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웃음 2집 나왔심다. 와 축하 축하

2002.05.01 11:28

송경원 조회 수:1338 추천:1

해웃음 2집이 나왔습니다. 5년만이죠.
아래의 기획의도와 가사들을 보신 후 마니들 구입하셨으면.

*정가:10,000원, 5장 이하 배송료2,000원
*계좌: 국민은행 069-01-0406-581 이순이(해웃음)
*류수희 샘(shyuhee@hanmail.net, 019-345-7870, 친구걸랑요)께
주문 메일 - 받을 곳의 주소 - 을 보내신 후 입금하시길...!
*해웃음 홈피: www.haewosum.com

추신) 실땅님, 교비에서 홍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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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작에 앞서-기획 의도 ▒


요즘 세상에 흔한 것이 노래고, 음악입니다.
길을 가면서 노랫소리나 음악 소리 한 번 듣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는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하지만,
정작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듣고 부를 수 있는 노래다운 노래들은 얼마나 있는지,
가르쳐 주고 싶고, 불러 보고 싶은 노래는 얼마나 있는지…

또, 교사가 가르치고 싶어도 아이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늘 반문하고 또 다시 생각하는 고민거리가 아닌가 합니다.

요즘 아이들의 문화 감식력은 정말 뛰어나지요.
물론, 아이돌 스타의 대중가요에 정신없이 빠져드는 것을 보면
과연 그런가 할지도 모르지만 듣는 귀 하나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 스스로도 대중 가수들의 노래를 분석하고 정확히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 없이 사는 아이들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있으니까요.

이제는 그저 건전가요 같은, 동요 같은,
메시지 전달에만 치중하는 노래들로는 공감대를 얻기가 힘들어졌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해웃음 역시 가사의 교조적인 메시지로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 아래,
과거와는 다른 교육노래운동을 펼칠 때가 다가왔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해웃음 2집의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교육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나누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1집 발매 이후 5년 동안 함께 만들고 나누어 온 노래와 삶을 담기 위해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하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만큼 모든 것이 낯설고 더디고 험하기만 했습니다.
우리 손을 거쳐 나온 성과물을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었고,
또 우리의 한계를 또 한 번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런 몸부림 자체가 새로운 노래의 장을 여는 첫걸음이며,
때문에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천리 방방 校校 우리의 노래가 울려 퍼지기를!



▒ 미리 들여다보기


1. 0730

서의동 작사, 서의동 작곡
노래: 류수희

이른 아침 내 머린 아직 간밤의 꿈 속에 있어
습관처럼 음 헤매다 떠밀리듯 나서는 길
희뿌연 거리로 하나 둘 모습을 보이는
표정 없는 얼굴의 우리는 지금 마치 속없는 인형들 같아
차창밖으로 던져진 의미없는 눈길처럼
그마음 그대로 나를 묻어야 할 어김없는 시간
일곱시 반 일곱시 반
차창밖으로 던져진 의미없는 눈길처럼
그마음 그대로 나를 묻어야 할 어김없는 시간
일곱시 반 일곱시 반 일곱시 반
소리없는 전쟁을 알리는 종소리
일곱시 반 일곱시 반 일곱시 반


2. 있으면 좋겠어

서의동 작사(이경숙선생님께 제자 이수지가 보낸 편지를 읽고), 서의동 작곡
노래: 권소연, 고운섭

난 변해가는걸 느껴
아주 조금만이라도 날 돌아봤으면해
늘 함께 자라온 것들
놀랍게 커버린 이기심과 무관심이 날 어렵게 해
스쳐간 친구들 속에 날 찾을 수 없어
아낌없이 다 주어도 모자란 사랑과 날 찾고 싶어
있으면 좋겠어 나눌수 있는 만큼 나눌 수 있는 맘
있으면 좋겠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이 세상
날 누르는 많은 것들
아주 조금식이라도 날 움직이려해
음 이제 시작일 뿐인 내 삶이 지는 먼끝에도 사랑만 가득 남겨 두고 싶어
있으면 좋겠어 작지만 날 지켜줄 굳은 나의 용기
있으면 좋겠어 내 모든걸 함께할 변함 없는 사람들
있으면 좋겠어 나눌수 있는 만큼 나눌수 있는 맘
있으면 좋겠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이 세상


3. 희망을 위하여

곽재구님의 시, 서의동 작곡
노래: 윤용훈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다면 굳게 안은 두 팔은 놓지 않으리
나의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 위에 포근히 내릴수 있다면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수 없는 내 마음 까지도
편안한 어머니의 무릎잠 처럼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나 결코 잠들지 않으리
어둠속을 질러오는 한세상의 슬픔을 보리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이져
오늘 그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 잃은 발걸음들이 어둠 속을 헤매이다 지쳐 쓰러진대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안은 두팔은 놓지 않으리


