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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체게바라를 보고서

2007.05.31 09:40

은하철도 조회 수:2982 추천:355

어제 모처럼 시간이 나서 여의도 수변의 천막극장에서 하는

나무닭 움직임 연구소의 연극 '체게바라'를 보았습니다.

티켓에 나온 위치와 반대 방향이라 찾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습니다.
(극장은 서강대교 밑에 있습니다 가실때 순복음 교회서 수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가시면 쉽게 가십니다)

나무닭연구소의 연극은 주로 몸으로 표현하고 대사를 절제하고 1인극이 대부분이어서
솔직히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무려 일곱명의 배우와 음악하는 그룹이 따로 있는 '대규모'극이어서

나름대로 기대도 했습니다.

2시간 여의 연극속에 배우와 관객은 혼연일체 연극에 참여하기도 연극에서 빠져 나오기도 하면서

흥겹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남미 음악이 내내 연주 되었습니다.

대사가 많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너무 주지를 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참신한 소품과 배우들의 능력을 카바하는 혼신의 노력등이 돋보였습니다.

일단, 대학로나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정극의 세련됨과 완결감은 기대치 말아야 하지만

참신함과 주제의 무거움 그리고 독창성과 이국성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일요일까지 한다니 시간 되시면 관람해 보세요!

참! 중간 중간 배우가 관객석에서 나오고 관객석으로 뛰쳐 들더라도 놀라지 마시고요,
각색자가 그러는데 수정과 수정을 회를 거듭할 수록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요일 마지막 회를 다시 한 번 볼까 고민중입니다.

아쉬운점! 너무 무거운 주제를 너무 자주 반복하고, 희화한 점이 눈에 거슬렸고
연기자들의 미숙함이 좀 아쉬없다.지나치게 많은 상징도 관객들의 극에로의 몰입에 방해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