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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 밀워키 바우처 제도에 관한 실태보고서 1/7
 진보교육  01-19 | VIEW : 1,619
밀워키 감시 저널 Milwaukee Journal Sentinel 이 보도한 7회 연속시리즈 중 첫번째 기사입니다.
요약하자면, 바우처 제도는 애초 정책입안자들의 의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학교를 선택할 때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선택을 하며, 성적향상보다는 공동체적 분위기와 종교적 가치를 더욱 중시했고, 실제로 바우처 학교들이 학업성취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냈다는 뚜렷한 증거도 없습니다. 오히려 주정부의 규제권한이 약화되면서 부실한 학교들이 들어섰고,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바우처 제도가 학교를 혁신하는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기존의 종교계 학교들을 더욱 탄탄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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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처 학교로부터의 교훈
: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학교선택제도를 확대하고자 한 밀워키시(市)의 실험은 15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되고 있나?

Milwaukee Journal Sentinel 2005. 6. 11

기자 : 알란 보석 & 사라 카


이제 15년이 된 밀워키의 학교선택제도는 십대 아이들과 똑같다. 때론 흐뭇한 감동을 주고, 못되게 굴기도 하고, 또 자신의 생활보호를 책임진 어른들에게 조차 미신, 오해, 무시의 대상이 되듯이 말이다. 또한 학교선택제도는 익히 아는 대로 십대들처럼 약간 신비에 싸여 있다. 바우처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115개 학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심지어 주(州) 공무원조차.

지난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는 각 학교들을 직접 가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려고 시도했다. 그래서 106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정치적이고 법적인 논쟁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신 교실 그 자체―8천 3백만 달러의 세금이 지원되는 바우처 학교의 1만 4천여 명의 학생들의 경험―에 시선을 집중했다.

15년 전, 주(州)정부는 국가적으로 가장 도발적인 교육사상중 하나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큰 실험을 밀워키에서 실시했다. 가장 도발적인 교육사상이란 바로 저소득계층에게, 학비를 지불할 수 있는 ‘바우처(상품권)’를 주어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8년 후, ‘밀워키 학교선택제도’(Milwaukee Parent Choice Program, MPCP)는 극적으로 팽창하여 종교계 학교도 바우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수십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 교장, 관리자, 교수 등과 인터뷰를 한 결과 바우처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적 인식과 정치적으로 자극받은 묘사의 대부분은 불완전한 것으로 드러났고, 어떤 경우에는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 드러났다.

우리가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다.

* 바우처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들은 놀랍게도 공립학교와 비슷했다. 공립학교와 바우처 학교 둘 다 저소득층, 소수계층 학생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 바우처 학교의 약 10% 가량이 놀랄 만큼 결핍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정부의 제한된 감독권한과 4개 학교의 폐쇄로 인해 부실한 학교들을 폐쇄할 수 있는 관리감독권한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동의지반이 형성되었다.

* 바우처 프로그램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몇몇 좋은 학교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주고 육성함으로써 저소득층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놀랄 만큼 뛰어난 학교들이 그래도 많이 있다.

* 밀워키에서 종교계 학교에 지원되는 세금은 지난 세기 미국인들의 삶에 있어 유례가 없는 것이다. 바우처를 지원받는 학생의 약 70%가 종교계 학교에 다니고 있다. 종교는 학부모들의 선택을 안내하고 대다수의 학교들이 채택하고 있는 교육과정을 조언해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목사가 운영하는 독립적인 종교계 학교들간의 네트워크를 이끌어냈다.

* 학교선택 프로그램은 도시에 있는 교구(敎區)학교들―입학생이 감소하고 있는 가톨릭계 학교나 루터계 학교 등을 포함한―을 부활시켰다. 결국 바우처제도는 학교선택이란 관점에서 보면 새롭거나 혁신적이거나 특별한 학교의 범위를 넓히기 보단 현 상태를 유지한 것이다.

* 학교선택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질적인 확신을 못한다. 어떤 학부모들은 나쁜 학교들을 택한다. 그리고 그 학교가 실패한 것이 명확해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일부 취약한 학교들이 계속 운영되도록 방치해왔다.

