는 아니란 얘기다. 다만 각국의 속도전을 감안하면 국내 의약계·학계 전문가들도 영국·미국 등에서는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인 감염병 전문가 아르노 퐁타네는 1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효과가 있는 백신은 빠르게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코로나19 종식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100% 효과가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는 얘기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현재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백신의 면역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류가 난생처음 접하는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 혹은 면역 작용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아직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사람들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자 항체가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까지 잇달아 나오고 있다.“(중앙일보. 2020.07.15.)

 

 

애초의 예상과 달리 팬데믹 상황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여름철에 잠잠하다가 늦가을에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빗나갔다. 일부 나라들과 세계 전체로는 오히려 더 확산되는 상황이다. 가을이 되면 더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백신이 빠른 시일 안에 개발되더라도 대중적 처방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도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일 경우이다(가장 낙관적인 기대는 미국에서 연말 또는 내년 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 경우에도 기술이 건너와 한국에서 대량 생산되는 데는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상당 정도는 내년 말까지 팬데믹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쨌든 당분간 인류는 코로나19와 함께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비교적 성공적인 방역으로 급격한 확산 국면을 넘기면서 생활방역 수준으로 전환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불안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재 확산 가능성에 대한 긴장을 놓지 않은 채 2차 유행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역시 마찬가지로 당분간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이며 우리 역시 내년 상반기 혹은 그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팬데믹 상황의 지속은 학교교육에 매우 중대한 문제를 던져 준다. 감염병 분야의 예상대로라면 1학기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2개 학기 정도는 더 팬데믹 상황의 영향 하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럴 때 2020년 상반기와 같은 긴급 처방방식의 대응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상반기 긴급 대응은 온라인 수업 무늬만 등교로 요약된다. 상반기 파행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상반기와 같은 파행 운영이 반복, 지속된다면 그것은 엄청난 교육적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해 오던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가장 중요한 것마저 방기하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 상반기는 학교교육의 본질과 핵심을 희생하면서 형식과 입시자료를 건지려는 과정이었다. 모든 것을 다할 수 없다면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항목과 입시자료가 아니라 발달의 관점에서 교육적 핵심과제를 이루려는 것으로 학교교육이 운영되어야 한다.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수많은 아동, 청소년의 발달 및 삶과 직결된 문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미래와도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교육과정의 취지는 수개 학기에 걸친 중기적 사태가 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이라는 비상한 상황에서 보다 안전하게 핵심 과제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자는 것에 있다.

 

 

1. 팬데믹 상황에 조응하는 학교운영 및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1) 학교교육의 공백과 파행

 

코로나 19 의 확산 속에서 전 세계의 학교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많은 나라들에서 학교교육은 소위 온라인 수업 이라는 것으로 때워지고 있거나 심지어 기약 없이 아예 중단되고 있기도 하다. ‘온라인 수업시행은 새로운 수단의 확장인 동시에 교수 -학습의 대면적 본질에 대한 확인과정이기도 했다.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교육 효과의 저하 발달 격차 확대 가 보고되었다. 아마도 온라인 학습은 교수-학습의 정상적 수행중단상황 사이 어디쯤 위치할 것이다. 학교교육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혹은 이러저러한 지원을 통해 다양한 학습 형태들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학습은 어쩌면 중단상황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무엇에 더 가깝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 세계 학교교육에는 커다란 공백이 생기고 있다.

 

2) 입시교육체제 더 큰 폐해

 

