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주) 2002년 11월 12일 영국의 교육부장관인 찰스 클락이 런던 장학청 10주년 기념회에서 연설한 내용입니다. "자율성" 담론에 따라 학교간 경쟁을 더욱 촉진하며, 공립학교를 민영화하고 교사노동권을 공격하여 교육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내용들입니다. 말 자체가 아니라 실질적인 함의를 중심으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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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클락: 학교들에 새로운 자율성을
런던 장학청 10주년 기념회에서 행한 교육부장관 연설에 따라
2002년 11월 12일


교사들이 모든 아이들에 대한 학습계획을 개발할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학청에서 하는] 시찰(이나 점검)은 성공(결과)에 형평성이 맞아야 하며, 과정보다는 결과에 좀더 중심이 맞춰져야 합니다. 우리는 잘 알려진 관행들에 대해서 학교들의 기준을 세워야만 합니다. 만일 (이대로 놔두어서) 한층 더 판에 박힌 듯 정형화되어 버린다면 되돌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어떻게 학교들이 진정으로 그것(자율성)을 획득하도록 증명함으로써, 더 큰 자율성들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지 (개혁)과정에 속력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학교들이 진정으로 잘 조직되었다고 증명함으로써 (획득) 가능한 "획득된 자율성"입니다.

나는, 내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자율성을 획득한 학교들에 세 가지 새로운 자율성을 부여할 생각입니다. 첫 번째는 교육과정을 (마음 먹은 대로) 운영할 자율성으로서, 학교들이 지역적 환경을 잘 이용하고 아이들이 "일생에 단 한번뿐인" 그들의 교육적 경험의 대부분을 성취해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정부 교육계획 2002에 따라 교육부는 가장 우수한 학교들을 위한, 광범위하고도 유연한 교육과정 제정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학교 팀[부서]을 만들고 개발하며 보상할 교직원 서비스의 (고용)기간과 (노동)조건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자율성입니다. 학교들은 학교 안에서 특정한 원칙을 통해 그들 자신의 임금(지출) 규모를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더 큰 재정상의 자율성으로, 예를 들어 획득된 자율성을 받을 자격을 갖춘 전문 학교들은 만약 그 학교들이 우리(교육부와 장학청)에게 동의된 목표를 달성하기만 한다면, 학교 개발 계획에 따른 어떤 필요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4년 동안 기금을 받으며, 재지정될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를 위한 자율성의 제공이지, 모두에게 자유를 준다는 말은 아닙니다. 자율성은 책임체계 아래 있을 것이며, 장학청은 그런 경우를 확실히 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할 것입니다. 또한 자율성은 모든 학교의 기준을 올리고(=강화하고), 모든 아이들에게 더 좋고 더 즐거운 교육을 제공하는 목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