* 일부 비판자들이 일찍이 걱정했던 바대로 바우처 학교가 공립학교에서 최고로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내’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공립학교는 응당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예외로 하면, 바우처 학교의 아이들은 공립학교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같은 수준의 기본소양―그리고 같은 문제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바우처 제도를 통해 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쉽다. 하지만 ‘좋은’ 학교를 세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도로시 스미스, 그녀의 엄마, 할머니, 보모, 양엄마는 지난 10년 동안 바우처 제도의 다양한 면모들을 봐왔다. 그녀는 공립학교뿐만 아니라 바우처 학교에도 아이들을 보냈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부모가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보기 위해서는 학교에 직접 가야한다는 사실의 중요성으로 인해 압박을 느꼈다.
그녀는 “매번 정보가 미화된다.”고 말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학교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직접 가서 보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바우처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의 상당수가 실제로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종교적 요소를 제외하면 미국의 도심 학급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똑같다. 빈곤, 제한된 자원, 약한 지도력, 결손 가정 등등.

많은 사람들이 바우처 학교와 공립학교간의 차이점을 강조하고 한쪽이 성공하면 다른 쪽은 실패한다고 주장하면서 서로 경쟁을 시킨다.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과 교육자들은 바우처 학교의 도전은 곧 공립학교의 도전임을 깨닫고 있거나 혹은 조심스레 받아들일 것이다.

이번 시리즈의 일부는 무엇이 바우처 학교들을 별나게 만들었는지를 다룰 것이다. 하지만 시리즈에서는 부실한 학교를 폐쇄시키는 싸움을 포함해 도심지의 저소득층 자녀 교육을 위한 좀 더 광범위한 도전이 평범한 학교를 개선하고, 우수한 학교를 만들었음을 핵심적으로 주장할 것이다.

사립학교 보존하기

바우처 프로그램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학교는 어디일까?

초등학생들에게 라틴어를 가르치고, 상위권 학생들의 작품이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으며, 도심지역 아이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명문 브룩필드 학교 Brookfield Academy 에서 수년간 일한 경험이 있는 줄리 루미스가 교장으로 있는 이스트브룩 학교 Eastbrook Academy 인가?

어두침침한 교회의 지하실을 빌려쓰는 그레이스 크리스챤 학교 Grace Christian Academy 인가? 이곳의 교장은 학교 나름의 교육과정을 발전시켜왔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직원 중의 한 명은 그런 것은 없다고 넌지시 말했다. 기자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책장의 거의 텅 비어 있었고, 학생들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문제지를 풀고 있었다. 교사 중 1/4만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다. 레지널드 암스트롱 교장은 학교 설립자가 학교운영을 시작해야 한다는 환영을 봤을 만큼 ‘신앙심이 매우 깊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아니면 전엔 폴란드인을 위한 학교였다가 지금은 라틴아메리카인들을 위한 학교로, 100년의 역사가 있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는 가운데 자격 있는 교사들이 전통적인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성(聖) 아달버트 가톨릭 학교 St. Adalbert Catholic School 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제3의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바우처 프로그램에 대해서 교장들은 학교를 개혁하거나 혁신하기 보다는 대다수 루터계나 가톨릭계 학교와 같은 기존의 사립학교들을 보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간단히 숫자로만 봐도 바우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과반수가 가톨릭계와 루터계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들 학교는 오랜 시간에 걸친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주위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고 있다. 다른 종교계 학교까지 합치면 바우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거의 3/4 가량이 종교계 교육기관에 다니고 있다.

많은 학교들이 단순훈련 중심의 수학교육, 읽기에서 발음에 대한 지나친 강조, 규칙과 제복에 대한 엄격한 통제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실험에 의한 학습이나 ‘학생중심’의 학습법은 거의 보기 힘들었다.

바우처 프로그램으로 인해 밀워키 내에 50개가 넘는 사립학교가 신설되었다. 그리고 신설된 학교들은 바우처 프로그램의 가장 좋은 사례와 가장 나쁜 사례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 사례에는 남쪽에 위치한 노트르담 여자중학교 Notre Dame Middle School 가 해당되는데, 사람들은 이 학교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고 또 학생들은 종종 이러한 기대를 만족시킨다. 이곳에서는 교사와 관리자들이 고등학교와 대학 진학을 확실히 하기 위해 졸업한 이후에도 라틴아메리카계 학생들과 가족들을 도와준다. 반대로 대학진학을 위한 수월성 학교 the Academy of Excellence Preparatory School 의 경우 기자가 찾아갔을 때 관리자 한 명과 학생 두 명만 있었다. 그들은 맥도날드에 가려던 참이었다.