입시교육이 좌우하는 한국의 경우 그 폐해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 수업 이후 한국에서는 무늬만인 등교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경우 초등학교는 1주일 하루, 중등은 격주 등교가 실시되고 있다. 무늬에 불과한 등교때 이루어지는 일은 정상적 교수-학습이 아니라 주로 수행평가, 시험 등 성적 산출과 생기부 기록 사항을 채우기 위한 것들이다. 단순화한다면 온라인 진도 오프라인 평가 및 시험체제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안정성이 제대로 담보되지 않음에도 등교를 감행해야 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 하다 보니 무늬만 등교인 이상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바로 입시 때문이다. 이로 인해 등교는 온라인 수업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아니라 공백과 결손, 심지어 일정하게는 사교육의 혜택을 점수로 외화하는 그야말로 반교육적인 파행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진행된 파행 교육은 입시 공정성에도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한다. 제대로 된 수업과 활동을 못하고 시험을 치르게 되는 조건의 불공정문제가 발생하고 정상적 활동이 불가능한 조건에서 만들어진 입시 자료의 정당성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미 수능에서 재학생이 불리하다는 문제제기와 1학기 자료가 수시에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제기가 일고 있다. 공백과 파행은 입시에서 형식적 공정성마저 담보할 수 없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공백과 파행의 여파는 비단 한 학기 혹은 2020학년도 한 학년에 그치지 않는다. 중장기적으로 더 본질적인 문제를 안겨준다. 첫째, 이후 적용될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수행의 어려움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교육은 많은 양과 난이도문제를 지니고 있는데 2020년 상반기 공백으로 교육과정과 발달상황과의 괴리는 더욱 커지게 되었다. 교육과정은 많은 부분 이전 교육과정 수행을 전제로 하는 계열성을 지니기 때문에 학기를 기계적으로 넘기고서 다음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교육과정 수행의 근본적 어려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격차 및 수업 불참의 확대 문제이다. 1학기 과정은 사실상 온라인 개별 학습으로 진행됨으로써 개인적, 사회경제적 상황과 조건 차이에 따른 격차를 크게 확대시키는 과정이었다. 입시에 의해 규정되는 한국교육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격차를 더 벌리고 수업 불참자를 확대시키는 특징을 지닌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발생한 공백은 이후 과정에서 격차와 수업불참 현상을 더욱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세 번째는 입시 곤란의 지속이다. ‘수능 불공정성문제와 비정상적 수시 자료문제는 현재 고3 재학생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1, 2도 마찬가지이며 팬데믹 상황이 지속될 경우 더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3) 팬데믹 시기, 교육본질에 입각한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상반기의 파행적 학교교육은 이미 크고 많은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 사태는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감염병 분야의 예측에 의하면 적어도 내년 초까지 코로나 사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초중등 교육에는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커다란 이중적 문제가 제기된다. 하나는 1학기 파행으로 인한 공백과 문제들을 어떻게 보완하고 해결할 것인가 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지속될 2학기 이후에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것이다. 우선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상반기와 같은 파행과 교육실패가 결코 지속,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상반기 파행과 실패는 다소 불가피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누구도 준비된 대응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파행과 문제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 파행이 가져온 공백과 실패, 공정성 상실이 확인된 상황에서 이제는 변화와 올바른 교육적 대응이 필요하며 파행과 실패의 지속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교육적 대응이라 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거울삼아 교육적 본질에 보다 충실하면서도 안전한 대응이 요청된다. ‘팬데믹 교육과정이 필요하며 진정한 교육적 유연성과 창조성이 요구되는 때이다.

 

 

2. 팬데믹 시기 비상체제로서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원칙과 방향

 

1) 팬데믹 시기 교육적 조건과 과제

 

(1) 교육환경으로서의 팬데믹

 

팬데믹 상황은 교육환경에 매우 커다란 조건 변화를 야기한다.

첫째, 학교 폐쇄와 등교가 번갈아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이다. 팬데믹 시기는 안전을 위해 학교를 폐쇄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최대한 안정성을 도모하면서 등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교대로 나타날 수 있다. 기존의 경험에 비추어본다면 대체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상황은 학교가 폐쇄되고, ’생활방역상황은 등교가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학교 패쇄 상황과 등교 상황 때 각기 학교와 교육과정을 어떻게 할 것이며 전체로서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둘째, 안전한 등교/안전한 수업이 중요한 시기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등교와 수업을 평소의 밀집 규모와 밀접 방식 그대로 할 수는 없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학습 집단 규모를 줄여야 하고 학교에 머무는 시간도 축소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활동 방식 및 영역에서 제약을 받는다.

셋째, 팬데믹 상황 자체가 주요한 환경이자 교육 내용, 매개, 계기이다. 팬데믹 상황은 방역 문제를 넘어 생태/공동체와 연대/사회문화적 변화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한다. 팬데믹 상황 자체가 교육과정에 녹아들어갈 필요가 있다.

