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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와 윌리암스
레이먼드 윌리엄즈는 1960년대 유럽 사회운동의 파고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태동했던 영국 현대문화연구의 시조이다. 그는 예술과 사회를 분리된 실체로 보고 양자 사이의 관계를 살피는 방식을 넘어서서 하나의 동일한 창조적인 혹은 비판적인 사회적 구성체 속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 상이한 물질적인 형식들로 보아야 할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윌리엄스는 비고츠키와 바흐친의 언어 이론을 결합하면서 언어발달이 개인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것으로 하나의 변증법적 과정임을 역설한다. 우리는 윌러엄즈와 비고츠키 사이에, 비판적 문화연구와 비판적 교육학 사이에 이론적 공유지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공유점을 출발점으로 삼아 1) ‘문화’를 “자연적 성장의 육성” 과정으로 파악하고 있는 윌리엄즈의 문화 개념의 교육적 함의를 먼저 살피고, 2) 이를 바탕으로 비고츠키의 “근접발달 개념”의 교육적 의미를 문화연구의 관점에서 재해석해보고, 3) 비고츠키의 근접발달 개념의 인지과학적 재해석을 통해 비판적 문화연구와 비고츠키의 교육문화이론 간의 상호보완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방법의 전망을 검토해
보고, 4) 이런 접근을 통해 미래의 협력교육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새로운 교육문화적 패러다임의 인식지도 구성을 위해 필요한 여러 전제 조건들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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