본 저널의 기자들은 직접 관찰과 다른 보고서에 기초해서 그들이 방문한 106개 학교 중 적어도 10개는 능력과 자원이 부족하고, 평범한 교육이라도 가르칠 의지나 지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교의 대부분은 학교를 운영해본 경험이 전혀 없거나 주정부의 지원 외에는 다른 어떤 자원도 갖고 있지 않은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

9개의 학교는 아예 기자들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들 학교의 질은 교육자와 학교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의문의 대상이다.

성공을 향한 오르막길

바우처 프로그램의 지지자들조차 무(無)에서부터 좋은 학교를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15년 전에는 몰랐었다고 얘기한다.

이제 1년이 된 최고경영자 리더쉽 고등학교 CEO Leadership Academy 를 생각해보자. 이 학교는 영향력 있는 장관들로부터 든든한 후원을 받아왔다. 그리고 교육과 경영에서 어떻게 운영을 해야하는지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왔다. 이 학교는 시작할 당시 재정적인 상승으로 이익을 보았으며, W. Roosevelt Drive 2433에 위치한 새희망 침례교회의 아름다운 새 건물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밀워키 공립학교에서 부교장을 지낸 적이 있고 현재 교장을 맡고 있는 데니스 피치포드는 첫 해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고 말한다. 해마다 기초능력 이하의 학생 60명이 추가로 왔다. 따라잡기가 최우선의 과제가 되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바에 따른 과제중심의 학급으로 분류하는 대신, 교사들은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지난 겨울 어느 영어수업에서는 15명의 학생들이 평문, 의문문, 감탄문과 같이 서로 다른 유형의 문장을 골라내고 있었다. 종교수업에서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복습하고 있었다. 학교는 더디게 출발했지만, 출석률은 96% 정도로 꽤 높은 편이다.

피치포드 교장은 “학생들의 눈에서 불꽃이 이는 걸 본다.”고 말했다. “우리는 학생들이 정말 여기 있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학교가 어떻게 시작했는지에 의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학교의 강점을 도입하지 않은 학교들을 엄하게 단속하는 것은 모두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사라 낸스는 신으로부터 학교를 열어야 한다는 계시를 들었다고 얘기했을 때만 해도 보조 교사일 뿐이었다. 하지만 사라 지글러 수월성 학교 Sa'Rai and Zigler Upper Excellerated Academy 가 교육과정과 체계가 부족하다고 판명이 났을 때 어떻게 하면 교육과정을 잘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세한 책임은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워키 가톨릭 관구의 교육 감독관인 데이빗 프로서로에 따르면, 준비가 덜 됐지만 바우처에 참여할 수 있는 새 학교들에서 놀라움이 쉽게 일어나고 있다. 그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질 낮은 학교에 들이는 노력이 최근에는 좋아졌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노력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8년이나 늦었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는 지금은 폐쇄된 만델라 과학․수학 학교 Mandella School of Science and Math 의 소유자가 학생들의 수를 부풀려 보고하고 벤츠 두 대를 사는데 주정부의 돈을 사용하여 학교가 문을 닫은 작년에야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올해 초부터 무죄를 증명하는 소송을 준비해왔다.

바우처 프로그램을 관할하는 교육당국은 좀더 광범위한 감사를 포함하는 재정적 규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부교육감인 토니 에버스는 보통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들은 교육적 문제를 포함해 다른 부분에서도 어려움에 처하기 쉽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학교선택제의 구성원들은 재정적 규제의 확대를 지지한다. 위스컨신 학교선택 프로그램의 직원조차 주 관료들에게 잠재적 문제점들을 경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겨울 바우처 프로그램에 지원한 50개 학교들에 대한 배경조사 절차를 밟았다.