넷째, 교육주체들의 생활 변화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폐쇄될 때는 물론이고, 등교 수업 시기에도 학생들은 언택 환경에 접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며 사회적/대면적 접촉과 상호작용이 축소된다. 상담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교사를 포함한 학교교직원들 역시 생활 상 변화가 크다. 새로운 상황에 대한 비상적 대응 자체가 노동 강도를 높이고 방역이라는 새로운 임무는 그를 더한다. 방역 인력을 확충하고 불필요한 일을 최대한 감축해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단지 고려가 필요한 작은 변화들이 아니다.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학교를 운영해야할 근본적 조건들이다. 이러한 조건들이 교육과정 운영에서 갖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물리적/시간적/활동방식의 제약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적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훨씬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평소에 하던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대충대충 형식적으로 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것은 다음의 사실을 결론으로 이끈다. 팬데믹 시기에는 학교교육이 수행해야할 가장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과제에 집중해서 그것만큼은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팬데믹 시기 비상 체제로서 핵심교육과정을 운영하자는 의미가 그것이다.

 

(2) 팬데믹 시기 학교교육의 과제

상반기에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준비된 인식과 대응이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어려운 조건에서 어떻게든 주어진 기간 안에 기존의 학교교육을 완수하려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다보니 진도 나가기‘, ’성적 산출‘, ’생기부 자료 구성등 평소의 모든 과제들을 억지로 수행하려 하면서 형식이 내용을 잡아먹는 본말전도 현상이 벌어졌다. ’성공적 온라인 수업으로 IT강국으로서 면모 과시라는 자화자찬은 전형적으로 형식에 매몰된 비본질적, 비교육적 평가이다. 그러한 인식에는 정작 내용과 교육적 본질이 없다. 교육 효과 저하와 발달 격차 확대로 근본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교육적 사실이다.

 

팬데믹 시기 학교교육의 임무가 상반기와 같이 형식적 과제들을 기계적으로 완수하는데 있어서는 안 된다. 많은 것이 제약된 비상 상황에서 평상시의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것을 방기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팬데믹 시기 학교교육은 임무는 해당 학기 교육과정의 기본 또는 핵심 목표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이루는데 두어져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것을 줄이고 포기할 수밖에 없으며 그 대신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목표만큼은 달성하는데 집중되어야 한다. 핵심적인 것에 집중해도 결코 쉬울 수 없을 것이다.

 

 과제 및 목표 설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용적 중요성과 교육과정 수행의 연속성 확보이다. 교육과정의 기본/핵심 목표는 학년, 학기, 교과별로 연계되어 있다. 때문에 교과 및 활동에서 기본/핵심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 않는다면 다음 학기, 다음 학년 교육과정 수행이 매우 어려워진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일과적인 것, 양적으로 부족한 것은 나중에 채울 수 있지만 교육과정 연계의 기초가 되는 핵심적 내용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문제가 된다. 따라서 학교 폐쇄 기간이 길어져 주어진 기간 안에 핵심 목표 달성이 어렵다면 억지로 학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 달성이 실제로 가능하도록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것이 해당 학기에 대한 올바른 교육 방향일 뿐 아니라 이후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길이다. 그것은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을 추리고 보전하는 과정이고 팬데믹의 비상한 시기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2) 팬데믹 시기 학교교육의 운영 원칙과 방향

 

(1) 등교보다 안전이 우선이며, 등교 수업은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가장 먼저 확립되어야 문제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한다는 점이다. 학습은 좀 늦추어져도 되지만 안전은 유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두 가지 가치가 부딪칠 경우 우리는 안전이 먼저라는 우선 원칙을 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1주일에 하루와 같은 위험한 등교는 교육적 실익도 없다.

등교가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등교 수업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제대로 된 대면 교수-학습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상반기와 같이 무늬만 등교이고 정상적인 교수-학습이 아니라 생기부 기록을 위한 절차와 시험으로 채워지는 것은 완전히 교육적 본말전도이다.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최대한 담보되는 가운데 등교 시기만큼은 정상적 교수-학습이 지속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평가를 위한 진도 나가기 수업이 아니라 평가는 정상적 교수-학습에 부속되고 결합하는 것이어야 한다.

