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준화고교 13곳 ‘교과 특기생’ 뽑기로
내년부터 경기도 평준화지역내 13개 일반계 고교에서도 외국어와 컴퓨터, 과학, 수학 등에 재능을 지닌 학생을 ‘교과 특기생’으로 뽑는다.
경기도 교육청은 1일 도내 13개 고교를 교과 특기자 육성학교로 선정하고 이들 학교에 학교당 정원외로 20명씩의 선발권을 주기로 했다. 교과 특기는 외국어, 컴퓨터, 미술, 과학, 수학, 무용, 국악, 연극, 문학창작이다.
이번에 교과 특기자 육성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중국어에 수원 권선고, 성남 영덕여고, 부천 송내고 △컴퓨터에 안양 충훈고, 부천 상일고 △미술에 성남 분당 대진고, 고양 중산고 △과학에 안양 용호고 △수학에 수원 유신고 △문학 창작에 안양 수리고 △국악에 수원 태장고 △연극에 고양 세원고 △무용에 고양 일산동고다.
이들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때부터 해당 교과의 특기자 20여명을 후보 자격으로 뽑아 경기도 교육청에 배정 요청을 할 수 있다. 교과 특기자 지도는 수업이 끝난 뒤에나 주말, 방학기간 등 정규수업 시간 외에 이뤄지며, 특기 강사는 각 학교의 재량으로 외부 강사도 쓸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목적고가 아니고도 평준화 제도내 일반 고교에서도 특기 신장을 위한 진로교육이 충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http://www.hani.co.kr/section-005100033/2004/06/005100033200406012059258.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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