가족의 분별력

바우처 제도에 내재된 핵심적 이념―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좋은 학교를 고르거나 나쁜 학교로부터 아이들을 빼낼 수 있도록 해주는―은 사실로 증명되지 않았다. 여전히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나쁜 학교에 보내고 있다.

강간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세운 알렉스 수월성 학교 Alex's Academics of Excellence 는 학교운동장에서 직원들이 마약을 했다는 진술과, 지방검사의 조사, 그리고 두 명의 퇴출에 직면한 이후에도 학생들을 계속 입학시켰다.

가장 나쁜 학교들 가운데 4개 학교―알렉스 수월성 학교, 만델라 과학․수학 학교, Academic Solution Center for Learning, 루이스 터커 학교―가 문을 닫았다. 그런데 이들 학교는 부모들의 반대로 인해 문을 닫은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개입이나 재정적인 불법행위로 인해 폐쇄된 것이다.

수십명의 학부모들과 면담을 한 결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고르는 건 개인별로 특이하고, 뜻밖의 그리고 오해된 방식으로 고르는 것으로 확신할 수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은 공동체적이고 안전한 느낌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들은 훈련된 교사보다 작은 규모의 학급을 선택했고, 지리적 근접성보다는 친밀한 느낌을, 종합적인 학업성취보다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학교를 선택했다.

어떤 부모는 밀워키 공립학교의 비인격적인 관료체제 속에서 갈등을 겪은 후에 더 작은 학교를 추구했다. 그들은 특별한 종교적 공동체 속에서 또는 그저 편안한 사람들과 함께 교육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학교인 블라이든 델라니 학교 Blyden Delany Academy 의 교사이자 부모이기도 한 니콜 프랭클린은 “지금 여기에 대가족 비슷한 것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라고 말했다.

가족들―그들 자신이 학교설립자이기도 한 일부를 포함하여―은 종종 다른 무엇보다 밀워키 공립학교에 대한 개인적 불만에 의해 더 많은 자극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바우처 학교에 다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립학교에서 온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아니다. 바우처 제도에 대한 초기의 비판자들은 이 제도가 공립학교의 우수한 학생들을 “빼내갈” 것이라고 비난했었다. 바우처 학교들 중 극소수만 자극받은 학생들을 유인하고 있고 바우처 학교들은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봉사할 의무가 없는 반면, 대부분의 바우처 학교들은 위험에 처한 수많은 학생들을 돌보거나 공립학교에서 갈등을 겪었던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학부모들의 면담을 통해서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공립학교를 탈출하기 보다는 학교내에서 싸우고 있음을 알았다.

종교를 수용하기

바우처 학교를 선택한 학부모와 가족을 공립학교의 그것과 구별하는 한 가지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종교다. 바우처 학교의 학생들은 교실 내에서 모두 함께 기도를 한다. 학생들은 성경이나 코란, 토라(유대교)를 읽는다. 그리고 미사에도 참석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들이 자신의 신앙심과 다를 지라도 종교를 교육의 일부로서 받아들이고 또한 추구한다고 보고했다.

손녀딸을 메스머 고등학교 Messmer High School 에 보내고 있는 침례교 신자 돌로레스 쿠퍼는 “나는 내 손녀딸을 가톨릭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거기에서는 가치 있는 것을 가르친다.”

브렌다 노치 선택 학교 Dr. Brenda Noach Choice School 에서는 최근에 중학생들이 멜 깁슨 주연의 “예수그리스도의 열정”이란 영화를 시청했다. 나중에 학교의 일상적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패스터 찰스 어윙이 학교와 교육과정이 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해줬다.

지난 금요일 오후 밀워키 남쪽에 있는 이슬람계 학교인 살람 학교 Salam School 에서는 학교 전체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생들이 모였다. 여학생들은 하늘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운동화는 체육관 벽에 가지런히 줄지어 늘어섰다. 학생들은 카페트 위에 무릎을 꿇고 바닥에 몸을 숙여 예배인도자의 기도를 들었다. “알라신은 우리를 훌륭한 이슬람인으로 만들어주신다. 알라신은 우리를 자랑스러운 이슬람인으로 만들어주신다.”

바우처 제도는 브렌다 노치 선택 학교와 같이 새로운 종교계 학교의 등장을 촉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도시 내에 있던 많은 종교계 학교를 보존시켰다.

