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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투쟁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예비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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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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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교대 시민선전물중에서 퍼온 글입니다.
교육투쟁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예비교사
교육여건 개선계획 저지! 보수교육 반대!를 위한 전국교대 상경투쟁이 끝났다. 1만여 명의 예비교사들이 "보수교육 반대한다. 교육파탄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내를 가득 메웠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이를 다루었으며, 특히 지상파 방송 뉴스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지난 토요일에는 KBS와 EBS의 토론프로그램에서 동시에 '교대학점제'문제를 다루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연합뉴스와 한겨레신문 등 친DJ적인 언론에서는 투표를 실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물론 반대가 더 많이 나왔다).
전국국립사범대학생연합(약칭 전사련)에서는 교대협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EBS에서 보수교육을 반대한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사범대의 이러한 결단은 교대생과 사범대생의 대립으로 몰고 가려는 정부의 의도를 폭로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보수교육은 없다"는 약속!
정부는 지난 99년에 보수교육을 진행하면서 교육계의 커다란 반발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반발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교육이 커리큘럼과 형식에 있어 큰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교육부장관은 공문을 통해 "더 이상의 보수교육은 없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2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당장 2003년까지 35명까지 낮추는 무리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어쩔 수 없다. 보수교육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사의 질이 문제가 아니라, 중등교원자격증자의 적체를 해소할 수 있고, 좋은 것 아니냐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교육적인 보수교육에 대해 16개 국립대 사범대학생회가 모두 가입되어 있는 전국 국립사범대학생연합(약칭 전사련)에서 "보수교육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지역사범대학학생대표자협의회(약칭 서사협) 의장인 외대 사범대 학생회장 역시 보수교육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전국학생연대회의 등의 학생단체에서도 "교사, 예비교사들의 투쟁을 지지한다"라며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교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교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특기를 개발하기 위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활동 교실이 불가피한데,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무계획적으로 진행하다보니 특별활동 교실을 없애고 교실로 만들고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 옥상에다 교실을 만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제2의 삼풍사태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실공사 투성이의 환경에서 졸속적으로 양성된 교사가 수업을 한다면 당연히 교육환경은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전교조와 교총 등의 교원단체와 많은 교육단체에서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책은 무리한 교육정책을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제2의 삼풍사태는 바로 눈앞에 와 있습니다!
기만적인 '교대학점제'!
'교대학점제'라는 말을 만든 교육부관료는 정말 언어의 연금술사입니다. '1050시간 보수교육'을 교대에 위탁하여 교육을 시킨다면서 '교대학점제'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법률적으로나 형식상으로 지난 99년에 문제가 되었던 '보수교육'과 전혀 다르지 않응 상황입니다.
지난 1999년에 진행되었던 '보수교육'은 1008시간동안(실제로 교단에 나간 것은 그중의 1/3만을 교육받은 후였다), 주로 야간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번에 당국은 지난 1999년에 진행한 보수교육과 같은 방식으로 이름만 바꾸어 보수교육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지난 99년에 진행된 1008시간 보수교육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더 이상의 보수교육은 없다'라고 교육부장관이 약속했음에도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70학점(1050시간)이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3일(토요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EBS 난상토론에 출연했던 정진곤 교수(한양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는 '나는 70학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교대, 사대에서 교사양성할 필요있냐'는 식의 발언으로 분노를 샀습니다. 심지어는 사범대 학우들의 분노가 두려워 서둘러 방송이 끝나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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