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교육 연구소 ▒▒▒

제84호 (2007. 6. 14)

역동교육주체

민중학부모회, 드디어 준비위를 발족하기로!

‘학부모의 개별적 권리 찾기를 넘어 노동자-민중의 입장에서 보편적인 교육권 쟁취’를 모토로 내걸고 출발하였던 민중학부모회가 7월 5일 준비위원회를 공개적으로 결성하기로 하였다. 지금까지는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몇몇 노동-사회 운동 활동가들이 추진위에 참여하여 네 차례의 내부 워크샾을 통해 민중학부모 운동의 방향과 핵심적인 교육운동의 과제들을 공유하여 왔다. 추진위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원 확대 운동과 중앙 및 지역 조직 건설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준비위 발족 이전까지 최소한 300명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중학부모 운동은 단순히 교육 운동의 확장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민중 운동이 사회운동으로 영역을 확대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 사회의 민중 운동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이다. 반드시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민중학부모회에 가입할 수 있으며(회비는 5천 원 이상), 주변에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이 계시다면 민중학부모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유해보자(준비위 발족식 장소가 결정되면 추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입시철폐! 대학평준화!", 특별좌담 열리다

인터넷언론 <참세상>은 한국사회 교육문제 해법을 위한 특별좌담을 개최하였다. <참세상>은 올 대선 시기 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 과정에서 진보적 관점에서 교육의 참된 가치 정립과 교육 현안 문제를 올바로 잡을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특별 좌담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교육, 더 일그러지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특별좌담에는 홍세화 학벌없는사회 공동대표, 장혜옥 전교조 전 위원장, 강내희 중앙대 교수가 참석했고, 유영주 <참세상> 편집국장이 사회를 보았다. 1. 사교육 2. 영어교육 3. 대학입시 4. 대학평준화의 4개 주제로 진행된 특별 좌담에서 참석자들은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었고 대학평준화 등 근본적인 한국교육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제 교육개혁에 대한 진보진영의 본격적인 담론화가 시작된다.

좌담전문 보기

국립대 법인화 반대 집회 열려

유난히 햇볕이 따가웠던 6월의 첫 주말,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운 8천 여 명의 교수, 직원, 학생 등 교육주체들은 국립대 법인화를 철회할 것을 소리 높여 외쳤다. 국립대 법인화가 교육비 폭등, 노동 불안정, 비민주적 학교운영 등 숱한 문제점을 낳게 될 것이 분명함에도 교육부는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들은 체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고 있다. 교육주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지난 6월 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어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에 국립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교육주체들은 국회의원 압박, 1인시위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국립대 법인화 저지에 힘쓰고 있다.

한나라당 교육공약 토론회에서도 대학평준화 제기?

물론 이명박, 박근혜 빅2의 공약은 아니고 6월 8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교육, 복지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서울대 학부를 폐지하고, 국립대학은 통합해 동일한 학적을 부여하겠다.”고 기염(?). 어쨌든 대학평준화담론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대 획기적 사건.그렇지만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가 내세운 교육분야 정책은 그야말로 가관. 고교평준화 폐지 등 온 나라를 입시와 사교육 지옥으로 만들고 부유층만을 위한 교육판을 일구겠다고.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노회찬 후보는 “OECD 보고서나 보고서 말하라”고 한나라 후보들의 무지와 잘못된 정책을 맹공.

입시지옥 교육양극화 치닫는 한나라 <레디앙>
대학평준화 주장하는 후보 보고 싶다 <레디앙>

연구소 동향

회보 곧 발간!

연구소 회보 <진보교육> 6월호가 곧 발간됩니다. “죽 쒀서 걔들 주지 말자”는 권두언을 필두로 ‘대선과 교육’, ‘전교조, 어디로 가고 있나’ 등 2개의 특집과 기획 ‘궁금하다. 진보논쟁’ 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21세기 영웅론을 다룬 <담론과 문화>, 현장의 목소리 등 다양한 읽을 꺼리, 생각할 꺼리를 담으려 했습니다. 많이많이 읽어주시길.

21c 사회주의 교육연구모임 안내

학벌사회, 자본에 의한 양극화로 인하여 빈곤이 대물림되는 참혹한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에 부와 권력을 분배하는 교육의 사회적 기능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1세기 사회주의 교육연구 모임을 ‘꼬뮤닉스’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1년의 연구 기간을 설정하고 진행하는 연구모임은 4단계의 연구일정을 잡고 있는데 1단계로는 국가론을 공부하고 2단계는 현실 사회주의 교육을 분석하며 3단계는 해외사례를 공부하며 마지막 단계로는 한국에서의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열정이 있으면 참가 가능합니다. 관심있는 회원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