 

(2) 학교교육과정은 대면 교수-학습을 기본으로 수행하고, 학교 폐쇄 시에는 원격시스템 등을 활용한 학습지원체제를 운영한다(진도는 등교 시 대면 교육으로 진행하고, 온라인 개학은 예, 복습과 자율학습 지원 개념으로 설정)


원격 학습은 학교 폐쇄 상황에서 그나마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불참 확대, 학습 효과 저하, 격차 확대의 문제를 지님으로써 정상적인 학교교육 수행 수단으로서는 기본적 한계를 지닌다. 1학기 공백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인데, 2~3개 학기가 원격 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상황이 연속될 경우 이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회복 불가능한 피해, 손실을 가져올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상반기와 같이 원격 학습으로 진도를 나가는 방식이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가장 중심적인 교육활동은 기본적으로 대면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교육적 결손과 격차를 가장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학교 폐쇄 시 진행되는 원격 학습은 학습 지원 체제 개념으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원격 학습을 통해 예, 복습과 다양한 학습지원 활동을 전개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팬데믹 시기 대면 교육과 원격 학습은 상호보완적으로 결합될 수 있다. 방치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대한 기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이후 교육과정 수행을 위한 토대를 쌓는 것이 된다.

 

(3) 등교 수업 안전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등교수업은 최대한 안전하면서도 대면 교수-학습이 실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안전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안전성을 확보를 위한 거리두기와 실효성 확보를 위한 대면성은 상충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면 교수-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기기 위해서라도 안정성이 최대한 확보되어야 한다. 상반기 등교수업의 문제는 안정성이 불충분하여 대면 교수-학습의 지속성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는데 있다. 이 때문에 무늬만 등교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웠고 대면 교수-학습이 실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정한 시사점을 주는데, ‘번갈아등교 수업 기간 중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가 매우 드물었다는 점이다. 이는 오전/오후반 방식 등 학습 집단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 운영한다면 번갈아 등교대신 어느 정도 안전한 지속적 등교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동 시간대 학생 규모는 번갈아 등교와 같기 때문이다.

 

오전/오후반 등 학습집단 규모를 축소해 운영하려면 시간과 교사수의 제약 속에서 수업시수도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수업 시수를 줄여 지속적인 등교 대면 수업을 하는 것과 상반기와 같이 기존의 수업시수를 고수하면서 번갈아 등교하는 것 중 어느 것이 교육적으로 더 실효적인가? 의문의 여지없이 전자가 더 타당하며 실효적이다. ‘번갈아 등교의 경우 등교하지 않을 때 원격으로 진도를 나가고 등교 시에는 자료 작성을 위한 형식적 활동을 하게 되는 본말전도 현상이 나타난다. 교과 내용을 핵심적인 부분 중심으로 조정하고, 부가적 교육과정을 축소한다면 하루 3~4시간 수업시수로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핀란드와 같은 선진교육국가에서는 고교도 평소에 하루 수업시수가 4시간을 초과하지 않는다. 적은 1일 수업시수가 교육 효과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는 학기 당 배우는 과목 수가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의 경우 이미 현재 주어진 교과 수를 줄일 수 없지만 교과별로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수업시수를 줄여 오전/오후 수업 체제를 시행할 수 있다. 시간표 감축과 분반을 통해 밀집 규모를 줄이는 것과 함께 학교 내 방역 인력 및 시스템 확대를 추진하다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등교수업의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완벽하게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어떤 학교와 일부 지역은 학교를 폐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재 확산 우려가 높아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상황에서는 학교 전체가 다시 폐쇄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생활방역 수준의 상황이라면 학교를 열 수 있어야 하며, 학교를 여는 경우엔 대면 교수-학습이 최대한 안전하고 지속적인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4)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목표와 내용 중심의 핵심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팬데믹 시기 학교폐쇄 기간이 있을 수 있고 등교 시에도 등교 시에도 전체 수업시수를 축소해야 함을 감안할 때 교과별로 교육과정 이수를 위한 시수도 가능한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핵심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핵심교육과정은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발달적 교육 목표를 보전, 도모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교육과정 이수를 위한 시간을 줄여 지연 기간을 최소화하면서도 이후 교육과정 수행과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교육과정은 많은 양과 난이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제법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운영에 대한 학교, 교사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 핵심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은 팬데믹 시기 학교교육과정을 보다 실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일 뿐 아니라 이후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실천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될 것이다.

