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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초

2002.09.18 17:19

송경원 조회 수:934 추천:1

재작년 가을에 사무실 알바가 키워보라며 준 사랑초가 있었습니다.
한참 화분에 재밌어 할 때라 사실은 반강제로 받은 것이긴 하지만요.

근데 얘가 지난 겨울에 죽고 말았지 뭡니까.
아무 생각없이 베란다에 두었는데, 추위를 이길 수 없었나 봅니다.
그렇게 쓸쓸함 속에서 겨울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올 봄이 거의 끝날 무렵에 조그마한 것이 하나 올라오더군요.
일주일 정도 뒤에는 바로 옆에서 또 다른 하나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리지 않고 가끔씩 들여다 보곤 했지만,
그 놈(?)의 작은 화분 하나가 기쁨이란 걸 던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금은 예전의 생명력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렇게 그 놈은 아침마다 무언의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꺾이지 말라고요. 버리지도 말구요.


* 명절 잘 보내세요. ^ ^
나중에 갔다 온 후 왕복 몇시간이 걸렸는지 퀴즈로 내지요.
맞힌 분께는 음~ 피처 하나랑 안주 하나? 이 정도면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