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뛰세르-발제문

2006.03.30 17:10

에륔 조회 수:2289

이제야 올리네요.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

1. 생산조건들의 재생산에 대하여
- 사회구성체의 존속을 위해서는 생산과 생산조건들의 재생산이 되어야
- 생산조건들은 크게 생산력과 현존하는 생산관계로 구성
- 생산력의 재생산은 생산수단의 재생산과 노동력의 재생산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음
- 생산수단의 재생산은 원료, 고정설비, 생산도구 등을 대체해 나가는 것(개별기업이 아니라 전체 자본주의 수준에서 이루어짐)
- 노동력의 재생산은 기업 밖에서 이루어짐 → 임금은 노동자 본인의 하루 하루의 재생산과 자녀들의 양육과 교육비도 포함(임금은 생물학적 재생산비용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가변적 즉 계급투쟁의 역량에 따라)
- 새로운 노동력의 재생산은 현 단계의 생산력의 구성 수준에 맞게 서로 다른 직위들과 직무들로의 노동의 사회-기술적 분할에 대한 요구에 따라 자격을 갖춘 노동력의 재생산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력의 재생산은 생산의 밖에서 즉 학교에서 이루어짐
- 학교는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위계화된 기술 즉 노-하우를 가르친다.
- 동시에 세워진 질서의 규칙에 대한 복종의 재생산을 즉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복종의 재생산 한다. 정리하면 노동력의 재생산은 이데올로기적 종속의 형태들 속에서 노동력의 자격의 재생산
-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생산관계의 재생산은?

2.하부구조와 상부구조
- 헤겔적 총체성(하나의 중심이나 본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또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전체의 과정-헤겔식의 변증법)이 아닌 ‘사회적 전체’라는 개념 필요
- 사회적 전체는 특수한 결정에 의해 분절되는 수준 또는 심급들로 구성
- 맑스는 물론 두 개의 기본심급 즉 하부구조와 상부구조를 제시
  알뛰세르는 상부구조를 정치적 심급과 이데올로기 심급으로 구분
- 그런데 맑스의 건축학적 비유(범론)는 최종심에서의 토대가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상부구조의 토대 결정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상부구조의 상대적 자율성, 상부구조의 토대에 대한 반작용)
- 그런데 이런 범론은 기술적 수준에 머물기 쉽기 때문에(정태적인 상태의 현상적 기술) 재생산의 관점이 필요

3. 국가
- 억압적 장치로서 국가 즉 국가는 지배계급들로 하여금 노동자계급을 잉여가치의 수탈과정에 종속시키기 위해 그들을 지배하도록 보장해주는 억압 기구 (하지만 이는 아직 기술적 수준)
- 국가권력과 국가장치의 구분 필요, 국가권력을 장악한 주체의 변화가 곧바로 국가장치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 하지만 여전히 국가는 억압적 국가장치로 환원할 수 없음.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가 존재
  즉 궁극적으로 ‘폭력에 기능하는’ 국가장치와 질적으로 다른 이데올로기에 의해 기능하는    국가장치들.
- 그렇다면 잡다한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를 통일시켜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인 지배이데올로기이다. 그래서 어떤 계급도 이데올로기 국가장치에 대한 헤게모니를 행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가권력을 보유할 수 없음
- 그런데 이데올로기 국가 장치는 지배계급의 요구만 일방적으로 관철되는 것이 아니라 피지배계급이 장치들의 모순을 이용하거나, 투쟁을 통해 그 속에서 진지를 구축하여 자신을 표현시킬 기회를 발견 - 즉 계급투쟁의 장소 특히 억압이 아니라 이데올로기를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더 큼

4. 생산관계의 재생산에 대하여
- 그것은 범론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법적-정치적-이데올로기적 상부구조에 의해 보장된다.
- 정확히 표현하면 억압적 국가기구의 방패 아래(항상 착취관계인 생산관계를 유지하는 궁극적인 힘은 폭력이다.) 이데올로기적 국가 기구에 의해 이루어진다.
- 봉건사회에서는 소수의 거의 단일한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가 존재하였으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가 존재
- 하지만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교육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5.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 우선 이데올로기를 개인이나 집단의 정신을 지배하는 사고나 표상 또는 정념들의 체계. 틀 등등으로 정의하면
① 이데올로기는 역사를 갖지 않는다.
   · 부정적 의미 : 이데올로기는 순수한 꿈이거나 실제 역사의 전도된, 공허하고 생기 없는   반영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신의 역사를 가질 수 없다.
  · 긍정적 의미 : 이데올로기 일반은 역사를 갖지 않는다. 항상 전 역사적 국면에서 등장한다는 면에서. 무의식은 영원하다와 상동성을 지님.

② 이데올로기는 그들의 실재 존재조건에 대한 개인들의 상상적 관계의 ‘표상’이다.
  · 흔한 오해 : 이데올로기는 실재 세계에 대한 상상적(왜곡된, 전도된 또는 환상적인) 표상이다. 그럼 이런 테제에서 왜 실제 세계를 상상적으로 표상하는가?
  - 가장 흔한 답 : 사제나 군주 등 지배계급이 계급적 지배를 위해 환상을 유포
  - 포에르바하, 맑스의 답 : 존재 조건의 소외 때문에 전도된 표상을 지니게 됨

· 하지만 이데올로기는 실재 세계가 아니라 실재 세계에 대한 그들의 관계에 대한 상상적 표상이다. 그런데 실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생산관계이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제관계이다.  따라서 이데올로기는 실재하는 생산관계에 대한 상상적 표상이 아니라 생산관계에 대한 개인의 상상적 관계의 표상이다.

③ 이데올로기는 물질적 존재를 갖는다.
관념론적 방식 : 우리들은 일정한 사고들을 지니고 있고, 이 사고들에 따라 실천하고 행위한다.
알뛰세르 : 사고들이란 그 사고들이 유래하는 물질적인 이데올로기 장치에 의해 그 자신이 규정되는 물질적 관습들에 의해 제한되는 물질적 실천들 속에 삽입된 물질적 행동이다.
→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은 어떻게 해결되는가? 왜 개인은 필연적으로 실재 세계에 대한 상상적 관계를 표상하는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글을 최대한 추적한다면 이데올로기적 장치, 그 내의 관습들, 그 내의 실천들, 그 내의 행동들 속에 개인은 필연적으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런 과정을 통해 실재 세계에 대한 상상적 관계의 표상 즉 이데올로기를 가진다.

④ 이데올로기는 개인들을 주체로 호명한다.
이미 ②,③의 테제를 통해 이데올로기는 개인을 구체적인 주체로 호명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호명의 주체는 국가, 신, 아버지, 민주주의 등의 대주체이며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 내에서 물질적 실천과정을 통해 개인은 주체로 호명 당한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개인은 추상적인 범주이며 개인은 이미-항상 주체이다. 즉 주체로 호명당하는 순간 개인은 실재 관계에 대한 상상적 관계를 수용하고 주체의 위치를 할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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