4. 가방

이순이 작사, 서의동 작곡
노래: 류수희

네 가방 속에 무엇이 들었니 교과서 말고 도시락 말고
빠진 거 없니 한번 찾아봐 거꾸로 들고 털어봐 툭툭 털어봐
그 안에 혹시라도 행여나 어쩌면 꿈 같은 건 들어있지 않니
가방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꿈 말야
네가방 속에 무얼 담고 싶니 만화책 말고 게인기 말고
생각 안나니 잘 생각해봐 숨 한 번 크게 쉬어봐 더 크게 쉬어봐
그 안에 혹시라도 행여나 어쩌면 꿈 같은 건 담고 싶지 않니
네 등에 날개되어 저 끝에 오를 꿈 말야
네 가방 속에 너의 마음 속에 네 가방 속에 너의 마음 속에
네가방 속에 무얼 담고 싶니 만화책 말고 게인기 말고
생각 안나니 잘 생각해봐 숨 한 번 크게 쉬어봐 더 크게 쉬어봐
그 안에 혹시라도 행여나 어쩌면 꿈 같은 건 담고 싶지 않니
네 등에 날개되어 저 끝에 오를 꿈 말야
저 끝에 오를 꿈 말야


5. 고래

허훈 작사, 허훈 작곡
노래: 고운섭

구름 낀 하늘 너무 부끄러워 깊은 바다 속을 찾아 떠났지
십년이 지나 아주 다른 얼굴로 인사하러온 내 친구야
휘파람 소리 휘휘불면서 더욱 넓은 세상 찾아 떠났지
십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다시 내게 달려올 내 친구야
오늘이 내일로 이어져 기다림이 되고
내일은 내일로 이어져 그리움이 되네
너를 기다려 너를 기다려 너를 기다려 너를 기다려


6. 꿈찾기

손호준 작사, 손호준 작곡
노래: 이순이

희미하게 지워져갔지 지난 날 들의 꿈
나의 어릴적 기억속에 묻혀 사라질 내 어린 꿈들
그 소중했던 굼 찾아 이 길을 떠나가자
하나둘씩 잊혀져 갔지 어린시절의 꿈
작고 키 작은 기억속에 묻혀 사라질 내 어린 꿈들
그 소중 했던 꿈 찾아 이 길을 떠나가자
어쩌면 그 꿈들도 기억 저편 어디선가 날 찾아 길을 떠났겠지 그 조그맣던 나를
하지만 찾을 수 있어 그 작고 소중한 꿈
언제나 내 기억 속에서 살며시 숨쉬고 있어
꿈을 찾아 떠나는 설레임 속에 휘파람을 불며 떠나 가보자
그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다시 만나는 날엔 굳게 손 잡고 다른 꿈들 함께 찾아 가야지
그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잃어버린 꿈을 찾아!


7. 꼴찌를 위하여

한돌 작사, 한돌 작곡
노래: 김대원

지금도 달리고 있지 하지만 꼴찌인것을
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은 가야되겠지
일등을 하는 것 보다 꼴찌가 더욱 힘들다
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 손 잡고 같이 가보자
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 밤하늘의 별님도 보고
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 내 꿈도 지키고 싶다
어설픈 일등 보다는 자랑스런 꼴찌가 좋다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거야


8. 졸업

서의동 작사, 서의동 작곡
노래: 최춘지

정든 모두 정든 것 뿐이야 알지 못했어 이런 기분일줄 알지 못했어
허물처럼 벗어버리고 싶던 낡은 교복도 상처투성이 삐걱이는 책상도
모두에게 작별을 고해 친구들에게 선생님에게
내 어린 한 시절 함께한 꿈들도 멀리 던져둬
우리들에게 이별은 너무 흔한 얘긴 것 같아
할 말을 잊을 수 있지만 우리 마음만은 잃지 말아요
우리 흐려진 기억이 아쉬운 날 있을 것 같아
언젠가 함께 나눠가질 추억들은 소중히 간직해요


9. 새로운 시작을 향해

서의동 작사, 서의동 작곡
노래: 해웃음

마음 하나 뿐이었죠 우리들 처음에 어떤 어려움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사랑은 이렇게 무거운 짐이지만 그 마음하나로 이겨요
노을처럼 물들어 우리의 마음은 이제 날을 수 있죠 많은 벽을 넘어
우리의 사랑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잊지 않도록 다시 생각해봐요
더 멀리 떠나갈 준비가 됐나요 함께 애써왔던 지난날 아름다웠던 우리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하는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주저하지 말아요
우리의 힘으로 열린 새로운 시작을 향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떠나기로 해요
버릴 수 없는 꿈 하나 아이들의 맑은 눈 속에 함께 나누는 세상 만들어가요.


10. 어릴 때 내 꿈은 2

도종환님의 시, 이경숙 작곡
노래: 이순이

어릴 때 내꿈은 선생님 되는 거였어
눈말을 초롱한 아이들과 만나고 싶었어
아직도 내꿈은 좋은 선생님 되는 것
헐벗은 아이들 싸안을 옷 한자락으로

창밖에는 햇살이 언제나 교실에 가득한
살아가는 얘기 들려주는 시골학교에
나뭇잎내 나는 계집아이들의
먹머루빛 사내아이들의 선생님

<나레이션>
나는 자라서 내 꿈대로 선생님이 되었다.
그러나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요하는
험한 얼굴로 소리치며 재미없는 시험 문제만 풀어주는
그런 선생이 되려던 것은 아니었다.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그럴듯하게 아이들을 속여 넘기는
때 묻지 않은 아이들 편에 서지 못하고 억압하고
짓누르는 자의 편에 선 선생이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도 내 꿈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험한 물살 흔들리는 아이들의 징검다리 되고파
길을 묻는 아이들 지팡이가 되고 싶어라
푸른 보리처럼 자라나는 아이들 위하여
거름 되는 봄흙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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