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의 끝을 부여잡고...

2002.08.20 23:02

희야 조회 수:725 추천:1

교육 공공성에 대한 발제를 '무려' 4차례나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반응들이 어쩐지 좀 썰렁하단 느낌이긴 한데, 대안을 고민하시던 분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듯...
그러나 역시, 활동가들이다 보니, 관심이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많이 기울어 있어서, 현안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경우가 좀 많았는데, 명확하게 '이거다' '이렇게 해라' 라고 명쾌하게 답하기 좀 어렵더군요. 아직 저로서는 그럼 판단을 제가 하기보다는 다른 분들께 의지하는 편이라......
교육공공성의 개념을 문제삼거나 질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의의를 부정하는 분도 아직은 만나지 못했구요. 정책 대안이라든가,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를 테면 대선국면에서..) 현실적 가능성이 어느정도냐에 관심들이 있어 보였음다.
정책 대안 부분에서는 역시 대학평준화가 논란의 여지가 있더군요. 대학평준화를 명확히 정당화하고 설득할 내용(외국 사례, 구체적 방안 등...)이 뭐냐라는 요구를 하더군요... 세밀히 다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정책 제안에서는 사회개혁의 상과 사회개혁과 교육개혁의 관계를 다루지 않았는데, 다루어야할 필요가 있을 듯.
상반기 마무리하면서 공공성 관련 논의를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대응' 을 포함하여 정리하자고 '결의'했던 게 생각이 나서요.. 그리고 갑자기 발제를 하러 다니게 되다보니 저 스스로도 더 많이 풍부화 정련화시키지 않으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19, 20일에 저희 학교 '처녀' 샘들과 놀러갔다 왔는데요, 개학이 24일이 아니라 26일이라고 하더군요. 너무 기쁘더군요. 저는 참교사가 아닌 모양입니다... '애들 보고시포-' 그러면서 개학을 기다리는 모습을 좀 연출해야 되는데 말이죠. 물론 애들은 보고싶긴 한데, 방학 때 많이 무리를 해서 2학기 시작이 좀 두렵습니다.
남은 기간이라도 열심히 쉬어야 겠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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