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줄기만 잡아보면......

2003.03.10 18:44

송경원 조회 수:1072 추천:1

충격적인 이야길 들었다. 팀원들 각각이 맡은 분량을 아직 소화하지 못했다는......
하긴 나 역시 게으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니, 뭐라 할 말은 없다.

1. 연구소 자료실에 올렸던 자료들과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료, <한국교육신문> 등을 대충 훑어
본 후 95년 이후 나타났던 일들을 순서대로 대략 정리해보았다. 이 내용은 원래 내가 맡았던 것 외에
가급적 모든 걸 포괄하려고 했으니, 팀원들은 꼭 살펴보기 바람. 글구 2와 3을 꼭 읽어보시고.

95년 5월 5. 31 교육개혁안 발표(수월성, 경쟁, 교육수요자 등의 담론 등장)
95년 상반기 교육청에 의한 '열린교육' 이식 시작
96년 학교운영위원회 설치. 1기 시작.
'소비자(또는 수요자) 중심 교육' 담론 부각(5. 31 중 이것이 가장 많이 떠돔)
96년 8월 서울시교육청 '새물결운동' 시작
이를 빌어와 지역교육청 별로 각종 교육개혁 관련 시책들을 내놓기 시작.
(교육개혁 관련 시책의 성과를 보고하라는 각종 잡무가 증가하기 시작)
97년 보충, 자율학습 폐지(그러나 2000년대 들어 특기적성을 가장해서 사실상 부활)
98년 상반기 SA 가동
98년 상반기 촌지 담론 등장(그러면서 스승의 날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현실화되지는
않음)
체벌 담론 등장(얘들이 핸드폰으로 신고하고, 경찰 출동하고, 학부모가 학교와서
선생 때리고 등)
교사의 자질(전문성) 담론 등장
(이 시기를 경과하면서 무능한 교사 또는 교사 대 학부모 등의 의식 확산)
98년 10월 체벌 금지
<새학교문화창조 및 2002 대입개선안> 발표
수행평가 실시
"하나만 잘 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
담임선택제,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사평가제(이 둘은 시행안 됨)
99년 1월 정년 단축(65세에서 62세로)
이 때를 전후하여 명예퇴직 바람
99년 3월 <교육발전 5개년 계획(시안)> 발표(논란은 되었으나, 학교에 큰 영향은 없었음)
수석교사제, 우수교사에 대한 지원책 등이 나옴(이전에도 나오긴 했지만)
99년 상반기 서울시 교육청 '신지식인' 선정하여 발표하기 시작
99년 하반기 왕따, 학교폭력, 학교붕괴 담론 등장
(거의 동시. 왕따가 제일 먼저이긴 하지만)
(학교붕괴 담론은 이전에 그 맹아적 형태가 있었으나, 이 때 언론을 통해 확산)
99년-2000년 컴퓨터 및 기자재가 대대적으로 학교에 들어옴(교단선진화의 일환으로)
2000년 4월 과외금지 위헌 판결
2000년 상반기 연구학점제 실시(자습시키고, 논문쓰자)
교원정보소양인증제 실시(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3개 과목. 후에 정보검색 추가)
교무실의 워드 열풍 촉발
연구학점제 및 교원정보소양인증제는 지역마다 시기가 조금씩 다르나, 대략
90년대 말 2000년대 초라고 보면 됨.
2000년 12월 공무원 연금법(소급없애고, 명퇴수당 없애고) 개정
역시 이 때를 전후해서 명예퇴직 바람
2001년 상반기 CS 가동
2001년 상반기 교육이민, 학력저하, 하향평준화 담론 등장(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평준화해체, 자립형 사립고 설치 등의 담론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감.
(앞선 97,98년이 '무능한 교사'라면, 이 시기는 '무능한 학교' 정도가 될 것임)
2001년 7월 교직발전 종합방안(별 내용 없고, 학교에 영향도 끼치지 못함)
2001년 하반기 교원 성과급 지급
2002년 상반기 평준화 해체, 자립형 사립고나 자율학교 확대 등에 대한 담론들 계속 등장
2002년 하반기 NEIS 가동하려다 유보
교육시장개방 일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옴.
초3 진단평가 실시
경제자유구역법 통과

2. 일단 위의 시기와 내용들이 정확한지 팀원들 각각 알아보기 바랍니다(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면, 각각의 사건에 정확한 시기 - 몇년 몇월 - 을 달아보세요). 신문이나 인터넷 뒤져도
되지만, 가급적 주변의 샘들께 확인하세요(뭐, '샘들의 학교생활을 변화시켰던 정책이나 이야기
들을 확인해달라'고 말하면 되지 않을까). 또한 혹 누락된 것이 있으면 그것도 체크하고.
(각자의 체크를 아래에 달아주면 더 고맙지요)
(권봉, 미처 교육청평가나 학교평가 또는 행재정적 지원과의 연계를 알아보지 못했다. 살펴봐라)

그래서,

3. 95년부터 최근까지의 흐름들(위 내용과 같은)을 최종 확정하는 회의를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움직이기 곤란한 관계로 회의는 다음의 메신저로 할 겁니다. 시간과 방법은 권봉이를 통해 알려
드리지요. 아마 수요일 저녁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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