팬데믹 주제학습과 가치교육

한편 교육과정 구성과 관련 팬데믹 상황 자체가 매우 중요한 교육 자료, 내용, 계기로 설정될 수 있다. 팬데믹 상황은 생생한 문화역사적 조건이자 자료이다. 팬데믹 상황에 대한 이해부터 생태, 사회적 연대, 안전과 삶의 질, 새로운 사회변화 등 다양한 내용과 가치를 접목할 수 있다. 교과별로도 녹아 들어가게 하고, 주제 학습도 도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 팬데믹 시기 학기,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팬데믹 시기 학교운영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 중 하나는 학기, 학사 일정 문제이다. 평소 학기 시작일과 종료일은 정해져 있다. 그러나 비상 시기인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평소의 속도와 일정으로 학기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201학기는 정해진 일정에 교육과정 진행을 억지로 우겨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진도를 나가고 오프라인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본말전도 현상은 정해진 시기 안에 학기를 완료해야 한다는 기계적 강박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단지 관념적 관성, 강박만이 아니라 입시 일정, 회계연도 등 여타의 절차와 형식과도 연계되어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은 학교교육과정 이수를 무엇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 라는 근본적 문제를 제기한다. 교육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정해진 기간에 맞추어 학기를 종료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라는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팬데믹 상황이 20201학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로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비상한 교육 상황일 가능성이 높은데, 2~3개 학기를 교육과정의 정상적 진행 없이 정해진 기간에 따라 기계적으로 경과하는 것은 결코 온당할 수 없다.

게다가 교육과정과 발달과의 관계에서 볼 때 그 공백과 격차는 양적 합산이 아니라 질적 누적의 성격을 지닌다.. 그것은 교육적으로는 실패를 넘어 완전한 재앙과 같은 사태이다. 팬데믹 시기에 기존의 학기, 학사 일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학기 종료의 기준은 해당 학기 핵심적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실제적 과정의 진행 여부, 이후 교육과정과의 실제적 연계 여부가 되어야 하며 그에 따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사회 전체가 멈추기도 하는 팬데믹 상황에서 정해진 시기에 반드시 학기가 종료되어야 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6) 이 시기 활동과 평가는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별도의 선발 방식이 마련되어야 한다

팬데믹 시기 평가는 활동 및 교과에서 해당 학기 기본/핵심 목표 달성 여부에 집중되어야 하며 또한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관련 매우 중요한 점이 이 시기 활동과 평가가 입시 자료 구성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입시자료로 활용된다고 할 경우 형식화된 평가 항목과 기준이 내용적 본질을 침해, 지배할 수밖에 없고 2020년 상반기와 같은 본말전도 현상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료를 구성하고 활용하는 것 자체가 쉽지도, 타당하지도 않다. 이 시기 활동 및 평가 자료들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조건과 과정 속에서 구성된 것이다. 따라서 학습 시기가 다른 집단과 비교할 수 없다. 무엇보다 여러 제약으로 인해 활동 자체를 의미있게 진행하기 어려워 자료 구성 자체가 쉽지 않다. 가능하지 않은 조건인데도 만약 일부에서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자료들이 구성된다면 자료의 정당성이 문제될 것이다. 자료의 정당성 문제는 설사 팬데믹 교육과정이 적용되지 않고 상반기와 같은 상황으로 진행되더라도 마찬가지로 제기된다.

따라서 팬데믹 시기에 맞는 별도의 선발 방식이 마련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서열적 입시 자체가 폐지되어야 하지만 과도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팬데믹 상황을 감안한 선발 방안이 필요하다.