돌로레스 쿠퍼의 손녀딸이 다니는 메스머 고등학교와 같은 일부 학교들은 규모가 큰 비가톨릭 학생집단을 가톨릭적 전통에 따라 교육시키는 새로운 선교 임무를 받아들였다. 가톨릭 학생들을 위한 교구학교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 불확실한 학교들도 있다.

예수기념 루터교 학교 Christ Memorial Lutheran School 교장인 케네스 마르턴에게 있어서 바우처 프로그램은 다른 무엇보다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선교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바우처 제도가 미친 광범위한 영향―도시 전체의 교육의 질과 수천명의 학생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다.

주의회가 학교들에 관한 연간실행보고서에 대한 요청을 포기한 1995년 이래로 바우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실태에 관한 최근 자료에 근거한 연구는 전무했다. 그리고 바우처 학교가 도심지역 아이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증거도 없다.

전직 밀워키 공립학교 교장이자 바우처 제도의 열렬한 지지자 중 한 사람인 하워드 풀러는 바우처 제도가 재능 있는 교육자들로 하여금 학교를 열도록 자극했고, 가난한 가정에게도 부유한 가정들이 늘 그러하듯이 사립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우처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스탠포드 대학의 마틴 카노이 교수는 “나는 이 모든 것이 미친 가장 큰 영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밀워키는 바우처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유명해졌다. 하지만 다른 어느 곳도 바우처 제도를 실시하여 눈에 띠게 두드러진 곳은 없다. 이는 그 지역이 바우처로 인한 극적이고 끔찍한 사건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는 그들은 바우처 없이도 지낼 수 있다.”

바우처 학교가 밀워키 공립학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례가 있긴 한데, 이는 그저 일화일 뿐이며 여론에 강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현재 교장인 윌리엄 안드레코폴로스와 직전의 교장이었던 스펜스 코르테가 보여주었듯이, 성취도 시험에서 공립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었고 개혁적 감각이 공립학교에도 자리잡아 가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바우처 제도가 공립학교로 갈 자원과 관심을 유출시켰고, 여전히 공립학교에 다니는 85,000명이 넘는 절대다수의 학생들을 향상시킬 노력을 방해했다고 주장한다.

바우처 제도가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막연한 것 같다. 바우처 제도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빠르게 입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협약학교를 포함한 여러 형태의 학교선택제를 확산시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바우처 운동은 교육자들 사이에 공립학교의 의미와 성격에 관한 자기반성을 이끌어냈다.

위스컨신주가 밀워키에 바우처 제도를 처음 실시할 때만 해도, 미국에 그와 같은 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바우처 제도는 학부모와 학교운영자 모두에게 그들이 예전에 해본 적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전국 학교선택 실행위원회 the National Working Commission on Choice in K-12 Education 의장인 폴 힐은 2003년 브루킹스 연구소의 작품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택’은 어느 누구도 가르치지 않는다. 선택은 교사도 교실도 또는 교육적 자원도 아니다. 만일 선택이 학생들이 배우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학생들이 경험하고 읽고 듣는 것에서 변화를 이끌어 냄으로써,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15년이 지난 후, 바우처 제도의 경력은 어느 정도 채워졌다. 그 가운데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바우처 제도에 관한 논쟁은 종종 날마다 교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역동적인 모습을 간과하는 것 같다.

일치된 견해와 공동의 목적은 바로 교실 속에 있다.

원문 보기
http://www.jsonline.com/news/metro/jun05/333144.asp

 LIST   
204   주간 교육동향 3호  jinboedu 01-31 1255
203   주간 교육동향 2호  jinboedu 01-23 1298
  [해외동향] 밀워키 바우처 제도에 관한 실태보고서 1/7  진보교육 01-19 1619
201   주간 교육동향 1호  jinboedu 01-16 1144
200   [해외동향] 미국 밀워키의 바우처 제도에 관한 조사보고  jinboedu 12-28 3478
199   [프레시안] "국립대 법인화 추진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  jinboedu 10-24 1603
198   중국 국립대의 민영화 실험, 독립학원  jinboedu 09-06 2008
197   국립대 법인화 반대 대학주체 공동기자회견(8. 25)  연구소 08-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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