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쓴 글] 뿌셔 뿌셔

2002.12.30 16:33

희야 조회 수:1726 추천:1

중학생이 쓴 글이랍니다.
쉴틈은 없지만, 그래도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이러는 제가 실없어 보이겠지만 그래도 함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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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뿌셔 뿌셔


뿌셔뿌셔의 겉봉지에는 분명히 '끓여 먹지 마세요'라고 적혀 이지만..
하지 말라는 짓은 더 하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심리 아닌가? 세상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너 이거 하지마! 하면 하고 싶고 너 이거 해도 돼 하면 하기 싫은게 청소년기의 반항심이라고나 할까??

1.뿌셔뿌셔 떡볶이 맛을 끓임
끓이자 마자 이 실험을 시작한 것을 눈물나게 후회한다.
그래도 제일 라면에 가까운 맛이다. 절대 추천은 안한다.
비위만 좋다면 끓여 먹어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2.뿌셔뿌셔 치킨 맛을 끓임
한 일주일 굶어서, 굶어 죽기 직전만 아니라면 절대 먹지 말라.
끓일 때 나오는 치킨 냄새도 아니고 라면 냄새도 아닌 야리꾸리한 냄새가 어머님이 손수 차려주신 밥상을 그립게 한다. 반찬 투정이 무척 심한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3.뿌셔뿌셔 쵸코맛을 끓임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런 음식은 절대 먹이지 말자. 자칫하다가 영원히 갈라질 수도 있다.
한 젓가락만으로도 일주일 먹은 것을 충분히 토해내게 할 수 있다. 위세척 용으로 대체해도 충부히 효과가 있을 듯한 음식이다.

4.뿌셔뿌셔 딸기맛을 끓임
끓여 놓고도 막상 먹어볼 엄두조차 나질 않았다.
느끼하고 추잡한 딸기의 역겨운 냄새가 부엌을 진동하고 있었다.
한 젓가락을 입에 넣어 보고는 바로 폐기 처분했다.
만인에게 공개되면 우리나라 딸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참으로 무서운 음식이었다.
직접 해본 것은 떡볶이 맛과 딸기맛 뿐이였다. 나머지는 가상 실험이었다.
자금 협조에 도와준 주환이 형에게 감사한다.

218.235.223.182 2기 초짜 12/31[11:57]
잼있네요 충분히 쉬어가는 페이지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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