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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수업해서 비용을 절감하자_뉴욕타임즈

2002.06.14 11:56

치우 조회 수:1646 추천:107

금요일 수업을 없애고 학교예산을 절감하자
뉴욕타임즈, 2002년 6월 9일자
Jodi Wilgoren
<역자주> 미국은 최근 경제적인 이유로 주 4일제 학교운영이 활발해지고 있다. 많은 학구에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수가 늘어나고 있고, 돈없는 주에서 주 4일제 운영을 하려 한다는 점이다. 당연히 그렇게 되었을 경우 최대의 피해자는 노동자다. 신자유주의란 맥락에서 읽어보면,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란 생각이다.


140만달러 예산에서 24만 달러가 부족한 Edgemont학구의 학구장은 가장 먼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하여 세명의 교사와 한명의 교장을 해고했다.
다음으로 재능프로그램(gifted programs)을 그만두고, 지도상담교사(guidance counselor)의 시간을 반으로 줄였으며, 전일제유치원을 없애고 육상과 달리기를 지도해 줄 자원자를 모집했다.
지금, 그들은 금요일수업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
"우리에게 이 문제는 학교를 열 것인가 말 것인가, 꼭 있어야 하는 학교 하나가 지역사회에 계속 살아있느냐 사라지느냐 하는 문제예요." 회의할 때마다 받던 50달러의 수당도 포기한 Edgemont의 (5명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의 위원장이자 네 명의 어머니인 Susan Humiston이 말한다. "나는 우리가 할 수 있을 만큼 최대로 절감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직은 내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학교가 있어요"
가을에 이 작은 Black Hills학구에 있는 여기 200명의 학생들은 옆동네 Hot Springs처럼, 시간을 일부 보충하려고 몇 분을 더 수업하는 방식으로 주4일제를 운영하는 대략 100개의 전국의 지역학구와 통합할 것이다.
올 봄에 상당한 교육예산을 줄인 적어도 15개 주와 1970년대에 에너지위기를 극복하려고 도입했던 (급진적으로 들리는) 주4일제 학교는 후퇴다. 콜로라도(Colorado)에서 180개 학구중 36개가, Wyoming에서는 48개중 20개가, Arizona, Louisiana, Utah 그리고 남부 Dakota에서는 몇몇 학교가 주4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8개주에서 대략 20개학구, Minneapolis교외와 florida, Nebraska, South Carolina에 있는 몇몇 학구가 올해 그렇게 하려고 생각중이다. 최근에 California, Arizona, Arkansas의 국회의원 일부가 주당 수업일수를 줄이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경제적인 이유로 주당 수업일수를 줄인 뒤에 몇몇 학구는 그것에 숨겨진 비용을 발견하고나서부터 집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더 낳은 출석과 의욕, 교육과정외 활동과 교사재교육 그리고 의사진료시간에 낭비하는 시간 축소, 좀더 긴 수업시간.
하지만 다른 곳은 노동자 학부모들의 불만 때문에 그 생각을 접었는데, 그들은 초등학생들이 피곤해하고, 현실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이 적다는 이유로 그런 생각에 염려를 나타냈다. 주당 수업일수를 줄이면 교통비는 작아지겠지만 학구 비용의 80퍼센트를 차지하던 개인비용은 줄어들지 않는다.
이 새로운 계획은 수업일수, 주와 년한을 늘려서 학생성취도를 올리려는 국가적 경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 학교는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경쟁상대보다 주당 수업일수가 적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것은 후퇴예요" 자율학습(liberal-learning)연구소인 세기재단(Century Foundation)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학교일정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는 Ruy Teixeira는 말한다. "분명 방향이 잘 못 되었어요. 사람들은 그것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요."
보수적교육사학자인 Diane Ravitch는 학교일수를 줄여야 더 좋은 거라는 생각 때문에 주4일제를 운영하는 학구는 "진정한 비용절감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교육적인 설명이라도 있는 것처럼 말한다"고 한다.
"만약 그런 논리대로라면, 일주일에 하루만 학교를 운영하면 되지 않아요."라며 그녀는 비꼰다.
이곳과 동쪽으로 24마일 떨어진 Hot Springs의 경영자는 만약 그들에게 돈이 있다면 일주일에 하루 문을 닫기보다 밤까지 그리고 여름내내 학교를 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계획이 시간을 낭비해서 모든 사람을 걱정하게 할 것이라는데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에 대해 연구가 거의 되지 않았는지만 전문가들은 주4일제로 운영하는 학교는 출석률이 높아지고, 의욕도 높아지며, 학교교육문제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나온 일부 문서에 따르면 학생의 성취도에 측정가능한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여기서 북으로 40마일 떨어진 학생천명의 Custer학구는 1995년에 학교운영일정을 바꾸었는데, 학교행사에 참여하는 상당히 올랐고, 표준시험성적은 약간 올랐는데, 그럼에도 누구도 그것 사이에 상관관계를 확신할 수 없다. 그 학구는 매년 대략 7만 달러를 절약했는데 대부분 버스수송비였다.
"복도에 있는 학생은 행복해해요." Custer감독관인 Tim Creal은 말했다.
여기 물소와 들소방목장으로 둘러싸인 도시 Edgemont에서는 내년에 기존 8시 수업시작 3시하교에서 7:50분에 수업시작 3:38분에 끝낼 것이다. 점심시간은 한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관계공무원은 학구가 172일에서 151일로 수업일수가 바뀌게 되면 초등학교학생은 80시간의 수업을 더 받겠지만, 7학년에서 12학년 학생들은 약 10시간 덜 받을 것이라고 한다.
Edgemont의 기업경영자인 Barbara Little은 겨우 10,000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는데, 하지만 예산차이가 크게 나는 그 작은 학구에서는 그것도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교사들은 특히 화학이나 가정(Home economics)과 같이 손을 많이 써야 하는 과목(hands-on)의 경우 수업하는 동안 몇 분을 벌기 위해서 몸을 부르르 떨어야 한다.(아이들이 잘 따라하고 있는지 일일이 지켜봐야 하다보니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다는 의미)
"나는 단지 매일 내가 진행하는 모든 것에서 (아이들이)얻어갈 수 있기를 바래요". Edgemont 삼학년 교사인 Doreen Schultz는 말한다. "아이들은 지치지만, 해야 할 활동은 너무 많아요."
학생들은 갈라지고, 또 하루를 쉬고 싶어하지만 숙제는 많고 수업시간이 긴 것은 무서워한다.
"5일내내 학교에 가는 것은 지치는 일이예요." Edgemont junior의 18살된 Jacob Lively는 말한다. 하지만 Hot Springs junior에 다니는 16살된 Robert Pritchard는 "그와 같이 한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은 오히려 지루한 일이예요."
아마 무엇보다 두려운 도전은 아이들이 금요일이 무엇을 하느냐하는 것이다.
6월에 그 계획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인 Hot Springs 학구는 연간수업일수가 175일 대신 147일이 될 것이며, 수송비용으로만 17,000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섯 아이의 홀어머니인 Deann Arneson은 그녀의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를 금요일에는 탁아소에 맡길 거라고 말한다.
"나는 아이들을 여기저기 맡겨놓는 것보다 탁아소에 맡기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봐요." Veterans Affairs병원 감독자인 Ms.Arneson은 말한다. "나는 학문탐구를 위한 비용이 줄어들기를 원치 않아요. 교과외 활동비용이 축소되는 것도 원치 않아요. 수송비용이 삭감되기는 것도 역시 원치 않아요."
그보다도, 금요일수업을(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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