 

 

3. 지금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조금만 길게 보면 팬데믹 교육과정이 마땅히 요청됨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점에서 교육부가 상반기와 같은 운영방식을 짧은 시일 안에 변경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첫째, 교육실천의 대면 교수-학습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인식과 입장이 매우 불철저하기 때문이다. 대면 교육의 가치와 의의를 강조해야 할 교육부가 거꾸로 나서서 원격 수업을 교과 이수의 공식 수단으로까지 추진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는 형국이다. 둘째, 입시에 종속되어 교육의 실제 내용과 효과보다 입시 자료 구성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정해진 기간 안에 진도를 나가고 성적 산출 및 생기부 기록 사항을 다 채우려 한다. ‘온라인 때 수업 진도-등교 때 시험 및 생기부 자료 산출이라는 상반기의 기이한 체제는 그 결과인데, 교육의 실제가 아닌 입시에 종속되는 한 바꾸기 어렵다. 셋째, 관료적 비밀주의 때문이다. 2학기 중 코로나192차 유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도 이에 대한 명시적 논의와 대비책 제시가 없다. 2차 유행의 시점과 확산 정도, 학교 폐쇄 기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미리 제시하는 것이 상황이 닥쳤을 때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교육부도 2차 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교육부는 2차 유행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희망에 스스로와 한국교육을 내맡기고 있거나 상황이 닥쳤을 때 비장의 무기로 꺼내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며 또한 오판이다.

어쨌든 교육부 스스로 팬데믹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부가 당분간 수용하지 않더라도 팬데믹 교육과정을 요구하고, 의제화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대면 교육 및 학교의 본질과 역할을 분명히 하는 과정이며 코로나 이후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사회 격변의 흐름 속에서 이러한 노력은 교육적, 사회적 정당성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1) 팬데믹 교육과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제출해야 한다

 

학습 집단 축소, 수업시수 감축, 학사일정 탄력 운영, 생기부 기재 항목 축소 등은 교육부 차원의 운영방침이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팬데믹 상황에 적합한 교육과정 운영을 교육부에 요구해야 하며 사회적 의제로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가 당장에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팬데믹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감염병 분야에서 경고하듯 코로나19 이후로도 새로운 팬데믹 상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팬데믹 상황에서의 학교운영의 기본 원칙을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교육적, 사회적 의제로 확산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2) 자율적 핵심교육과정 운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기존의 방식을 답습한다 하더라도 교육현장에서 자율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는 팬데믹 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시도들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본다.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내용과 활동을 줄이고 대면 교육 강화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상반기에도 중등의 경우 격 주 등교 과정에서 온라인 수업 때 클릭만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온라인 수업은 예습 등교 수업은 진도를 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격주 등교로 진도를 온전히 나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2학기에는 그를 감안해 학교와 교과, 교사 차원에서 핵심 내용을 재구성하는 핵심교육과정을 실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이후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실천적 토대가 되리라 생각한다.

 

3) 학교 재 폐쇄 시에는 팬데믹 교육과정을 넘어 수능 및 대입 일정 연기, 가을 학기제 도입 검토,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 요구로 나아가야 한다

 

코로나 2차 유행으로 학교를 다시 폐쇄해야 할 상황이 닥칠 경우 기존의 운영 방식과 일정을 고수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타당하지 않다. 상반기 상황만으로도 큰 문제인데 2학기에도 다시 학교를 폐쇄하게 될 경우 2020학년은 1년 전체가 교육적 공백과 파행으로 점철되는 것이다. 또한 입시의 공정성, 자료의 정당성 문제가 더 심각해지며 심지어 입시 자료의 산출 가능성마저 문제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2차 유행과 수능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라면 시험 자체를 치르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이라면 학사, 학기 일정, 입시 일정을 전면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게 될 경우 가을 학기제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2020학녀도 전체의 결손과 공백을 보충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학기 전환 필요성과도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기 전환은 대면 교육의 원칙을 재확립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학교 폐쇄로 인한 교육 공백과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교육적, 사회적으로 명료화, 공식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척점에 원격 수업을 교과교육 이수 수단으로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학기, 학사 일정을 연기하고 입시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한편으로 한국 교육에 대해 성찰하고 개혁할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 넓게 본다면 팬데믹 상황 자체가 교육의 본질과 방향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이기도 하다.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입시교육 때문에 한국 교육은 팬데믹 상황에서조차 입시자료 산출에 종속될 수밖에 없었다. 팬데믹 이후로도 기존의 서열적 입시체제가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팬데믹 상황에 조응하는 학교운영을 넘어 근본적인 교육혁명 요구 및 운동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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